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장미 박람회

원제 : Rózsakiállítás

외르케니 이슈트반 저 | 김보국 역 | 프시케의숲 | 2019년 06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9336103 / 192쪽 / 250g / 113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6,920
  • 16,650
  • 11,7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헝가리 부조리 문학의 대가가 전하는 죽음 혹은 존재에 대한 통찰 작가 외르케니 이슈트반은 헝가리 현대 문학에서 독특한 위상을 점하는 작가로, 르포르타주,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등 장르를 뛰어넘어 활약했다. ‘에지페르체시’(1분짜리 소설)라는 헝가리판 초단편 문학 장르의 ‘발명자’이며, 연극으로도 널리 상연된 《토트 씨네》는 헝가리 최초의 부조리 문학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책 《장미 박람회》에서는 이러한 작가의 장기가 훌륭한 주제의식 아래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기묘하다 못해 슬프고, 슬프다 못해 웃긴, 그런 ‘블랙 코미디’적인 재미와 통찰이 작품 곳곳을 수놓는다. <월드 리터러처 투데이>는 《장미 박람회》에 대해 “사회적 관습이나 문화적 조건화뿐만 아니라, 삶과 예술 사이의 복잡하면서도 언제나 모호한 관계를 탐구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폭주하는 피디와 J. 너지의 마지막 대화는 단순히 영상 시대에 대한 통찰뿐만이 아니라, 영원한 인간의 화두인 ‘죽음’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던져준다. “시청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 앞에서 죽게 될 것입니다”라고 선언하는 J. 너지의 모습에서는 기이할 정도로 왜곡된,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사상을 독자들은 마주하게 된다. 피디와 J. 너지의 대화는 마치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속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대화를 연상시키며, 인간 존재와 언어의 ‘무의미성’에 대해 갈파하는 듯하다. 작가 외르케니 이슈트반은 영상 시대의 새로운 갈등 상황과 인간 존재의 부조리한 조건을 솔기 하나 없이 말끔하게 봉합해 새로운 걸작을 탄생시켰다.

저자 소개

외르케니 이슈트반은 1912년 4월 5일 부다페스트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인문계 학교를 마친 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부다페스트 공과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약사가 되었다. 1937년 발표한 단편소설 <윤무>가 실린 잡지를 편집하던 어틸러 요제프와 친교를 맺었다. 1941년 헝가리가 독일과 함께 소련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면서 전쟁에 나갔고 종전 후 소련의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늦게 귀국했다. 1946년부터는 주로 작가로 활동했다. 1953년 첫 장편 ≪부부≫를 출간하고 이어서 1955년에 발간한 단편집 ≪폭설≫로 어틸러 요제프 상을 수상했다. 1960년대 중반 연달아 네 권의 책을 출간함으로써 외르케니는 크게 주목을 받았고 성공도 거두었다. ≪예루살렘의 공작≫(1966), ≪파리잡이 찐득이 위의 신혼여행≫(1967), ≪1분 소설≫(1968), ≪시간에 따라서≫(1971) 등이 그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들이다.
1960년대 중반부터 외르케니는 연극계에 종사하면서 연극을 위한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한편 <글로리아>(1957), <고양이 놀이>(1963), <토트 씨네>(1967) 등자기 소설을 연극용으로 개작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토트 씨네>와 <고양이 놀이>가 외국에서 자주 공연됨으로써 외르케니의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특히 <토트 씨네>는 외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헝가리 작품 중 하나다. 1972년 노동훈장, 1973년 코슈트상을 수상했고, 1979년 6월 24일 부다페스트에서 타계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 졸업
헝가리 데브레쩬 소재 데브레쩬대학교 수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헝가리 현대문학)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 한국학과 전임강사
(전)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러시아 & 중동부유럽학 연구소 Visiting Scholar
(전)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현)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에지뻬르쩨쉬 단편집(Egyperces Novellák)의 번역관련 문제와 대안적인 번역 방법에 대한 연구」, 「문학작품 번역에 있어서 메타번역의 가능성 연구」 등 다수의 문학 관련 논문과 「탈북 디아스포라 발생의 새로운 시기: 구 사회주의 권역에서 1950년대~1960년대의 상황」, “The Development of Diplomatic Relationship between South Korea and Hungary: A Survey of the Diplomatic Documents of the Two Countries” 등 다수의 헝가리 문서보관소 소장 남북한 자료 관련 논문 게재.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헝가리어 번역,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헝가리어 번역, 나더쉬 삐떼르(Nádas Péter) 소설, 『세렐렘(Szerelem)』 한국어 번역, 『Metaegyperces』, 『남북한 관련 헝가리 외무부 기밀 외교문서 목록집 (1945-1993)』, 『헝가리 외교문서로 본 북한의 문예』 등 다수의 저서, 역서 출판(헝가리어, 한국어).

책 속에서

P. 19 유감스럽게도 저의 말 많고 오지랖 넓고 사교적인 관계를 선망하는 성격은 가보르의 진지함, 일중독, 그리고 나중에는 전혀 말이 없는 단계로까지 진행된 과묵함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아침에 말없이 블랙커피를 한 잔 마시고는, 벌써 모든 것을 잊은 채 자신의 일에 파묻혔어요.


P. 25 남편은 죽음이 두려웠던 게 아니라 바로 이 점을 두려워했어요. 남편은 죽음과는 얘기를 나눌 가치가 없다고 다시 한 번 얘기했어요. 죽음이란 ‘ NO’라는 대답 하나만을 말할 줄 알기 때문에, 죽음은 논쟁을 할 상대가 아니라고요.


P. 47 “마치 세상에 저희 촬영팀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하세요. 어머님, 저희는 없다고 생각하세요.” 아론이 말했다. 큰 실수였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차라리 금전을 지급했으니 그에 대한 반대급부를 원하는 사람처럼 이런저런 과한 요구를 했더라면, 어머니는 진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터지고야 말았다. 모든 것을 엉망으로 뒤집어놓고, 벽을 파고, 거기다 회반죽을 발라놓고, 망치질까지 해대더니 자기들은 없다고 생각하라니? 


P. 58 “여기서 끝내. 사회적인 결속이 인간의 죽음을 편하게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 그것이 우리 방송의 목적이야. 윗분들의 생각은 내가 잘 알고 있잖아. 그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거야.” 첫 번째 촬영 필름을 끝까지 보고 나서 울러릭 부장이 말했다.


P. 65 “여보게, 친구, 그건 눈속임, 사기야. 현대 물리학은 작고 민감한 실험의 측정에서 그 측정도구 자체가 현상의 진행을 왜곡한다는 사실을 간파했잖아. 달리 말하자면, 카메라 앞에서는, 마치 내 연인 어런커가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내가 죽을 것이란 거야. 그러니까 네 다큐멘터리가 얘기하는 학문적인 가치 또한 단지 환상이라고.”

목차

미 박람회

작가 소개 / 예리한 감각으로 부조리를 그려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