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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철도 평범한 직장인의 유라시아 횡단 도전기

박근용 저 | 문학공감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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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4488 / 51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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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사람에게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을 매우 즐겁고 희망차게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 직장인들은 현실이라는 한계에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본 책의 저자 역시 여행을 다니는 여행가도 아니고, 글을 쓰는 작가도 아니다. 대학생 때 꿈과 열정을 직장인이 되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다. 저자는 어느날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돌보던 사촌동생들이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 자신이 대학생 때 꿈을 꾸어오던 여행의 일부를 먼저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더 이상 자신에게 핑계를 대는 법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고 결심한 저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떠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떠난다, 여행을. 가도 가도 끝없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 그리고 아름다운 유럽의 도시들을 거쳐 런던까지. 또 바이칼호수에서 초원의 나라 몽골을 거쳐 베이징까지 여행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때 여행한 중국대륙 횡단여행의 추억까지 되돌아본다. 이러한 저자의 여행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유럽횡단철도(ER), 몽골횡단철도(TMGR), 중국횡단철도(TCR) 등 오래된 철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저자가 오래된 철도를 따라서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정경과 생각들을 정리하여 현실에 대한 인정과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꿈을 좇아 떠나는 직장인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해외여행은 섣불리 갈 수 없는 사회적, 경제적인 압박이 있다. 하지만 꿈이 있기에 즉흥적인 도전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으로 다가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 퇴사하고 이직 기간에나 갈 수 있다는 보편적인 생각을 떠나서 저자 또한 직장에 다니면서 모아놓은 시간과 돈으로 자신이 꿈꿨던 계획들을 실행한다. 새로운 경험은 나를 위한 성장 새로운 경험은 성장의 발판이 된다. 모든 여행에는 목적이 있다. 누가 들으면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라고 할 역사적 의의를 가진 여행도 있을 것이고 단순하게 보자면 ‘힐링’의 목적인 여행도 있을 것이다. 여행은 신비로운 점은 목적이 작고, 큼을 떠나서 누구든지 배워올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존재이며 책을 통한 간접경험보다 직접 가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직접경험이 더욱 클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언제나 그렇듯 여행을 통한 사색은 인생의 한 부분을 바꿀 정도로 크게 다가온다. 누구나 느끼는 바는 다르며 그 안에서 찾는 답도 다를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를 하기도 하며 여행이 끝난 뒤 찾아올 일상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은 성장하며 나아간다. 즐겨라! 집 떠나면 고생이다. 그리고 여행을 가게 되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기본적인 언어부터 다르며 생활문화마저 색다른 곳에서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힘들었던 기억마저 시간이 흐른 뒤에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된다. 『오래된 철도』를 통해 여행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박근용
저자 : 박근용
1978년 충남 금산에서 한평생 공무원으로 일하신 아버지와 자식 돌봄에 헌신하신 어머니의 2남 1녀 중 큰아들로 태어났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다. 대학교 재학 중 보다 넓은 세상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여행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2005년 대학교 졸업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항상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2006년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여 2012년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대학교 재학 중 이루지 못한 오래된 꿈을 이루기 위하여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하였다.
왜냐하면 “하고 싶으니까. 그리고 지금 할 수 있으니까.”

책 속에서

P. 15-16 여행도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로 블라디 보스토크가 떠올랐다. 항공노선도 다양해지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서 앞다투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서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블라디보스토크가 각광받는 관광지가 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2014년 1월 1일부터 러시아 비자가 면제된 이후 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유럽으로 소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나와 함께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던 동생 원구는 러시아에 출장을 다니면서 블라디보스토크가 여행지로서 각광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비자면제가 이루어진 후 회사를 그만두고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슈퍼스타 게스트하우스’이다.
원구에게 시베리아 횡단에 대하여 물어보니 본인도 해본 적은 없으나,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가는 게스트 가운데 도전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고 한다. 그중 한 분은 정년퇴직하신 분이셨는데, 한국에서 SUV 중고차 한 대를 사서 배에 싣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오셨다고 한다. 자동차로 시베리아를 횡단해 보시겠다고 출사표를 던지셨다는 것이다. 성실한 가장이자 직장인으로 한평생을 살아오시고 건강이 허락될 때 못다 이룬 꿈을 이뤄보겠다고 떠나셨단다. 기차로 횡단하는 것보다 몇 배 더 체력과 시간이 소모되는 자동차 횡단에 성공하셨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런 도전적인 이야기로 인하여 나도 해보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P. 145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안에 들어가니 마치 아름다운 궁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다. 하얀색 건물에 파란색, 금색으로 장식된 돔이 있는 교회, 오래된 벽돌 탑, 볼가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크렘린 궁 그리고 무엇보다도 높은 4개의 첨탑이 있는 쿨 샤리프 모스크까지 모든 것 하나하나에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모스크에서 고급스런 느낌 은 나지 않지만, 하얗고 파란 돔과 첨탑, 그리고 둥글고 뾰족함의 조화 가 아름답다. 건물이 타일로 되어 있음에도 낡지 않은 느낌이 들어 이 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모스크는 최근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모스크 옆 성벽에 올라 볼가 강과 카잔시내를 내려다보았다. 정 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러시아는 추운 나라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아름 다운 도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성벽에서 내려와 하얀 성벽과 잔디밭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 볼가 강 변으로 나갔다. 우리나라 한강공원과 같은 강변공원이기는 하지만, 잔 디밭 공원이라기보다는 카페 등과 함께 잘 어우러진 곳이다. 그리고 이 곳 자체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도 백미는 앞으로 드넓게 펼쳐진 볼가 강이다. 


P. 265 버스에서 한참 창밖을 바라보며 망상에 젖어 가고 있었다. 지루함에 쑤셔오는 몸도 움직여 보고, 고개도 돌리는 도중에 우연히 앞자리에 앉은 여자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다. 여자는 이어폰을 귀에 꼽고 핸드폰으로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다. 우연히 고개를 돌리다가 본 것이라서 관심 없이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 무엇인가 본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핸드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여자가 보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한국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나 방송에 관심이 없어서 드라마 제목이나 배우가 누구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 낯익은 배우가 출연하는 한국 드라마로 핸드폰 화면 상단에는 자랑스럽게 JTBC 마크가 찍혀 있었다.
외국을 다녀보면 한류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태국에 가족여행을 갔을 때 이란에서 단체로 여행 온 여학생들이 우리 가족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봐서 “KOREA”라고 대답하자 다들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페루에 갔을 때 자메이카에서 여행 온 자매는 더 이상 레게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 노래, 한국 드라마 심지어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었다. 덕분에 페루 마추픽추에서 자메이카 사람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행운도 얻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한국인 한 명 만나기 어려운 리투아니아, 그것도 국경을 넘어가는 버스 안에서 현지 사람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다. 

 

P. 379 호텔 방에서도 레닌광장에 있는 레닌 두상이 보인다. 해가 저물기 전 광장과 시내를 돌아볼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샤워하고 나선 길이라 발걸음도 가볍다.
레닌광장에 있는 레닌의 두상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두상이라고 한다. 내가 유일하게 본 레닌 두상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두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니 다른 도시에도 레닌 두상이 있는 것 같다. 레닌 두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두상 아래에 앉아 광장 주변을 바라보았다.
광장 건너편에는 패스트푸드점 서브웨이(Subway)가 있다. 러시아에는 미국계 패스트푸드점 가운데 서브웨이가 가장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울란우데뿐 아니라 러시아 내 다른 도시들도 레닌광장 주변에 미국계 패스트푸드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광장에 홀로 앉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러시아 사회주의의 상징이었던 레닌의 동상은 항상 도시의 가장 중심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스럽게 레닌광장은 그 도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된다. 미국계 패 스트푸드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하다 보니 레닌광장 주변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지만, 사회 주의 혁명을 한 레닌과 자본주의 상징인 미국 패스트푸드점이 서로를 바라보며 불편한 동거를 하는 결과가 되는 것 같다.

목차

1장 유라시아 횡단여행을 꿈꾸다
Ⅰ. 유라시아 횡단 꿈의 태동\t
Ⅱ. 유라시아 횡단여행 계획\t
Ⅲ. 혼자 떠나는 유라시아 횡단\t

2장 시베리아 횡단
Ⅰ. 시베리아 횡단 준비\t
Ⅱ. 시베리아 횡단여행\t
01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t
02 지구에서 8번째 긴 아무르 강이 흐르는 「하바롭스크」\t
03 바이칼호수로 가는 「이르쿠츠크」\t
04 시베리아의 심장과 같은 「노보시비르스크」\t
05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있는 「예카테린부르크」\t
06 볼가 강을 따라 이슬람교와 러시아정교가 공존하는 「카잔」\t
07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종착하는 「모스크바」\t
Ⅲ. 시베리아 횡단 정리\t

3장 유럽 횡단
Ⅰ. 유럽 횡단 준비\t
Ⅱ. 유럽 횡단여행\t
01 유럽 횡단여행을 출발하는 「모스크바」\t
02 러시아 문학과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t
03 자작나무와 사우나의 고향 핀란드 「헬싱키」\t
04 북유럽 아름다움의 백미 에스토니아 「탈린」\t
05 자유의 여신상이 지켜주는 라트비아 「리가」\t
06 우즈피스 공화국이 숨어있는 리투아니아 「빌뉴스」\t
07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는 나라 폴란드 「바르샤바」\t
08 베를린 장벽이 남아 있지 않은 독일 「베를린」\t
09 라인 강과 쾰른 대성당이 어우러진 독일 「쾰른」\t
10 초콜릿과 와플의 나라 벨기에 「브뤼셀」\t
11 섬나라 아닌 섬나라 영국 「런던」\t
Ⅲ. 유럽 횡단 정리\t

4장 동 시베리아·몽골 횡단
Ⅰ. 동 시베리아·몽골 횡단 준비\t
Ⅱ. 동 시베리아·몽골 횡단여행\t
01 바다와 같이 넓은 아무르 강이 내려다보이는 「하바롭스크」\t
02 동 시베리아의 오래된 군사도시 「치타」\t
03 바이칼호수의 정동진 「바이칼스크」\t\t
04 러시아의 갈라파고스 부랴트 공화국 「울란우데」\t
05 러시아에서 몽골로 넘어가는 국경\t
06 칭기즈칸과 초원의 나라 몽골 「울란바토르」\t
07 몽골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국경\t
08 횡단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중국 「베이징」\t
Ⅲ. 동 시베리아·몽골 횡단 정리\t

5장 중국대륙 횡단
Ⅰ. 아주 오래전 이야기\t
Ⅱ. 중국대륙 횡단여행\t
01 서역으로 가는 길 - 옌벤에서 우루무치까지\t
02 실크로드를 따라서 ? 우루무치에서 산둥반도까지\t
Ⅲ. 중국대륙 횡단 정리\t

6장 여행과 글을 마치며
Ⅰ. 인생은 여행\t
Ⅱ. 새로운 길을 찾아\t
Ⅲ. 아들과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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