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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선인장

원태연 저 | 꼼지락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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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439930 / 216쪽 133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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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글과 일러스트, OST가 만난 최초의 오디오그래픽노블! 이 책은 최초의 오디오그래픽노블(Audio Graphic Noble)이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아메바피쉬의 그림과 일렉트로니카 음악계의 1세대 작곡가 이철원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특히 아메바피쉬의 도시의 다양한 풍경과 그 안에서 때때로 보이는 ‘틈’을 환상적인 스타일로 표현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철환이 작곡한 앨범 《고양이와 선인장》은 총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QR코드를 통해 멜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정해진 순서와 책 내용에 맞게 들으면 캐릭터의 감정 상태가 더 또렷이 전달해진다. 글과 그림, 음악을 합친 오디오그래픽노블은 기존 종이책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고양이와 선인장, 그리고 비누의 장편 이야기다. 하지만 매 편마다 시각이 다르다. 어쩔 땐 고양이의 시각으로 혹은 선인장의 시각으로, 그리고 둘을 바라보는 비누의 시각으로 표현된다. 파편적으로 나눠진 이야기가 마치 퍼즐 조각을 연상시켜 이를 맞춰 읽는 독특함이 있다. 한 책 안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여 사랑의 다면적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사연과 성격에 따라 공감하는 맛이 있다. 줄거리 길고양이가 2층 창문에 있는 선인장에게 말을 걸며 시작한다. 서로 인사를 나누다 고양이에게는 이름이 없는 걸 알았다. 고양이는 배가 고파져 훌쩍 떠나버리고 떠나간 빈자리를 쳐다보며 선인장은 혼잣말로 이야기한다. ‘우리가 되고 싶다’고…. 그리고 며칠 후 찾아온 고양이는 선인장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말한다. 선인장은 무심결에 속마음이 나와 ‘외로워요’라고 했다. 고양이는 그게 이름을 지어준 줄 알고 자기 이름을 ‘외로워’로 짓는다. 선인장이 고양이를 기다리고 만나는 날을 상상하며 사랑의 설렘을 느낀다. 고양이는 초라하게 보일까 움츠렸지만 점차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인장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양이가 선인장을 왜 사랑하게 되었는지 뒷이야기가 밝혀진다. 책 속으로 난 고양이야.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햇살이 좋은 날 지붕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좋아해. 난 검은색이야. 다른 색깔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어. 좀… 밋밋하지. 친구? 우리 고양이들은 그런 거 없어. 근데 있잖아. 네 이름은 뭐야? _<나는 고양이 너는 선인장> 중에서(20쪽) 땡큐는 고양이가 이대로 가버리는 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땡큐는 고양이를 따라갈 발도 고양이를 잡을 손도 고양이를 잡을 용기도 배고픈 고양이에게 줄 음식도 없었습니다. 땡큐는 뾰족한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는 그냥 선인장일 뿐이니까요. _<땡큐는…> 중에서(25쪽) 그것은 상처였다. 버림받았던… 상처… 사랑을 잘못 줬을 때? 혹은… 소심함. 소심하다는 것은 상처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미연에 그것을 방지한다 또………………………………상처 받기 싫어서 _<마음> 중에서(80쪽) 고민과 질문 : 내가 지금 왜 이렇게 괴롭지? 정답 : 들켰을까 봐! 고민과 질문 : 뭘? 정답 : 널. 고민과 질문 : 그럼 이제 날 싫어하겠지? 정답 : 가서 물어봐. _<외로워의 많은 생각> 중에서(118쪽) 사랑하는 데 어떤 자격이 필요하다면 전 완전히 자격 미달인 셈이죠. 하지만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저도 한 가지는 당신께 해드릴 수 있어요. 전 외로워도 봤고 지금도 충분히 외롭기 때문에 당신의 외로움을 같이 공감할 수는 있을 거예요. 당신만 좋다면요. _<나는요> 중에서(125쪽) 고양이는 아프지만 선인장을 안아줄 수가 있고 선인장은 슬프지만 고양이를 안아줄 수가 없다. _<고양이와 선인장의 차이> 중에서(161쪽) 난 세상에 착한 사람들이 참 많았으면 좋겠어. 그럼 네가 더 많이 사랑 받을 수 있잖아. 나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넌… 참… 착하니까. 그래서 네가 참… 좋아. _<그랬다면…> 중에서(150쪽)

저자 소개

  • 저자 : 원태연
저자 : 원태연
시인,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영화·뮤직비디오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
지은 책으로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사용설명서》 《안녕》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이 있다. 신승훈 <라디오를 켜봐요>, 백지영 〈그여자〉, 현빈 〈그남자〉, 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지아 <술 한잔 해요> 등을 작사하기도 했다.

그림 : 아메바피쉬
흰 종이를 문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사람들과 책과 만화, 일러스트 전시로 소통하는 그래픽아티스트. 섬세한 라인드로잉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기하학적 구성, 독특한 색감이 특징이다. 웹진 〈COMIX>와 《영 점프》 《계간만화》를 통해 단편 만화들을 발표했으며 나이키어패럴, 헤지스, 르까프 런던, 필립스 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로봇의 마음을 샬랄라 무지개(BMH)> <카페 헬로우>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은 책으로는 《로봇 ROBOT》 《가면소년 Maskboy》 등이 있다.
페이스북 @Amebafish.art

책 속에서



난 고양이야.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햇살이 좋은 날 지붕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좋아해.
난 검은색이야.
다른 색깔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어.
좀… 밋밋하지.
친구? 우리 고양이들은 그런 거 없어.
근데 있잖아.
네 이름은 뭐야?
_<나는 고양이 너는 선인장> 중에서(20쪽)

땡큐는
고양이가 이대로 가버리는 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땡큐는
고양이를 따라갈 발도
고양이를 잡을 손도
고양이를 잡을 용기도
배고픈 고양이에게 줄 음식도 없었습니다.
땡큐는 뾰족한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는
그냥 선인장일 뿐이니까요.
_<땡큐는…> 중에서(25쪽)

그것은 상처였다.
버림받았던… 상처…
사랑을 잘못 줬을 때?
혹은… 소심함.
소심하다는 것은 상처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미연에 그것을 방지한다

또………………………………상처 받기 싫어서
_<마음> 중에서(80쪽)


고민과 질문 : 내가 지금 왜 이렇게 괴롭지?
정답 : 들켰을까 봐!
고민과 질문 : 뭘?
정답 : 널.
고민과 질문 : 그럼 이제 날 싫어하겠지?
정답 : 가서 물어봐.
_<외로워의 많은 생각> 중에서(118쪽)

사랑하는 데
어떤 자격이 필요하다면
전 완전히 자격 미달인 셈이죠.
하지만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저도 한 가지는 당신께 해드릴 수 있어요.
전 외로워도 봤고
지금도 충분히 외롭기 때문에
당신의 외로움을 같이 공감할 수는 있을 거예요.
당신만 좋다면요.
_<나는요> 중에서(125쪽)

고양이는 아프지만 선인장을 안아줄 수가 있고
선인장은 슬프지만 고양이를 안아줄 수가 없다.
_<고양이와 선인장의 차이> 중에서(161쪽)

난 세상에 착한 사람들이 참 많았으면 좋겠어.
그럼 네가 더 많이 사랑 받을 수 있잖아.
나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넌… 참… 착하니까.
그래서 네가 참… 좋아.
_<그랬다면…> 중에서(150쪽)

목차

작가의 말_나는 사격선수였습니다

나는 고양이 너는 선인장|나는 선인장 당신은 고양이|당신은 이름이 뭐예요?|땡큐는…|생각해봤는데 Ⅰ|생각해봤는데 Ⅱ|외로워요…|전자파 흡수|비가 와|하늘에서 물이 떨어져|땡큐는|불행 중 참 다행|고양이가 오면…|그날 밤|꿈|안녕!|0.3초 정도|근데… 있잖아|근데… 있잖아요|책상 위의 비누 쓸쓸이|쓸쓸이의 쓸쓸한 이야기|이상한 사랑|하얀 거품|땡큐의 친구…|외로워의 혈액형|A, B, O, AB형의 특징|A, B, O, AB형과 친해지는 방법|도둑고양이|왜 그랬을까?|마음|마음 Ⅱ|마음 Ⅲ|병신|유리창에 비친|쏘주|울었다|한편…|그냥 선인장|이를테면|그러던 어느 날|땡큐의 옛날 친구 철수|초코 콘플레이크|땡큐의 그림자|그리움|그림자 편지|그다음 얘기|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외로워의 많은 생각|그 순간|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바로 그때|1초도 길다|나는요|나는|혼자|진공 상태|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각자의 할 일|술 취한 선인장|술 취한 땡큐의 이야기|외로워|그랬다면…|10미터|꿈속의 꿈|꿈속의 꿈 Ⅱ|꿈속의 꿈 Ⅲ|이삿짐|쓰레기|동물과 식물의 차이|50l 쓰레기봉투|고양이와 선인장의 차이|미친 고양이|사이드미러|쓰레기 하치장|고마워요… 나 이제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고양이와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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