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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달이네 집

시리즈 : 낮은산 어린이 [26]

권정생 저 | 낮은산 | 200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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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46006 / 60쪽 19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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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나는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비나리에 살고 있는 강아지 달이는 말을 한다는군요. 대체 달이는 어떤 강아지인지, 그리고 아빠라는 신부님과 어떻게 살고 있는지, 우리 모두 비나리로 가 보도록 해요. - 권정생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나는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경상도 어느 깊은 산골 비나리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강아지 달이는 말을 한다는군요. 아니 그것도 내가 직접 들어 본 건 아니고요, 달이하고 살고 있는 신부님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믿을 수밖에요. 나는 1937년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내가 태어나던 해에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 난징에서 중국 사람을 30만 명이나 죽인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나는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경상도 어느 깊은 산골 비나리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강아지 달이는 말을 한다는군요. 아니 그것도 내가 직접 들어 본 건 아니고요, 달이하고 살고 있는 신부님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믿을 수밖에요. 나는 1937년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내가 태어나던 해에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 난징에서 중국 사람을 30만 명이나 죽인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도쿄에 밤마다 미국 비행기가 날아와 폭격을 했고요. 또 열네 살 때는 6.25전쟁이 일어 났지요. 나는 이렇게 어린 시절, 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서 자라났지요. 그래서 지금도 머릿속엔 전쟁이 떠나지 않고 항상 불안하답니다. 그런데 달이가 신부님하고 같이 살고 있는 비나리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아끼고 땀흘려 일하며 살고 있다고 하는군요. 서로를 위해 주고 열심히 일을 하니 참 평화로운 곳이지요. 그러니 전쟁 같은 건 생각할 수도 없겠지요. 대체 달이는 어떤 강아지인지, 또 아빠라는 신부님과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우리 모두 비나리로 가 보도록 해요. 본문 중에서 하지만 우리 모두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강아지나 토끼나 산에 사는 노루나 늑대나 호랑이나 모든 짐승들은 사람들이 벌이는 그 무시무시한 전쟁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잖아요. 총칼도 안 만들고, 핵폭탄도 안 만들고, 거짓말도 안 하고, 화도 안 내고, 몰래 카메라가 없어도 도둑질도 안 하고, 술주정뱅이도 없고, 가짜 참기름도 안 만들고, 덫을 놓아 약한 짐승도 안 잡고, 쓰레기도 안 버리고요. 하늘을 쳐다보고 달이가 눈물을 흘리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닐 거예요. 아무리 강아지이지만 사람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울 거예요. ― 본문 중에서 권정생은 스스로의 소개 글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어린 시절을 끊임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나이 열아홉에 얻은 결핵이라는 병을 지금껏 멍에처럼 짊어진 채 힘겹게 살고 있다. 혼자 밥짓고 빨래도 하면서……. 어쩌면 행복의 조건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는 작가의 이러한 환경이 그로 하여금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 소외된 존재, 더 나아가 버림받은 존재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지닌 채,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을 수 있도록 해 준 것인지도 모른다. 산산이 부서져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의 거름으로 그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강아지 똥\"이나 자기를 버린 엄마를 용서하고 화해로 감싸안는 \"몽실이\"처럼. 그런 그가 이번에 [비나리 달이네 집]이라는 신작을 내 놓는다. \"비나리\"는 경상도 산골에 있는 마을 이름이고, \"달이\"는 여섯 살인가 일곱 살인가 나이도 자세히 모르는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쪼꼬만 강아지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비나리 달이네 집]에 등장하는 강아지 달이나 신부님 모두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1968년에 신부가 되어 1980년대에 가톨릭 농민회 전국 지도 신부와 한국공해문제 연구소 이사장 등의 일을 하다가 지금은 고향인 경북 봉화 비나리 마을에서 밥짓기, 농사짓기, 집짓기를 배우며 살고 있는 정호경 신부가 이 동화에 등장하는 신부님이다. 집짓기의 경험을 토대로 [손수 우리 집 짓는 이야기](현암사)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던 정호경 신부는 지금도 이 동화에 등장하는 강아지 달이를 식구삼아 살고 있다. 권정생은 [비나리 달이네 집], 이 작품에서도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보잘 것 없고 가련한 존재 \"달이\"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그렇지만 다리가 세 개밖에 없다고 해서 너무 불쌍히 생각할 일은 아니다. 달이는 누구는 동글동글한 호떡처럼 생겼다고 하고, 누구는 덜 굽힌 군고구마 같이 생겼다고 그러고, 또 누구는 남자인데도 하회탈 가운데 각시탈처럼 예쁘게 생겼다고 하는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며 정답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간의 충분한 교감을 나누면서. 그리고 어느 날인가는 달이가 다리 네 개 달린 온전한 강아지가 되어 그 아저씨와 함께 달밝은 풀밭에서 겅중겅중 춤을 추며 뛰어 놀게 되는데…… 덫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은 가련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 강아지의 시선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는 인간 세상의 모습은 별로 아름답지 않다. 총칼을 만들고, 핵폭탄을 만들고, 거짓말을 하고, 가짜 참기름을 만들고, 덫을 놓아 약한 짐승을 잡고……. 게다가 신부님이 미사를 드릴 때마다 아무리 가르치고 타일러도 사람들은 하나도 착해지지도 않고. 그러나 권정생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아름답지 못한 인간 세상에 대한 확인은 아니다. 그가 펼쳐 보이고자 하는 것은 어느 날 꿈 속에서 달이가 다리가 네 개 달린 온전한 강아지가 되어 그 아저씨와 함께 겅정겅정 뛰어노는, 새와 나비들이 날아오르고 꽃들이 하얗게 노랗게 빨갛게 피어나는 한없이 평화로운 풀밭 같은 세상일 것이다. 정작 권정생이 펼쳐 보이고자 한 것은 이 땅의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한없이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저자 소개 그린이 김동성 김동성은 [비나리 달이네 집]을 그리기 위해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을 직접 취재하면서 마을 전경을 스케치했고, 달이를 만나 등짝을 쓰다듬었고 신부님을 만나 못하는 술도 한 잔 얻어 마셨다. 그리고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또하나의 평화로운 세상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그동안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메아리], [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 나라] 등에 그림을 그렸다.

저자 소개

  • 저자 : 권정생
그린이 김동성
김동성은 [비나리 달이네 집]을 그리기 위해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을 직접 취재하면서 마을 전경을 스케치했고, 달이를 만나 등짝을 쓰다듬었고 신부님을 만나 못하는 술도 한 잔 얻어 마셨다. 그리고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또하나의 평화로운 세상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그동안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메아리], [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 나라]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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