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타임캡슐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

김수박 저 | 뒹굴 | 2019년 05월

북트리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적립금
$0.2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8200986 / 264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7,650
  • 21,600
  • 5,400
  • 7,2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는 왜 아직도 ‘잘’ 살지 못하고 있을까? 주인공 ‘갑효’는 뒷문으로 들어간다는 후기대에 쓸쓸한 마음으로 입학한다. 탐탁지 않은 마음으로 등교하는 첫날 교문 앞에서는 운동권 선배들이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지만, 갑효는 거절하고 ‘자유’를 선택한다. 그렇게 소위 ‘X세대’임을 자처하며 개인주의와 개성만을 앞세우며 그렇게 20대의 젊음을 누렸다. 그러나 졸업을 남겨둔 시점에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무너져 내리는 사회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갑효와 그 주변의 친구들은 ‘알아서 살아남아야’ 했다. 1990년대 초중반의 호황기에 대학에 들어가 아무 걱정 없이 잘 놀다가 IMF 외환위기가 닥친 시점에 졸업을 앞둔 지독히도 운이 없는 학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적 변화에 갑효와 친구들 모두는 자신의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각개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그리고 ‘각자도생’해야 했다. 작가는 주인공 갑효를 통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 각개전투와 각자도생을 이제라도 버리고 함께 손잡고 가자는 간단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시대의 갈림길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뜻한 바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 나는 세상이 어려워져서 선택한 ‘각자도생’이란 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 (…) 좀 더 만나서 손잡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힘들어도 외롭지 않았을 터인데. 어렵고 힘들다면, 서로 손을 잡고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것이 연대 아닐까… 그리운 사람들… ― 본문 중에서 작가의 말 “전대협 세대세요, 한총련 세대세요?” 최근에는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네? 잘 모릅니다.” 저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동시에 ‘세대’란 말에 끌려 잊었던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아! X세대였어요. 그렇게 불렸어요. 하하하!” 사람이 어떤 범주로 판단됨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 정도가 답이었습니다. 저는 지방대학 93학번이었고, ‘개인주의’를 상징하는 X세대였습니다. 무언가를 추구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관찰되고 규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스스로는 X세대의 20대와 30대, 그리고 지금의 40대의 삶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6년 늦은 가을부터 2017년 봄,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40대가 된 저에게도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었던 이곳을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모두가 바꾸어냈으니까요. 그리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니 무언가 모자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촛불혁명. 혁명이 맞을까요? 얼마 전엔 대한민국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함께 기뻐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가 촛불혁명을 통해 간절하게 바랐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공정한 사회’입니다. 골고루 행복한 사회가 공정한 사회 아닐까요? 아무래도 대한민국은 아직 공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정한 사회로의 노력 또한 아쉬워 보입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벌이가 그대로입니다. 물가는 몇 배나 올랐는데요. 잊고 있었는데 꽤 오래되었군요. 언제부터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입니다. 20여 년 동안 말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1987년 민주화 이후의 ‘87년 체제’라고 말하지만, 1997년 이후의 변화된 사회적 특성이 더 뚜렷한 듯합니다. 그래서 1997년 전과 후의 사회적 변화를 체감했던 저의 경험을 말하려 합니다. 1990년대 초중반의 호황기를 ‘개인주의자’로서 ‘잘 놀았던’ 날라리 X세대의 시선으로 말입니다. 그만큼 IMF 외환위기의 타격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래서일까요? 뒤늦게 광화문에서 많이도 외친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 해의 전과 후를 말해보려 합니다. 그 이후로 고착된 지금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 그 시절을 상징하는 것들을 넣어 묻어둔 것이 ‘타임캡슐’입니다. 1990년대로 돌아가려 하니 묻어둔 타임캡슐을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타임캡슐은 100년 정도는 꺼낼 수가 없지만, 한 번쯤 떠올리며 이야기 나눌 수는 있지 않을까요?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고지식한 만화가의 이야기를 더 멋지게 빛내주시는 울트라미디어의 김준영 대표와 박준욱 팀장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영원한 내 친구 재원에게도…….

저자 소개

김수박은 1974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신문에 시사만화를 연재하면서 만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만화로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건강한 정신과 행복을 얻고 있다. 《오늘까지만 사랑해》, 《아날로그맨》, 《사람의 곳으로부터》, 《내가 살던 용산》(공저),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등의 작품이 있고, 젊은 작가들이 모여 만든 만화지 《sal》의 창간을 주도하였다. 《아날로그맨》은 프랑스에서 《Quitter la ville》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다양한 만화 작업을 할 생각이며 계속해서 기대와 관심을 기다린다고, 지켜봐 달라고….

머리말

“전대협 세대세요, 한총련 세대세요?”
최근에는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네? 잘 모릅니다.”
저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동시에 ‘세대’란 말에 끌려 잊었던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아! X세대였어요. 그렇게 불렸어요. 하하하!”
사람이 어떤 범주로 판단됨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 정도가 답이었습니다. 저는 지방대학 93학번이었고, ‘개인주의’를 상징하는 X세대였습니다. 무언가를 추구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관찰되고 규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스스로는 X세대의 20대와 30대, 그리고 지금의 40대의 삶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6년 늦은 가을부터 2017년 봄,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40대가 된 저에게도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었던 이곳을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모두가 바꾸어냈으니까요. 그리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니 무언가 모자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촛불혁명. 혁명이 맞을까요?
얼마 전엔 대한민국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함께 기뻐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가 촛불혁명을 통해 간절하게 바랐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공정한 사회’입니다. 골고루 행복한 사회가 공정한 사회 아닐까요? 아무래도 대한민국은 아직 공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정한 사회로의 노력 또한 아쉬워 보입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벌이가 그대로입니다. 물가는 몇 배나 올랐는데요. 잊고 있었는데 꽤 오래되었군요. 언제부터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입니다. 20여 년 동안 말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1987년 민주화 이후의 ‘87년 체제’라고 말하지만, 1997년 이후의 변화된 사회적 특성이 더 뚜렷한 듯합니다. 그래서 1997년 전과 후의 사회적 변화를 체감했던 저의 경험을 말하려 합니다. 1990년대 초중반의 호황기를 ‘개인주의자’로서 ‘잘 놀았던’ 날라리 X세대의 시선으로 말입니다. 그만큼 IMF 외환위기의 타격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래서일까요? 뒤늦게 광화문에서 많이도 외친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 해의 전과 후를 말해보려 합니다. 그 이후로 고착된 지금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
그 시절을 상징하는 것들을 넣어 묻어둔 것이 ‘타임캡슐’입니다. 1990년대로 돌아가려 하니 묻어둔 타임캡슐을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타임캡슐은 100년 정도는 꺼낼 수가 없지만, 한 번쯤 떠올리며 이야기 나눌 수는 있지 않을까요?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고지식한 만화가의 이야기를 더 멋지게 빛내주시는 울트라미디어의 김준영 대표와 박준욱 팀장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영원한 내 친구 재원에게도…….

목차

작가의 말
0. Opening
1. 93학번
2. 페스티벌
3. X세대
4. 무서운 정(情)
5. 시실리(時失里)
6. 그땐 그랬지
7. 시계태엽 오렌지
8. 내가 잠든 사이에
9. 그건 사랑 아냐
10. 희망찬 미래
11. IMF가 뭐지?
12. 쑥대밭
13. 역설적 호황기
14. IMF의 후과(後果)들
15. IMF의 후과(後果)들 2
16. 밀레니엄
17. 타임캡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