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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서 바닷소리 들으며 시나리오를 씁니다

원제 : 映画にまつわるXについて 2

니시카와 미와 저 | 이지수 역 | 마음산책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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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05856 / 280쪽 14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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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가 함께 영화를 만든 기록이 이렇게 남았다는 사실이 가슴을 내내 따스하게 데워줬고 지금은 조금 행복하다. ─197쪽 “혼자서 애쓰는 것만이 아름다운 일은 아니다” 영화가 남긴 관계의 흔적을 돌아보는 시선과 성찰 『료칸에서 바닷소리 들으며 시나리오를 씁니다』는 5부로 구성되었다. 소설, 산문, 서평, 영화평 등 내용도 다채롭다. 1부 「영화에 얽힌 x에 대해」에서는 영화와 관련한 일화들을 엮었다. 스승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따라 지가사키 해변에 있는 료칸에 합숙하면서 <아주 긴 변명>의 시나리오를 탈고했던 일, 자의식 강하지만 배려심 많은 <아주 긴 변명>의 주연 배우 모토키 마사히로와 지지고 볶으면서 영화를 만든 과정, 아역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어떻게 그들을 대할지 고민하는 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염려와 고민이 잘 드러난다. 영화 촬영뿐 아니라 음악 녹음, 홍보 때의 흥미로운 일화도 재미를 더한다. 2부 「<아주 긴 변명>」은 영화 <아주 긴 변명> 팸플릿에 실린 글로 착상부터 캐스팅, 촬영 과정까지 그 면면을 되짚는다. 3부 「유리창 너머의 하늘」은 열차 운전사인 한 여성을 짝사랑하는 화자가 주인공인 단편소설이다. 소설가 니시카와 미와 특유의 세밀한 내면 묘사가 돋보인다. 4부 「해피엔딩일지도 모르는」에서는 영화평과 서평을, 마지막 5부인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식사」는 일상에 관해 쓴 산문이다. 새 영화 준비차 어린아이와의 생활을 관찰하려고 아이가 있는 친구 집에서 밥을 함께 먹으면서 행복했던 기억, 애용하던 지클라세 브랜드의 단색 링노트가 생산 종료되어 절망했던 일, 카레를 해준다고 하다가 별첨 수프였던 ‘퐁 드 보’ 때문에 싸우고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일화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남을 좌절시키는 일에 좌절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 이제 어떤 요구를 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 상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용이란 존재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140~141쪽 “당당하게 현장에 있어줬으면 해”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성원 1부 「영화에 얽힌 x에 대해」에 실린 ‘x\u003d여자들’에서 니시카와 미와는 어렸을 적 여자아이는 들어갈 수 없는 컵스카우트에 항의하다 결국 좌절한 일을 떠올린다. 그때부터 여성으로서 자신의 성별을 강하게 의식할 수밖에 없는 곳에는 가기 싫었고 “여자지만 잘할 수 있어요” 같은 말을 하는 일은 관자놀이가 떨릴 정도로 싫었다고 고백한다. 우연한 계기로 남성이 대다수인 영화계에 입문하고, 촬영 현장의 거친 남성들과 일하면서 ‘너는 정말로 이곳을 네 자리로 삼을 수 있어?’라는 베일 듯한 시선들에 괴로워하던 그녀를 보듬은 건 여성 선배들이었다. 저자는 그녀들에게 위로받고 도움받으면서 힘든 시절을 이겨냈다고 고마움과 함께 존경을 표현한다. 지금보다도 여성이 훨씬 적었던 시대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서로에게 항상 친절하고 깍듯했던 그녀들을 보면서 여성을 처음으로 동경했다는 것. 저자는 여성 영화인들이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걸치고서 틀림없이 그곳을 자기 자리로 삼고” 있다고 찬사를 보낸다. 신참이었던 자신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자상하게 일을 가르쳐준 미술팀 선배들, 20년 가까운 경력의 인정받는 베테랑이면서 짧은 대화 속에서도 언제나 상대를 웃게 만드는 세트디자이너 선배,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촬영하는 촬영감독 이치하시 오리에까지, 영화계에서 활약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계뿐 아니라 과거 남성이 다수였던 직업 분야에 진출한 여성들이 편견과 차별을 깨나가고 있는 지금, 자기 자리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감독 니시카와 미와와 그녀의 동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사람에게 큰 용기를 전할 것이다. 페인트투성이의 헐렁한 옷이라도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걸치고서 그녀들은 틀림없이 그곳을 자기 자리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컵스카우트를 동경해서 컵스카우트에만 들어가려 했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를 동경했다. ─67쪽 여전히 수많은 직업군에서 여성은 소수로서, 약자로서 존재하지만 우리는 이제 직업 앞에 ‘여女’를 붙이는 것이 이상하다는 사실쯤은 안다. 물론 이런 변화는 우리가 만족할 만큼 혁명적이거나 빠르지 않다. (…) 그러나 변화는 분명 일어나고 있다. (…) ‘여자지만 잘할 수 있어’가 아니라 ‘나도 똑같이 잘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 생각할 것. ─「옮긴이의 말」에서

저자 소개

 西川美和


1974년 히로시마 출생.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재학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원더풀 라이프>에 스태프로 참여했고 이후 여러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뱀딸기>의 각본 및 감독을 맡아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각본상 및 여러 영화상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매번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2006년 오다기리 조, 가가와 데루유키 주연의 <유레루>가 일본 아카데미 주연상, 블루리본 감독상 등 유수의 영화상을 석권하며 일본영화의 차세대 기수로 자리매김했고,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9년 한 시골 의사의 비밀을 그린 영화 <우리 의사 선생님>으로 키네마 준포가 선정한 그해의 일본영화 1위에 올랐다.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나쓰메 소세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옴니버스영화 <열흘 밤의 꿈>,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들을 각색한 NHK 낭독극 시리즈에 참여했고, <유레루>를 동명의 소설로 직접 각색해 제20회 미시마 유키오 상 후보에 올랐다. 벽지 의료활동을 소재로 한 『어제의 신』은 <우리 의사 선생님>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 다섯 편을 엮은 소설집으로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 작품으로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 장편소설 『그날 도쿄역 다섯시 이십오분발』 『영원한 변명』, 에세이 『영화에 얽힌 X에 대하여』 『명작은 언제나 애매해』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와 사이타마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공부했다. 편집자로 일하다가 번역가로 전향했다. 텍스트를 성실하고 정확하게 옮기는 번역가가 되기를 꿈꾼다. 옮긴 책으로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자식이 뭐라고》와 나카노 교코의 《내 생애 마지막 그림》, 나카지마 요시미치의 《니체의 인간학》 등이 있다.

목차

영화에 얽힌 x에 대해
x\u003d성원
x\u003d찍다
x\u003d기원
x\u003d작업하는 장소
x\u003d합숙
x\u003d여자들
x\u003d아이들
x\u003d봄
x\u003d미남 배우
x\u003d아이들 2
x\u003d미래
x\u003d고독
x\u003d사랑
x\u003d음악
x\u003d주연

<아주 긴 변명>

유리창 너머의 하늘─소설

해피엔딩일지도 모르는─서평·영화평
<남편들>에 대해
「진짜 사나이」
‘무서움’ 위에서 이루어지는 식사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식사─산문
언어와 사귀다
타진 요리
긴자 스윙
영화 속의 꽃
주머니 속 비밀
가장 오래 한 아르바이트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식사
남자가 가끔 하는 요리
밤 전등불의 친구
그것을 잃고

후기를 대신하여
옮긴이의 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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