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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원제 : On the Origin of Species

찰스 다윈 저 | 장대익 역 | 사이언스북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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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98862 / 656쪽 128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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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다윈 사상의 출발점이라 할 『종의 기원』 초판을 진화 생물학자가 번역한 최초의 우리말 정본(定本) 이번에 펴낸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간된 초판(1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종의 기원』은 1859년 이후 1872년까지 모두 여섯 번의 개정 작업이 이뤄지는데, 그때마다 다윈은 오탈자를 교정하기도 하고, 그 이전 판에 대해서 제기된 비판들을 모아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이론을 변경하기도 하고, 용어를 새로 도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논증하는 3부작이라고 할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1872년)을 완간하는 시점에 낸 6판을 20세기 중반까지 진화 생물학자들은 다윈 사상의 완성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진화 생물학이 성숙한 20세기 중반 이후 다위 사상과 그가 남긴 문헌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다윈이 『종의 기원』 개정판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책이 만든 논란을 의식해 표현을 순화하거나 우생학적, 인종주의적 편견에 이용될 수 있는 빌미를 만들거나 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지성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책, 다윈의 원래 생각이 원래 그대로 담겨 있을 다윈 사상의 애초 출발점으로 돌아가 초판을 살펴보자는 움직임이 형성되었습니다. 한국 진화학계의 역량을 모아 제대로 된 다윈 선집을 만들어 보자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종의 기원』이 초판을 번역한 것은 이러한 세계 학계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 이후 여러 판본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고, 초판 번역본도 일부 있었지만, 그중 대다수는 6판이었습니다. 장대익 교수는 『종의 기원』 초판을 번역 출간하면서 진화 생물학의 최근까지의 역사적 성과와 다윈 문헌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다윈 사상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진화(evolution)’라는 단어부터 재검토했습니다. 사실 ‘진화’라는 용어는 『종의 기원』 초판에서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다윈주의를 사회 현상에 적용해 인종주의와 우생학의 요람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 다윈주의 창시자 허버트 스펜서의 영향을 받은 게 명백해 보이는 ‘진보’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 있는 ‘진화’라는 단어를 다윈이 처음 쓴 것은 1871년 출간된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부터입니다. 그리고 『종의 기원』에 사용된 것은 1872년 출간된 6판부터입니다. 그 전까지 다윈은 자신의 ‘진화’ 개념이 ‘진보’ 개념과 혼용되는 것을 극도로 회피했고, 실제로 초판에서는 진화라는 단어 대신 “변화를 동반한 계승(descent with modification)”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진화’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에도 이 단어가 ‘진보’가 아니라 ‘전개(unfolding)’로 읽히기 원했다. 다윈 사상의 원점을 찾기 위한 장대익 교수의 이러한 노력은 『종의 기원』 마지막 문장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몇몇 또는 하나의 형태로 숨결이 불어넣어진 생명이 불변의 중력 법칙에 따라 이 행성이 회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힘을 통해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부터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한계가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수많은 진화론 책에서 인용되는 이 문장에서 ‘전개되다.’라고 번역되어 있는 원래 단어는 evolution의 동사형인 evolve입니다. 『종의 기원』 초판에서 단 한 번, 그것도 마지막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존에 출간된 수많은 판본들이 이 단어를 ‘진화’로 번역했습니다. 심지어 초판을 번역한 판본도 그렇게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장대익 교수는 이것을 다윈의 원래 뜻을 따라 ‘전개’로 바로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생존 경쟁’으로 번역되던 struggle for existence를 ‘생존 투쟁’으로, 번역자마다 온갖 다른 방식으로 번역되던 descent with modification를 ‘변화를 동반한 계승’으로 다듬어 내는 등 진화학계의 정합적인 용어 사용을 위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윈의 원문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말 독자들이 다윈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다듬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화학자가 제대로 번역한 『종의 기원』의 우리말 정본(定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1809년 2월 12일 잉글랜드 북서부의 시루즈베리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25년 에든버러 대학에 입학하여 의학을 배웠으나, 성격이 맞지 않아 중퇴, 1828년 케임브리지 대학 신학부에 입학하여 1831년 배철러 학위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동식물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식물학 교수 J. 헨슬로에게 그 분야의 지도를 받았다. 22세 때인 1831년, 다윈은 헨슬로의 권고로 해군 측량선 비글 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하여 남아메리카, 남태평양의 여러 섬, 특히 갈라파고스 제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탐사하고, 널리 동식물의 상(相)이나 지질(地質) 등을 조사하여 후에 진화론을 제창하는 데 기초가 되는 자료를 모으게 된다. 진화론을 처음 발표한 것은 1858년 <린네 학회>에서였고, 《종의 기원》은 그 다음해에 나왔다. 《종의 기원》은 초판 1천 2백 50부가 발매 당일에 매진될 만큼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후에 6판까지 수정, 출판되었다. 다윈은 1882년 4월 19일 켄트 주 다운에서 운명했으며, 같은 달 26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안장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장대익
옮긴이 장대익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를 연구하는 진화학자로 학술, 문화, 산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종교 전쟁』, 『울트라 소셜』, 『통섭』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대표, 감수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한국 사회에서 행동 생태학과 진화 생물학을 개척하고 ‘통섭’ 개념을 정착시켰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훈장 등을 받았고, 초대 국립 생태원장을 지냈다. 『개미제국의 발견』, 『다윈 지능』, 『21세기 다윈 혁명』,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섭』, 『인간의 그늘에서』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기 획 다윈 포럼
다윈 포럼 대표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한국 사회에서 행동 생태학과 진화 생물학을 개척하고 ‘통섭’ 개념을 정착시켰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훈장 등을 받았고, 초대 국립 생태원장을 지냈다. 『개미제국의 발견』, 『다윈 지능』, 『21세기 다윈 혁명』,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섭』, 『인간의 그늘에서』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강호정
생태학자. 현재 연세 대학교 사회 환경 시스템 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전 지구적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야기하는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와인에 담긴 과학』, 『지식의 통섭』, 『유리 천장의 비밀』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김성한
진화 윤리학자. 「도덕의 기원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과 다윈주의 윤리설」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주 교육 대학교 윤리 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동물 해방』, 『사회 생물학과 윤리』, 『섹슈얼리티의 진화』 등의 책을 옮겼다.

다윈 포럼 전중환
진화 심리학자. 현재 경희 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며, 인간 사회의 협동과 갈등, 이타적 행동, 근친상간과 성관계에 대한 혐오 감정 등을 연구하며 심리학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오래된 연장통』, 『본성이 답이다』, 『욕망의 진화』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주일우
생화학과 과학사를 공부한 출판인. 《과학 잡지 에피》와 《인문 예술 잡지 에프》의 발행인으로 과학과 문화 예술 사이의 역동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지식의 통섭』, 『신데렐라의 진실』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최정규
진화 게임 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경제학자. 경북 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제학, 정치학, 진화 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제도와 규범, 인간 행동을 미시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타적 인간의 출현』, 『다윈주의 좌파』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책 속에서

목차

발간사: 「드디어 다윈」 시리즈 출간에 부쳐 (최재천)
옮긴이 서문: 장엄한 사상의 탄생을 목격하라
서론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2장 자연 상태의 변이
3장 생존 투쟁
4장 자연 선택
5장 변이의 법칙들
6장 이론의 난점
7장 본능
8장 잡종
9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에 관하여
10장 유기체들의 지질학적 천이에 대하여
11장 지리적 분포
12장 지리적 분포(계속)
13장 유기체들의 상호 유연 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 기관
14장 요약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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