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78894180 / 352쪽 / 669g / 158 x 22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구본관, 박재연, 이선웅, 이진호
-
마이클 이스터
-
김수진
- 16,200
- 31,500
- 19,800
- 25,200
출판사 리뷰
이 땅의 삶과 문화를 바꾼 철도가 만든 세계 1899년 9월 18일은 경인철도 노량진-인천 간 기차가 맨 처음 달린 날이다. 경인철도가 온전히 개통돼 경성과 인천이 철길로 이어진 것은 그 이듬해인 1900년 7월 8일이었다. 2018년부터 ‘철도의 날’이 9월 18일에서 6월 28일로 바뀌었다. 1894년 갑오개혁 때 철도국이라는 조직을 신설한 날을 기념하자는 의미이다.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에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지 올해로 120년이 되었다. 그리고 철도의 날을 맞아 경부선의 현직 역장이 기차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 펴냈다. 쉽게 읽히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뜀박질 전의 준비운동처럼, 저자는 먼저 ‘기차를 달리게 하는 다양한 구성요소’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기차라는 말의 뜻, 기차와 열차의 차이, 기차바퀴와 기찻길이며 신호등의 의미……. 한반도를 힘차게 달렸던 증기기관차 이야기부터 자기부상열차에 이르기까지 궤도교통기관의 종류도 시시콜콜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또 만만치 않다. 증기기관차는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고 또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언제 처음 도입이 되었는지에 이르면 독자는 이 책이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채게 된다. ‘기차의 역사’로 넘어가면, 일제강점기에 침략과 수탈의 도구였던 철도가 어떻게 민중의 가슴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사양화산업이었던 철도가 어떻게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첨단산업으로 변모하게 되었는지 각종 도표와 희귀한 자료 사진을 곁들여 찬찬히 설명해준다. 저자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긴 호흡으로 써 내려간 우리나라 여객열차의 변천과정일 것이다. 식민지 시기와 광복, 전쟁과 혼란기, 군사쿠데타와 경제성장기 등 롤러코스터를 타듯 요동치던 시대 상황만큼이나 들쑥날쑥하고 자료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 나라 여객열차의 변천과정을 정리하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했다. 눈썰미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살을 붙이고 논리를 세워 충분히 학위논문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주제가 허다하다. 그것은 저자의 숨은 의도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심각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차와 여행’을 통해 “오징어, 땅콩!”을 외치며 미어터지는 기차간을 잘도 휘젓고 다니던 잡상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수십 년 동안의 도시락 가격과 판매실적을 도표로 제시하기도 한다. 현직 철도 전문가가 들려주는 철도 사랑 이야기 저자는 1983년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철도에 입문하여 다양한 경력을 쌓은 철도 전문가이다. 특히 초임 역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고속철도 개통홍보팀원으로 홍보 업무와 인연을 맺은 뒤로는 12년이 넘도록 코레일에서 콘텐츠 수집과 가공?배포, 철도역사 편찬, 철도박물관 관련 업무 등을 담당했다. 철도 마니아를 자처하는 저자는 철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흔치 않은 철도인이기도 하다. 2007년에는 우리나라 철도승차권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철도승차권도록』을 펴냈으며, 현재 신(新) 한국철도사편찬위원회의 코레일 측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가 술술 풀어 나가는 기차 이야기는 막힘이 없다. 기차 이야기에 사람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저자는 ‘기차와 사람들’에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으로서 최초의 역장이 되고 고등관인 대구역장까지 역임한 이치홍 님을 찾아냈고, 최장수 교통부장관을 지낸 철도인 안경모 님과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저자가 역설한 우리나라 철도의 효시며 역부(驛夫) 이봉창 의사, 6?25 전쟁 영웅 김재현 기관사 이야기는 과거가 아닌 새롭게 해석된 현재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세상의 반은 여성이지만, 아직은 철도 직원의 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철도에서는 여성 최고경영자와 본부장?서울역장 등을 배출했고, 현장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초의 여성 부역장, 최초의 여성 역장, 최초의 여성 열차팀장, 최초의 여성 KTX 기장 등이 실명으로 기록된 것은 시대를 앞서간 그들 각자에 대한 호명(呼名)이며, 감사와 찬사의 의미일 것이다. 이 시대 대한민국의 뜨거운 이슈이기도 한 남북철도 연결과 손기정 선수의 발자취를 따라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대륙철도 연락운송, 그리고 지금의 한국철도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관해 ‘철도인’으로서 관찰하고 판단한 바는 ‘조금 더 들어보는 기차 이야기’에서 진솔하게 펼쳐냈다. 마지막에는 구간별 철도거리와 철도관련 문화재 목록, 한국철도 100주년 공모 “기차가 좋은 100가지 이유” 등을 다룬 부록을 두어 풍성함을 더했다. 저자는 책 앞머리에서 이 책이 젊은 철도인들에게 먼저 읽히기를 원한다고 적었다. 철도가 그저 밥벌이 수단으로 치부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이 책이 그들의 가슴에 던져진 작은 불씨가 되어 철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타오르기를 바라는 것이리라. 사랑은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저자의 철도 인생을 총결산하는, 철도를 향한 사랑 고백인지도 모른다.
P. 17 ‘기차’를 대신해서 철도운영기관에서 사용해온 정식 명칭은 ‘열차(列車)’이다. 철도에서 사용하는 열차의 사전적 의미는 ‘정거장 외 본선을 운행할 목적으로 조성한 차량’을 뜻한다. 철도 관계자들은 용어의 정확한 의미에 집착한 까닭에 ‘기차’라는 말 대신 ‘열차’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기를 원했지만, 정작 일반국민들의 뜻은 달랐다. 기차라는 단어가 갖는 정겨움, 정든 시골길을 칙칙폭폭 달리던 기차에 대한 그리움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철도 당국에서도 이걸 받아들여서 지금은 열차와 기차 명칭을 섞어서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철도차량(rolling stock)과 기차(혹은 열차, train)를 구분하는 일이다.
P. 40 기차바퀴(차륜, 車輪)가 빠른 속도로 철길에서 떨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이유는 바퀴 안쪽에 플랜지(flange)라고 부르는 턱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플랜지 덕분에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힘이 작용해도 기차바퀴는 궤도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된다. 물론 커다란 충격으로 양쪽 바퀴가 떠서 궤도를 벗어났을 때에는 플랜지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상적인 운행을 할 때에는 기차바퀴를 포함한 차축과 그 위에 얹혀 있는 차량 및 적재물(여객 또는 화물)의 무게로 기차바퀴는 철길에 밀착하여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P. 58 무엇보다도 19세기 말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철도를 놓을 때 일본식 협궤를 채용하지 않고 국제표준규격을 따랐던 이유는 대륙철도와의 연결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남북철도 연결이며 대륙철도 이야기가 큰 관심사가 된 요즘에는 대륙철도라고 하면 쉽게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유럽행을 떠올리지만, 1930년대까지만 해도 경부선과 경의선을 통한 중국 안둥[安東, 지금의 단둥]으로의 접근이 가장 일반화되어 있는 국제철도노선이었다.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이 저마다 다양한 궤간을 사용하는 이유는 나라별로 다양한 자연환경과 경제력도 문제가 되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단절을 위함이었다.
P. 69 철도건널목을 건너다가 갑자기 차가 멈췄다거나 태풍으로 전봇대가 선로 쪽으로 기울었다거나 해서 열차운행에 명백한 지장이 예상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론 경찰이나 인근 역에 전화해서 신고할 수도 있지만,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해당 기찻길의 궤도회로를 끊어주는 것이다. 곧 철사나 철근, 쇠파이프 등 전기가 통하는 기다란 물체로 궤도 양쪽을 연결하면, 그 순간 궤도는 끊어져서 마치 차량이 그 궤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동시에 해당 신호기에는 정지신호가 현시된다. 해당 구간을 담당하는 관제사는 해당 구간에 이상이 있음을 인지하고 현장직원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그 구간을 지나야 할 기차가 있다면 언제라도 정차할 수 있는 속도로 주의하여 운전하게 한다.
들어가는 글/ 추천의 글
1부 기차를 달리게 하는 다양한 구성요소
기차의 정의/ 기차의 구분/ 철도계의 불문율, 기차바퀴에 흙을 묻히지 말라!/ 마찰식과 비마찰식/ 기차가 다니는 길, 기찻길/ 빨간불 파란불, 신호의 비밀
plus! “그런데 전철은 왜 자꾸 늦는 거야?”
고속철도 이야기/ 달리는 기차를 멈추게 하는 장치들
2부 기차의 역사
우리나라의 첫 기차/ 노량진역의 철도시발지비- 우리들의 부끄러운 이야기
plus! 전차 이야기
미카는 뭐고 파시는 또 뭐야?- 한반도를 누볐던 증기기관차/ 철도운영기관과 휘장(徽章)의 변천/ 여객열차 이름의 변천/ 남북철도 이야기/ 특별한 승객을 위한 특별한 기차/ 전쟁과 철도/ 우리나라의 대표역, 서울역/ “싸리재는 웁니다”- 축현역과 유현역/ ‘철도의 날’을 돌려다오!
3부 기차와 여행
기차가 머무는 곳, 정거장
plus! 승강장안전문 이야기
기차를 탄다는 것, 기차표 한 장의 의미
plus! “지공거사(地空居士)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철도승차권 이야기/ 기차와 군것질
4부 기차와 사람들
철도를 움직이는 현장 사람들/ 철도인을 길러내는 교육기관 변천사 / 여성의 철도 진출/ 기억하고 싶은 철도인
plus! 역부(驛夫) 이봉창 의사 이야기
5부 조금 더 들어보는 기차 이야기
기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 철도박물관/ 기차와 관련된 숫자들 이야기
plus! 속도 이야기
기차 모형 이야기/ 연락운송과 대륙철도
주(註)/ 부록/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