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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점의 영혼이여

오고의 저 | 달과소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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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223721 / 20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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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오고의
저자 : 오고의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14세의 이른 나이에 사진관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20년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사진기사 오고의’가 되었다. 31세에 독립해 ‘상당사진관’ 열고, 4년 뒤 청주 중앙공원 앞에 ‘예그린사진관’을 열어 20년간 운영하는 동안 ‘예그린’은 이 지역 예술사진을 하는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그는 영업사진사에서 예술사진을 하는 작가로, 문학을 사랑하던 소년에서 등단 시인으로 여러 분야에서 예술적 기질을 발휘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6년 12월 『문학공간』 시 「새벽길」로 등단, 1997년 『세월은 담을 넘어』 사진에세이를 출간했다.

책 속에서


온화한 품속입니다
명주실 한 타래로도 잴 수 없는 깊이
넉넉합니다

조금만 더 머물고 싶습니다
욕심 과하다고 탓하지 마시고
이제야 삶의 진한 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된서리는 꼿꼿한 자존심마저
구부려 놓았습니다.
당신이 주관하는 시간 위에
비굴한 추파를 던집니다

생의 연장을 위하여

- 詩 ‘햇살’ 전문


동막골 보살사가 있는
작은 언덕에 올라가면
어떤 때는 나무들이 지휘하는
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구요
파도가 춤을 추는 모습도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요
장관 중의 장관은 잎새에 이는 파도랍니다

파도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보살사 스님도 아니구요
포도나무로 함께 살아가는 부부랍니다

팔월에 올라가 보니까요
온통 순백의 등불을 밝히고 있어요
바로 이곳이 극락 가는 첫 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포도나무는 풍경소리도 듣고
독경소리도 듣는데
나만은 통 들을 수가 없어요

- 詩 ‘포도밭’ 전문


목차

머리글

손등
천당과 지옥 사이
연잎
얼굴
나비
앵두
나이롱 뻥
마상쇼
천리향
연구 중
병상일지
사진
입원실
욕망
마중
SOS
억새
겨우살이
잠자리
봄비
택시
봄소식
옹기가마
양파2
문병
물옥잠
가을
잠자리의 죽음
욕망
소문
감기의 침투
해진 구두
백미러
대청호 가는 길
진달래꽃
영점
공예 비엔날레 다녀와서
수액
진공청소기
민박촌
목련꽃 앞에서
빙어
지구는 요즘 요실금 환자
거미
등짐
장승제
수련
연씨
밤바다
구경
협재 해수욕장
나무와 나무
여보게나
대청호 새벽
수해
무심천 벚나무
손녀의 생각
천사의 소리
몽유병
복날 닭전
포도밭
늙은 행성의 사랑
으악새
술래
아버지
어머니 편지
아침 밥상
핸드폰
성판악에서
라면을 끓이며
밤낚시
CT단층촬영
봄이 싫었습니다
마늘을 까며
뒷짐
단풍나무 아래서
바람 부는 날
분꽃
나팔소리
세월
햇살
갈대의 새순
천국
통증
새해
괴산 산막이 길
별들의 반란
천당과 극락을 오고가면서
눈물
황혼의 사랑
꽃 한 송이 사랑
도원성 쥐불놀이
비 오는 대천의 밤바다
대화
미동산 수목원 나비원

오고의 시사집 발문
〈충북지역에 사진예술의 새 지평 연 진정한 ‘선생님’〉
- 시인·동양일보 회장 조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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