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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말 좀 들어줘

원제 : THE WAY I USED TO BE

앰버 스미스 저 | 이연지 역 | 노보듀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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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447175 / 408쪽 / 530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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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앰버 스미스는 [누가 내 말 좀 들어줘 The Way I Used to Be]와 [The Last to Let Go]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앰버는 성폭력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더불어 성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앰버는 자신의 책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작은 불씨가 되길, 변화의 씨앗이 되길 희망하며 오늘도 글을 쓴다. 앰버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자라, 현재는 말썽쟁이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살고 있다. 


홈페이지 AmberSmithAuthor.com


최근작 : <누가 내 말 좀 들어줘>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통번역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 및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책 속에서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그동안의 삶은 그저 리허설일 뿐이었다. 이 순간, 입을 잘 닥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지난밤 케빈은 입술을 거의 맞대다시피 하고 속삭였다.
「너는 입을 닥치게 될 거야.」
어젯밤 그의 말이 명령이었다면, 오늘은 그저 진실이 되어버렸다. 안경을 추켜올렸다. 무대공포증처럼 뱃속이 울렁거렸다. 내 몸 전체가, 내 몸의 안과 밖이 모두 욱신대고 덜덜 떨리고 있단 걸 티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수없이 많은 식사를 함께했던 케빈의 옆에 아무렇지 않은 듯 앉았다. 우리 가족은 케빈을 가족으로 여겼고, 엄마 역시 항상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환영받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 p12

이제 와서야, 망할, 거짓말이 어디서 끝나고 또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모두 흐릿했다. 갑자기 모든 것이 너무 너저분하고, 너무 잿빛이었고, 너무 불확실했고, 무서웠다. 내가 아는 건 일이 완전히 틀어졌다는 거다. 내 계획은 이게 아니었다. 내 계획은 어떻게 해서든 더 나아지는 것, 더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여전히 텅 빈, 공허하고 부서진 기분이었다.
– p310

5분. 초로 따지면 300초. 그게 다였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에 따라 짧은 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긴 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예를 들어 알람 버튼을 누르고 5분 뒤에 일어나야 한다면, 그 5분은 시간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하지만 교실 앞에 나가, 그 모든 시선을 받아내며 발표를 해야 한다면, 혹은 충치 치료를 받는다면, 5분은 아주 긴 시간처럼 느껴질 것이다. 또는,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하고 고문을 받는다고 쳐보자. 그것도 믿었던 사람, 같이 자라온 사람, 좋아했던 사람에게. 5분은 마치 영원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 5분은 남은 평생, 망할, 쓸모없는 평생과도 같다는 말이다.
– p400

목차

제1장\t열여섯\t04
제2장\t열일곱\t66
제3장\t열여덟\t200
제4장\t열아홉\t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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