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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 커피와 함께한 행복한 두 인생

원제 : コ―ヒ―屋

모리미츠 무네오, 다이보 가쓰지 저 | 윤선혜 역 | 황소자리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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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93857 / 244쪽 / 525g / 145 x 21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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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동쪽의 다이보와 서쪽의 모리미츠가 만났을 때 이 책 《커피집(원제: コ―ヒ―屋)》은 자가배전 융드립 커피의 두 장인, 다이보 가쓰지와 모리미츠 무네오가 만나 커피와 인생을 이야기한 대담집이다. 총 세 차례에 걸친 대담에는 커피콩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각자 추구하는 커피 스타일, 음악, 미술, 그리고 한 잔의 음료를 매개로 만났던 손님들 등 커피를 내리는 일을 통해 완성해낸 두 ‘커피집’의 삶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흑백사진들처럼 녹아들었다. 외양만큼이나 서로 다른 커피를 추구해온 두 사람은 도쿄와 후쿠오카를 오가며 두 집에서 커피를 마셔온 단골들 덕에 서로의 존재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런 두 장인이 얼굴을 마주한 건 60대 후반에 이르러서였다. 둘은 만나자마자 오래도록 그리워한 벗처럼 서로의 이야기에 심취했다. 매사 시원시원하고 논리적인 성정으로 전 세계 커피 농원을 누비며 산지별 콩이 지닌 개성을 살려 커피를 내려온 모리미츠 씨. 단 하루도 가게를 비우지 않는 성실함으로 낡은 수동배전기를 돌리며 자신의 오감에 의지해 강배전한 커피를 우려온 다이보 씨. 성격도 커피 취향도 정반대인 동년배의 두 거장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중간중간 “맞아요, 맞아. 저도 그래요.” 아이처럼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커피집에서 일할 때는 좀체 드러나지 않던 두 사람의 울퉁불퉁 인간미가 넘치는 대화는 커피농원의 흙에서 히라노 료의 그림으로, 괴테의 색채론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이 지닌 혁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옮겨가며 끝도 없이 계속될 듯했다. 그러나 이별의 순간은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2016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융드립커피 세미나를 마치고 귀국하던 모리미츠 씨가 인천공항에서 쓰러진 후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 사이 건물 노후화로 인해 가게를 접어야 했던 다이보 씨는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아내는 방식으로 대담집을 엮어내기로 했다. 삶 자체가 커피로 통했던 모리미츠 씨의 커피 세계를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서였다. 책 제목 《커피집》은 문자 그대로 커피를 마시는 장소이자, 커피를 통해 완성된 두 사람의 생애를 은유한다. 위대했던 두 명의 ‘커피집’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길을 걸었는가? 두 커피집의 말과 생각, 한 잔의 커피를 내리는 모습, 가게에 흐르는 공기까지 담아내려 애쓴 이 책이 부디 많은 이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자기 일에 매진했던 두 인생의 아름다움을 올곧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를….

저자 소개

1947년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출생. 1972년 ‘다이로 커피점’ 입점. 그곳에서 커피의 기초를 배운 후 1975년 7월 도쿄도 미나토쿠 아오야마의 건물 2층에서 손으로 돌리는 배전기를 사용한 자가배전과 융드립 커피전문점인 ‘다이보 커피점’을 개업했다. 이후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전 세계 커피애호가들에게 융드립 강배전 커피를 제공했다. 2013년 12월에 노후화된 건물 재건축으로 인해 아쉽게도 폐점했다. 이를 기해 1,000권 한정으로 출판된 《다이보 커피점》에는 인연이 깊은 35명의 기고문과 점주 자신이 쓴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2014년 대만에서 자가배전 커피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배전·추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5년 12월, 일본에서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A film about coffee〉에 출연해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인 핸드드립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2017년에는 다이보 씨 감수로 후지로얄 사에서 50대 한정 수동로스터를 발매하고,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수동로스팅과 추출을 강의하며 본인의 커피를 전수하고 있다.
1947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났다. 1966년 구루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구와사와디자인연구소(전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도쿄로 이주했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반년 간 체류한 후 1972년 도쿄 기치죠지의 ‘자가배전 모카’에 입점했다. 마스터인 시메기 씨에게 5년 동안 사사한 후 후쿠오카로 귀향, 1977년 12월 후쿠오카시 주오쿠 이마이즈미에 자가배전점 ‘커피 비미’를 개업했다. 1987년 커피 산지 시찰을 위해 예멘 바니마타르, 알하자라, 마나카를 방문한 이후 모카커피의 스파이시한 향에 매료되어 예맨을 5회, 에티오피아를 7회 방문하고 케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찾아 커피의 루트를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2009년 5월 후쿠오카시 주오쿠 아카사카 느티나무길로 커피점을 이전했다. 2012년 저서 《모카에서 비롯되어》를 출판했다. 2016년에는 자신이 제안하고 감수한 융드립 추출기구 ‘네루코NELCCO’를 후지로얄에서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반 가정에서도 전문가의 맛에 뒤지지 않는 맛있는 한 잔의 융드립을 실현하기 위해 계몽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 12월, 융드립 보급을 위한 한국 세미나를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인천공항에서 쓰러져 서거했다. 향년 69세. 현재 가게는 부인 미츠코 씨가 이어가고 있다.

역자 소개

맛있게 요리하고 보기 좋게 차려 사진 찍는 것을 직업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 본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지만 스스로를 요리와 디자인의 경계 어디쯤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자취 기간 동안 거의 모든 재료를 냉동해보는 모험을 감행했고, 냉동이 요리 생활에 얼마나 필수적이며 편리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건강한 재료로 맛있게 요리하는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즐거움이며, 간단한 레시피와 한 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스타일링을 통해 요리가 누구에게나 손쉽고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길 원한다.
저서로는 [저칼로리 도시락 60세트]가 있다. 

머리말

역자후기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노란색 표지에 담긴 두 분의 모습을 보았을 때,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며 눈물을 쏟고 말았다. 한 분은 세상에 계시지 않고 다른 한 분이 계셔야 할 가게도 지금은 사라졌다. 그러나 두 분이 걸어온 40년 커피 인생사는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물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고, 남겨진 이야기도 여전히 많겠지만 이렇게나마 커피 선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책 속에서

목차

모리미츠 씨, 제 말이 들리나요? _ 다이보 가쓰지 005
번역에 임하는 마음 _ 윤선해 011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_ 고사카 아키코 016
커피하는 두 사람 022

대담 1 ‘커피 비미’에서, 다이보가 모리미츠를 방문했다 029
다이보 게이코 씨에 대해서 102
대담 2 도쿄에서, ‘다이보 커피점이 폐점하기 1개월 전 109
도구들 이야기 152
모리미츠 미츠코 씨에 대하여 159
대담 3 종일 ‘커피 비미’에서, 가게를 정리한 다이보가 모리미츠를 찾아왔다 167

마지막으로 _ 다이보 가쓰지 231
대담을 마치고 _ 모리미츠 무네오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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