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89799106 / 400쪽 132 x 209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박경리
-
유시민
-
호메로스
-
노은정
- 22,500
- 17,010
- 24,300
- 16,920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구 저편의 암초 섬부터 단절된 고립지, 미완의 국가, 감춰진 장소들까지
지도 바깥 낯선 장소가 들려주는 매혹적인 이야기
영국 뉴캐슬대학교 사회지리학과 교수 앨러스테어 보네트가 공식적인 지도상에 드러나지 않는 놀라운 장소들을 탐험하며 지리의 파편화를 살펴본다. 저자는 국경이 와해되고 새로운 지역주의가 탄생하는 중동 지역의 지리를 비롯해, 작디작은 고립지로 영토가 조각 나고, 새로운 섬들이 마구 솟아나고 있는 지구의 감춰진 구석구석을 기록한다. 탐험과 모험의 확고한 옹호자인 보네트는 언제 어디서 생겨나, 어떻게 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곳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지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에서 그린 세계는 끊임없이 분열되고 있다. 저자는 신러시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 덴마크의 ‘자유 도시’ 크리스티아니아 등으로 독자를 이끌어,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이 들끓고 분리·독립을 염원하는 야심이 솟구치는 지리적 혼돈 상태의 단면을 보여 준다. 또한 인도 심라의 영국인 묘지, 1960~1970년대 고가 보도 등 망각 속에 방치된 장소를 직접 찾아가 과거의 환영(幻影)을 되짚는 한편, 구글 스트리트뷰에 나오지 않는 구역을 보여 주며 지도상의 빈칸을 발견해 내기도 한다. 원제목 ‘Beyond the Map’이 뜻하는 것처럼, 지도 너머 색다른 곳으로 탐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여행서이다.
출판사 리뷰
이 모든 지정학적 책략들은 내가 지금 있는 이 평화롭고 고요한 모래톱에서 백만 킬로미터는 족히 떨어진 먼 곳의 일처럼 느껴진다. 밍키스에서는 1분마다 새로운 해안선이 자라난다. 혹처럼 튀어나온 섬의 황금빛 척추에서 흘러나와 서로 뒤엉킨 실개천이 비단처럼 곱게 젖은 모래 위를 수놓는다. 나는 마음이 놓여, 그제야 몸을 눕힌다. 뜨거운 태양 아래 누워 있자니 잠이 온다. 이 세상의 모든 물이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다. 곧 물이 전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환상은 그와는 정반대인 현실을 일깨워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금방 밀물 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밀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나는 얼른 잠에서 깨 어딘가 안전한 곳, 확실한 곳으로 배를 타고 나가야만 한다. 본문 29쪽(1장_암초 섬에 얽힌 지정학적 욕망)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이들 사랑은 갖가지 유대로 연결되어 있다. 자연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와 장소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토포필리아(topophilia)는 특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우리 인간이 평생에 걸쳐 동식물에게 느끼는 친밀감은 열렬한 헌신을 낳으며, 그런 헌신은 우리가 장소에 대해 느끼는 소속감으로 넘어가고 스며든다. 이 두 열애 감정은 유서 깊은 장소이자, 인간의 안녕을 상징하는 정원에서 만나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현대 도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량한 돌투성이의 땅, 예컨대 교통 체증으로 제멋대로인 섬들 꽉 막힌 도로 사이에 고립된 버림받은 땅 조각이나 끝없이 파헤쳐지는 쓰레기투성이 ‘개발 예정지’ 옆을 걸어서, 또는 차를 몰고서(이쪽일 때가 더 많을 것이다) 지나갈 때마다 우리는 마음이 불편하고 아리며, 더 나아가 죄책감과 상실감을 느낀다. 본문 67~68쪽(1장_버림받은 도시 공간을 보살피는 방법)
ISIL은 순수한 장소를 만들고 싶어 했다. 복잡성이 완전히 배제된 이슬람 유토피아를 말이다. 전 세계적인 다문화주의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서, ISIL은 불확실성이 배제된 단일문화주의로의 회귀를 부르짖었다. 고대 유적지, 성지, 시아파 모스크, 교회를 부수고 무너뜨리는 행위는 ISIL 지도부가 위협이라고 규정한 다양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종교적 극단주의는 장소와 극단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환기하는 서글픈 현상이다. 종교적 극단주의는 장소를 정화하고 굴복시키고 싶어 하며, 자신들의 영토 완성 과업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자신들이 생각하는 좁은 의미의 이상적인 시민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남김없이 쫓아내고자 한다.
본문 149쪽(3장_종교적 야심이 낳은 암울한 유토피아)
찬디가르와 록가든은 모두 상상 속에서 영토를 탈환하려는 시도다. 한쪽은 미래를, 다른 한쪽은 과거를 바라보고 있지만, 양쪽 다 대담한 시도이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서로의 존재에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찬디가르와 록가든은 일종의 합의에 이르렀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장소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컨대, 기이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모더니즘은 지루하며, 가장 합리적인 도시에도 도피처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지금의 인도가 특히 귀담아들어야 할 교훈이기도 하다. 넥찬드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찬사들이 오늘날 인도를 뒤덮은 소음 속에서 전부 묻혀 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본문 174쪽(3장_합리성과 비합리성의 유쾌한 이중주)
상파울루에서는 안보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기 울타리, 방탄 자동차, 보안 주택단지 등이 특히 성황리에 판매 중인 상품들이며, 물론 여기에는 탈출에 최적화된 이동 수단인 헬리콥터도 빠질 수 없다. 영국 전체보다 상파울루의 헬리포트 개수가 더 많다. 이렇게 말하면 엄청나게 느껴지지만 도시의 헬리콥터는 크기가 꽤 작다. 많은 인원을 실어 나르는 게 목적이 아니라서 두세 명만 태울 수 있으면 된다.
본문 196쪽(4장_헬리콥터는 어떻게 최상위층의 전유물이 되었는가)
현대의 도시는 더는 새것이 아니다. 낡은 것이 되었으며, 미래를 위해 추진한 어제의 기발한 계획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과거의 미래상과 유토피아 실현을 위한 거창한 계획들과 오래전의 성급한 전략들이 차곡차곡 축적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 조각들 사이를 헤치며 길을 찾아야 한다.
고가 보도는 그런 좌절된 희망의 잔재다. 영국 북동부에 있는 내 고향 뉴캐슬어폰타인에도 고가 보도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거의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고가 보도는 고대 도시 뉴캐슬을 ‘북반구의 브라질리아(브라질의 수도로 계획 도시다-옮긴이)’로 완벽하게 리모델링하는 계획의 한 구성 요소에 불과했다.
본문 196쪽(4장_성급한 개발계획의 잔재, 흉물로 남다)
트랩스트리트는 지도의 저작권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잘못 표시한 장소다. 그 지도를 복사해서 자신이 만든 지도인 척하는 사람은 그런 덫이 있다는 것을 알 도리가 없다. 적어도 자신을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는 편지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이 낡은 법적 샛길은 다른 기능도 한다. 즉 이 샛길은 지도 에 대한 우리의 환상을 건드리고 깨운다.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장소들, 예컨대 거리와 마을들이 실은 누군가가 만들어 낸 것이고 진짜 세계와 섞여 있다는 환상. 이런 환상은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이다. 본문 304쪽(5장_지도에 숨어 있는 덫)
1장 제멋대로인 섬들
? 암초 섬에 얽힌 지정학적 욕망 |맹키에군도
? 섬들의 연합체를 만드는 일에 관하여 |미국령 군소 제도와 범대양 군도 초소형국가체 연합
? 누가 섬을 건설하려 하는가 |스프래틀리제도
? 바다에서 섬이 솟아나고, 섬이 육지가 된다면 |보트니아의 떠오르는 섬들
? 섬의 개수는 어떻게 세는가 |필리핀에서 새로 발견된 534개의 섬들
? 버림받은 도시 공간을 보살피는 방법 |교통섬
2장 고립지와 미완의 국가들
? 사라져 가는 소수 언어의 행방 |라딘어의 골짜기들
? 서핑 천국에 숨어 있는 기묘한 종교 구역 |본다이 해변의 에루브
? 복잡하고 위험한 국경선 긋기 |페르가나 분지
? 그들의 국경은 왜 인정받지 못하는가 |사하라의 모래벽
? 분리주의는 어떻게 싹트는가 |신러시아
? 영토가 없어도 주권을 인정받은 나라 |몰타기사단
?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분열되고 있다 |스트랫퍼드공화국
3장 유토피아의 장소들
? 종교적 야심이 낳은 암울한 유토피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 가상현실이 우리를 해방시킬 것이라는 신화 |사이버토피아
? 어떤 곳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은 행복한가 |신유목민
? 합리성과 비합리성의 유쾌한 이중주 |넥 찬드의 록가든
? 도시 한복판에서 자유로운 삶을 실험하다 |크리스티아니아
? 야생식물 채집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 |헬싱키의 야생 식량 수확 체험기
? 헬리콥터는 어떻게 최상위층의 전유물이 되었는가 |헬리콥터의 도시
? 수직 도시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지면이 없는 도시
4장 유령과 환영이 떠도는 장소들
? 도시는 사람을 집어삼킨다 |신주쿠역의 유령 터널
? 성급한 개발계획의 잔재, 흉물로 남다 |고가 보도
? 폐허가 매력적인 이유 |보이즈빌리지
? 망각과 기억 사이에서 방치된 식민지의 흔적 |심라의 영국인 묘지
? 무대 위에 재현한 ‘멋진 신세계’ |〈다우〉 영화 세트장
? 땅의 신성한 기운을 읽기 위한 지리학 |주술의 도시 런던
? 머나먼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경고할 것인가 |쓰나미 비석과 핵폐기물 표식
5장 감춰진 장소들
? 누가 이 도시를 더럽다 하는가 |카이로의 쓰레기 도시
? 구글 어스 시대의 빈틈 |스트리트뷰에 나오지 않은 히든힐스와 와나타물라 빈민가
? 지도에 숨어 있는 덫 |트랩스트리트
? 미지의 땅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미개척지 콩고
? 검은 돈이 머무는 곳 |에든버러 로이스턴 메인스가 18번지 2호
? 보행자의 움직임은 어떻게 통제받는가 |스파이크 지대
? 비밀 영토에 도사린 야망 |하이난섬의 유린 지하 해군기지
? 왜 잠들어 있는 유적을 깨우려 하는가 |예루살렘 땅 아래
? 가라앉은 땅으로 떠난 짧은 여행 |도거랜드
? 기회의 땅이 빚어낸 욕망의 정치학 |북극의 신세계
?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지를 향한 열망 |콘셸프 해저 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