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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홈 가족 희비극

원제 : Fun Home: A Family Tragicomic (2007년)

앨리슨 벡델 저 | 이현 역 | 움직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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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762453 / 240쪽 / 388g / 173 x 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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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버몬트 최고 만화가상과 맥아더 지니어스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작가입니다. 1981년에 영문학으로 유명한 오하이오주 오벌린 대학(Oberlin College)에서 스튜디오 예술과 미술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클린턴 카운티의 록 헤이븐에서 어머니 헬렌 아우구스타 폰타나와 아버지 브루스 벡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뛰어난 연극배우이자 교육자였고, 독일 주둔 연합군 출신인 아버지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동시에 벡델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장례식장(Funeral Home)의 운영자로 평생을 일했습니다. 
벡델 장례식장의 애칭은 ‘펀 홈’. 어린 시절 치마 입기를 싫어했던 앨리슨 벡델은 펀 홈에서 남동생인 크리스천, 존과 함께 개구쟁이 톰보이로 자랐습니다. 그중 존은 미니스트리(Ministry)와 피어 팩토리(Fear Factory) 등 헤비메탈 인더스트리얼 밴드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죠. 벡델 가의 독특하고 개별적인 가족 분위기는 앨리슨의 문학, 예술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영문학사에서 그 뛰어난 성취를 인정받은 <펀 홈(Fun Home)>은 앨리슨 벡델의 첫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자 작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그림 회고록(Graphic Memoir)입니다. 출판되자마자 ‘뉴욕 타임즈, 피플, USA 투데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빌리지 보이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주목할 만한 올해의 책으로 꼽혔습니다. 펀 홈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경험했을 일상적 사건과 가족 간 갈등, 성장과 독립의 과정 안에 삶과 죽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고전 문학, 정치, 역사, 문화를 씨실 날실로 촘촘하게 엮은 작품으로 인간성의 복원과 휴머니즘, 관용의 가치를 지금에 전하는 수작이죠. 이를 바탕으로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이 2015년 최고 뮤지컬에 수여되는 토니상 5관왕을 석권하면서 캐나다, 영국, 스페인,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에 상연되며 원작을 더 빛내고 있습니다. 
앨리슨 벡델이 1983년부터 20여 년에 걸쳐 신문 연재한 데뷔작 <주목할 만한 레즈비언들 DYKES TO WATCH OUT FOR>은 현대 퀴어의 삶을 시각적으로 그려낸 연대기로 ‘만화계에서 흔치 않은 탁월한 대작’이라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그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가 영화계 성평등 지표인 ‘벡델 테스트’로 활용되기도 했죠. 또한‘펀 홈’의 연장선에 있는 회고록 <당신 엄마 맞아? ARE YOU MY MOTHER?>는 현대적인 여성인 어머니 헬렌과 딸 앨리슨 사이의 교차점, 버지니아 울프와 에이드리언 리치 등 퀴어 페미니즘 작가의 문학과 앨리스 밀러, 도날드 위니콧 등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깊이 있게 다룬 ‘유쾌한 문제작’으로 움직씨에서 이어 출간할 예정입니다. 
앨리슨 벡델은 2015년 7월에 동료 화가이자 동성 배우자인 홀리 래 테일러와 결혼해 현재 버몬트주 치튼던 카운티의 볼톤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슬레이트, 맥스위니즈,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란타, 뉴욕타임즈 북리뷰’등의 매체에 활발하게 만화를 실으며 회심의 작품을 계속 쓰고 그립니다. 작가의 근황을 엿볼 수 있는 트위터는 @alisonbechdel, 홈페이지는 http://dykestowatchoutfor.com입니다.

역자 소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 그래픽 노블을 우리말로 옮긴 인연으로 '펀 홈'과 만났다. 판섹슈얼 트랜스젠더퀴어이자 성소수자 당사자로서 '펀 홈'의 퀴어·젠더 감수성을 우리말 번역에 잘 담아내기 위해 단어와 어미 하나까지 치열하게 숙고하며 옮겼다.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을 통해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 작업에 임하고 있다. 비 오는 날과 고양이를 좋아한다.

책 속에서

P. 29 아버지는 줄곧 거기에 있었다. 벽지를 바르고, 묘목을 심을 땅을 파고, 지붕 장식에 윤을 내고, 톱밥 냄새와 땀 냄새, 독특한 향수 냄새를 풍기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그때의 나는 아버지를 일찍 여읜 아이처럼 마음 한구석이 늘 아팠다. - 1장 먼 옛날의 아버지, 고대의 장인


P. 63 아버지의 죽음은 모든 의미에서 퀴어(queer)한 사건이었다. 우선 기이했다. 평범함을 벗어난 죽음이었다. 미심쩍은 구석도 있었다. 어쩌면 자작극일 수 있다.- 3장 오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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