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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295365 / 266쪽 / 260g /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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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상의 행복과 설렘에 대한 50개의 특별한 질문!
소소하지만 따스한 이야기들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가쿠타 미츠요가 전하는 격려와 위안의 메시지
“당신의 원점은 어디인가요?”
<나오키상>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중앙공론문예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휩쓸며 지금의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확고히 자리 잡은 가쿠타 미츠요의 에세이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떠나자』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10여 년 차에 접어든 30대 중반 시절, 출판사 홈페이지에 일상을 소재로 2년간 연재했던 글들을 묶은 것으로 일본 독자들로부터 “별 다섯 개도 모자란다”는 호평을 받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세이집이다.
가쿠타 미츠요는 이 에세이를 연재하는 동안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장편소설 『공중정원』, 『대안의 그녀』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내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젊고 무명이었던 20대를 뒤로하고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쌓아가던 시기, 이런저런 고민거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시종일관 경쾌한 목소리로 일상의 경험과 생활습관, 연애감정과 인간관계, 지금의 행복과 즐거움에 대해 마치 친한 친구와 수다를 떨 듯 유머러스하게 털어놓는다.
“식생활 변혁은 삼십대에 들어서 일어났다. 어떤 말을 아무리 들어도 눈곱만큼도 동요하지 않던 내가 좋아하는 남자의 ‘이걸 싫어하다니 아깝네, 인생에서 손해를 보는 거야’라는 한마디로 스스로의 편식 혁명을 결의했던 것이다. 사랑이란 참 무섭죠. 아니, 무서운 건 나인가.”
거창하거나 유난하지 않은,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저자의 일상 속 에피소드들은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떠나자’이라는 세 챕터로 나뉘어 50개의 다양한 질문들로 이어진다. “당신의 집은 어질러져 있나요? 내년/올해의 포부는 정했나요? 이별 후의 외로움에 깜짝 놀란 적 있나요? 미용실을 찾아 방랑한 적 있나요? 남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울 때가 있나요? 혼자 훠궈를 먹은 적 있나요? 연애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나요?” 작가이기 이전에 보통의 여성이자 생활인으로서의 저자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질문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자신을 ‘심쿵’하게 만드는 남자의 포인트, 연애가 끝난 후 불현듯 맞닥뜨린 외로움, 숙취의 고통을 줄여주는 본인의 최종병기, 단골 식당에서 마음 졸이며 지켜보았던 신입 종업원, 경애하는 선배 작가를 만나 매혹당했던 일, 결혼과 인연에 대한 알쏭달쏭한 고민, 병원 대기실에서 우연히 들려온 대화 소리에서 느꼈던 하루의 희망. “콜라 거품처럼 웃음이 보글보글 샘솟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하여 주변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저자의 태도는, 그 저변에 고여 있는 평범한 삶에 대한 진중한 시선을 일깨우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일본 독자들로부터 “별 다섯 개도 모자란다” “인생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멋진 한 권!” “아무것도 아닌 매일이 가장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라는 찬사를 받은 가쿠타 미츠요. 술집의 자그마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느긋하게 한잔하면서, 혹은 따스한 차를 앞에 놓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읽어주시면 기쁘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똑같은 일상의 반복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삶을 살아가게 하는 씩씩한 격려와 위안을 안겨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식생활 변혁은 삼십대에 들어서 일어났다. 어떤 말을 아무리 들어도 눈곱만큼도 동요하지 않던 내가 좋아하는 남자의 ‘이걸 싫어하다니 아깝네, 인생에서 손해를 보는 거야’라는 한마디로 스스로의 편식 혁명을 결의했던 것이다. 사랑이란 참 무섭죠. 아니, 무서운 건 나인가.” 거창하거나 유난하지 않은,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저자의 일상 속 에피소드들은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떠나자’이라는 세 챕터로 나뉘어 50개의 다양한 질문들로 이어진다. “당신의 집은 어질러져 있나요? 내년/올해의 포부는 정했나요? 이별 후의 외로움에 깜짝 놀란 적 있나요? 미용실을 찾아 방랑한 적 있나요? 남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울 때가 있나요? 혼자 훠궈를 먹은 적 있나요? 연애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나요?” 작가이기 이전에 보통의 여성이자 생활인으로서의 저자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질문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자신을 ‘심쿵’하게 만드는 남자의 포인트, 연애가 끝난 후 불현듯 맞닥뜨린 외로움, 숙취의 고통을 줄여주는 본인의 최종병기, 단골 식당에서 마음 졸이며 지켜보았던 신입 종업원, 경애하는 선배 작가를 만나 매혹당했던 일, 결혼과 인연에 대한 알쏭달쏭한 고민, 병원 대기실에서 우연히 들려온 대화 소리에서 느꼈던 하루의 희망. “콜라 거품처럼 웃음이 보글보글 샘솟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하여 주변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저자의 태도는, 그 저변에 고여 있는 평범한 삶에 대한 진중한 시선을 일깨우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일본 독자들로부터 “별 다섯 개도 모자란다” “인생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멋진 한 권!” “아무것도 아닌 매일이 가장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라는 찬사를 받은 가쿠타 미츠요. 술집의 자그마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느긋하게 한잔하면서, 혹은 따스한 차를 앞에 놓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읽어주시면 기쁘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똑같은 일상의 반복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삶을 살아가게 하는 씩씩한 격려와 위안을 안겨줄 것이다.
작가의 말
지금보다 젊은 날에 쓴 글을 다시 읽으면 그 무지와 옹졸함, 미숙함에 반드시 부끄러워지지만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어도 이제는 부끄럽지 않다. 마흔이 되어도 나는 이런 식이라며 뻔뻔하게 구는 것일 수도 있고 체념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 생각하면 변변치도 못한 것만 써서 엮은 이 에세이는 나에게 내 키와 같은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친한 친구와 마주앉을 때처럼 젠체하지도 않고 꾸미지도 않는 그런 나의 모습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문고판 후기」 중에서
그러면 나는 무엇에 심쿵하는가 하면, 남자가 내 종지에 간장이나 소스나 양념장을 부어줄 때다. 다 같이 한잔할 때 남자가 자기 종지에 간장을 붓는 김에 팔을 쑥 뻗어 건너편이나 옆에 앉은 내 종지에도 부어주는 그 행동에 심쿵하지만, 이건 작가와 편집자 두 분의 찬동을 얻지 못했다. ‘뭐어~ 간자앙~?’
_p. 20, 「남자의 어떤 점에 설레나요?」
서른여섯 살이 된 뒤로 화장을 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화장을 하지 않았던 것에 강경한 의사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딱히 외출할 일 없는 일상(나간다면 헬스장이나 근처 술집)이고, 대체로 나는 몸치장에 관해서는 질릴 정도로 게으름뱅이다. 가능하면 목욕도 안 하고 싶을 정도다. 그래도 재작년쯤 가장 친한 친구 E의 말에 크게 납득했다.
E가 말하기를 “이 나이가 되어서 화장을 안 한다는 건 어떤 확고한 의사표명이나 다름없어. 본인한테 그런 의도가 없더라도 주위에서는 그렇게 본다니까”.
_p. 51, 「내년/올해의 포부는 정했나요?」
나는 이제 이십대가 아니라고 그때 새삼 생각했다. 예전의 나는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다고 오만하게 떠들어댔고, 실제로 싫은 것은 신중하게 피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만 주워 모아 자랑스레 놀면서 지냈다. 이십대의 인간에게 그것은 가능하기도 하고 특권이기도 하다.
하지만 삼십대가 되면 역시 그것만으로는 지낼 수 없다. 즐겁다, 즐겁지 않다, 혹은 멋있다, 꼴사납다를 초월한 곳에서 뭐가 뭔지 모르는 채 정체불명의 것에 휩쓸려 매일을 보내기도 한다. 꼴사나운 ‘몽롱’ 상태인 나는 그분의 말에 더없이 구원받은 느낌이었다.
인간이란 즐거운 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힘주지도 않고심각한 척도 않고, 가볍게 말한 작가의 말은 그 뒤 며칠이나 지난 지금도 꼴사나운 어른이 된 내 귀에 달라붙어 있다.
_pp. 87~88, 「예전에 멋있다고 생각한 어른이 되었나요?」
되돌아가지 못하니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뭔가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흔이 되어도 마흔다섯이 되어도 나는해수욕을 하러 오겠지만, 그때마다 보이는 것도 느끼는 마음도 달라지겠지. 그것은 추측할 수 없다. 일방통행의 길 저 멀리에 있으니까.
그것은 슬픔과도 외로움과도 다른, 참으로 이상한 기분이었다. 뒤를 돌아보는 것도 아니고 앞쪽을 응시하는 것도 아닌, 지금 통과하는 사물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맞는 일이겠지. 그러니 여름의 젊은이들은 헌팅이나 연인 쟁탈이나 사랑에 어리석을 정도로 열중해야 한다. 두 번 다시 그 지점으로는 되돌아가지 못하니까.
_p. 139, 「여름휴가, 있었나요?」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친한 사람, 좋아한다고 여길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야말로 사교성 인사가 존재해야 한다고. 사교성 인사의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나는 지인이나 친구가 쓰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사교성 인사를 열심히 기억하고는 한다. 그 말들은 확실히 나를 구해주고 격려해주며, 그뿐만 아니라 나 또한 언젠가 누군가를 구해주고 격려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_pp. 158~159, 「사교성 인사에 능숙한가요?」
이때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힘껏 웃음을 참았다. 이제부터 굉장히 심각하게 나쁜 이야기를 혼자서 들을 참인데, 울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노인과 간호사의 대화가 너무도 우스워서 콜라 거품처럼 웃음이 보글보글 샘솟는 것이었다. 그 웃음의 거품은 그때 나에게 희망 그 자체였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희망.
이때도 나는 생각했다. 사람의 대화란 정말로 바보 같아. 바보 같고 의미도 없고 시시하고 중요한 건 언제나 전해지지 않고, 하지만 너무 따뜻해. 그렇게 생각했다
_p. 178, 「남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울 때가 있나요?」
그런데 요즘 들어 맛있는 것, 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었다.
“드시고 싶은 것 있나요?”라는 질문에 “맛있는 거라면 뭐든지요” 하고 대답하는 스스로에게 깜짝 놀라기도 한다. 편식이 고쳐진 덕분이기도 하고, 예전처럼 폭음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줌마 나이가 된 탓도 있다. 어쨌거나 대량의 술을 마시기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맛있는 것이 좋아지면 맛있는 것에 밝은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된다.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몇 명 있는데 나는 그들을 ‘미식복지부 장관’이라고 남몰래 부른다. 미식복지부 장관은 그저 평범하게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미식가와도 좀 다른 것 같다.
_p. 206, 「친구 중 미식복지부 장관이 있나요?」
이제껏 관계없었고 앞으로도 관계없으리라 생각했던 동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곳이 된다. 찻집 위치나 패스트푸드점 위치, 교차로 이름 따위를 기억한다. 그런데 그 기억하는 방식이 어딘지 모르게 봄바람처럼 포근한 느낌이랄까, 내가 사는 동네를 기억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_p. 245, 「특별한 장소가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어떤 선입관도, 심리적 가감도 없이 정신적 벌거숭이 상태로 만나서 휘청거리거나 마음이 크게 흔들리고 싶다. 만약 백 살까지 산다 해도 마음이 제대로 흔들려준다면 좋겠다.
_p. 254, 「최근 마음이 흔들린 적은 언제인가요?」
사랑을 하자
당신의 집은 어질러져 있나요?
오늘 점심, 뭐 먹었어요?
남자의 어떤 점에 설레나요?
칭찬남을 만난 적 있나요?
실제 가격보다 비싸 보이는 법은?
당신의 기본 설정은?
산이란 뭘까요?
집 이야기와 애인 이야기, 관계있지 않나요?
이런 말을 들으면 구미가 동하나요?
초특출파? 초평범파?
내년/올해의 포부는 정했나요?
꿈을 꾸자
이별 후의 외로움에 깜짝 놀란 적 있나요?
롤모델 여성은 누구인가요?
희노애락 중 무엇이 기본인가요?
사람 얼굴, 잘 기억하나요?
채소, 좋아하세요?
예전에 멋있다고 생각한 어른이 되었나요?
사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외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종병기는 무엇인가요?
하찮은 일로 걱정하지 않나요?
연인과의 첫 데이트를 기억하나요?
자신의 이미지를 알고 있나요?
배운 것을 기억하나요?
흡연자라면 동감하시겠죠?
이런 가게에 들어간 적 있나요?
여름휴가, 있었나요?
간장 통 만족도는 몇 퍼센트인가요?
결혼이란 인연과 관계없나요?
중심에 있나요?
사교성 인사에 능숙한가요?
미용실을 찾아 방랑한 적 있나요?
내년/올해의 포부는 정했나요? 2
여행을 떠나자
당신의 진리는 무엇인가요?
남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울 때가 있나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줌마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나요?
5년 뒤의 밥값과 오늘의 밥값, 어느 쪽이 중요한가요?
당신은 수렵형인가요, 농경형인가요?
쇼와의 느낌, 기억하나요?
친구 중 미식복지부 장관이 있나요?
자랑할 만한 운이 있나요?
혼자 훠궈를 먹은 적 있나요?
스몰 트라우마가 있나요?
옷을 구분해서 입나요?
연애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나요?
맨 먼저 말 거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미모, 재능, 건강 중 무엇을 선택할 건가요?
특별한 장소가 있나요?
최근 마음이 흔들린 적은 언제인가요?
후기
문고판 후기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