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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055741 / 292쪽 137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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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일본 아마존 고령화사회 부문 1위 할머니 사회학자가 파헤친 ‘노년의 민낯’ 이 책 『백 살까지 살 각오는 하셨습니까?』는 노년의 위기와 그로 인한 사회 문제를 파헤친 르포이자, 삶의 후반기를 고통의 시간으로 채우지 않고 인생의 완성기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다. 저자인 가스가 기스요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사회학자로, 대학에서 가족사회학과 복지사회학을 연구하는 한편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노인 문제를 조사해왔다. 그 자신이 70대의 노인인 저자는 90세가 넘어서도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 평범한 70∼80대, 쇠약해진 고령자를 돌보는 가족들,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만나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가족 구성과 효도관의 변화, 경제력과 사회 관계의 연관성, 건강을 잃고 자립해서 살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생활, 독거노인 문제, 노인복지와 정책의 한계 등 노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살피고, 그 속에서 노인 스스로가 자존감과 건강, 행복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수명vs건강수명 생애 후반 17.5년은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살아야 한다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이 책 『백 살까지 살 각오는 하셨습니까?』를 추천한 우에노 지즈코(『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를 쓴 사회학자)는 현대인들이 ‘늙음을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 가스가 기스요는 바로 그 ‘늙음을 부정하고, 회피하려는 생각’이 노후 준비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늙고 병들 수밖에 없으며, 노화와 질병을 겪으며 사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경에는 치매 인구가 100만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또 80대 중반 이상의 절반은 치매 환자이며, 평균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에 17.5년이라는 차이가 있어 인생의 마지막 17.5년간은 건강을 잃은 채 산다. 노후 준비가 대부분 노후자금 관리에만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는 100세 시대에는 건강을 잃게 되었을 때를 대비한 준비, ‘요양돌봄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체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나 판단력을 잃고 나서 가족에게 짐이 되거나 요양원에 갈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되기 전, 건강을 잃게 되면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살지를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자녀들에게 노후를 의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제 ‘가족들이 노후를 책임져줬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평생 독신으로 살거나 결혼은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로 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고, 자녀가 있다 해도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부모를 돌볼 수 없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에는 부모보다 자녀가 먼저 죽을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자녀가 당연히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초고령사회를 개인, 가족, 사회 전체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인 문제는 우리 모두가 미래에 겪어야 할 문제이며, 시대적 과제다. 노인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에 대한 대처법뿐 아니라, 장수 노인들의 생활상과 삶의 지혜까지 담고 있는 이 책은 100세 시대를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과 연구자, 복지 전문가들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지침서다.
90세까지의 생존 비율을 비교해보면 1990년에는 여성 26.3 퍼센트, 남성 11.6퍼센트였으나 2017년에는 여성 50.2퍼센트, 남성 25.8퍼센트로 상승했다. 이제 여성 두 명 중 한 명, 남성 네명 중 한 명은 아흔 살까지 사는 시대가 되었다(그림 1 참조).
그리고 가족이 노후를 책임져줬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의지할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세대, 노인 부부로만 구성된 세대가 증가했으며 자녀와 함께 사는 고령자 세대는 대부분 미혼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다. 결혼한 자녀의 가족과 생활하는 고령자는 이제 소수파가 되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80대, 90대, 100대의 초고령기를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6쪽
여성인 A씨와 B씨는 젊어서부터 해왔던 예전의 성별 역할을 의식하고 집안일을 계속 수행하고 있었다. 현재도 그 능력을 발휘하여 하루 일과를 짜고 친족이나 지역 주민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남성인 C씨는 ‘건강을 위해서’, ‘아내에 대한 배려’ 로 집안일을 하고 있다. 사회 참여도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자기 체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동기 에서 시작했다.
이것을 남녀 차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척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성은 젊어서부터 익숙한 자기 역할의 연장선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초고령기를 살아간다.
반면 남성은 직업을 갖고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담당하며 집안일이나 지역활동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 남성이 초고령기에 기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싶다면, 익숙하지 않은 영역 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의식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
―62쪽
건강 유지나 사회적 교류, 삶에 위안이 되는 즐거운 활동. 삶의 기력을 북돋워주는 이런 활동들을 일과에 포함시켜 ‘습관 나이’로 사는 사람은, 달력 나이를 뛰어넘어 습관 나이로 살게 된다. 그리고 ‘나는 오늘 이 일과를 달성했으니 아직 늙지 않았다’라는 형태로 자신의 나이를 느낀다.
―93쪽
필자 : V씨는 마지막까지 자택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주치의는 정하셨나요?
V : 주치의란 게 뭡니까?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잔병치레 없이 살았고 병원 문턱 한번 넘어본 적 없어 그런 사람은 없소.
필자 : 그래도 댁에서 지내시려면 주치의나 방문간호사 같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받아야 하잖아요. 그렇다면 빨리 결정해두셔야죠.
V : 나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에게 돌봄을 받고 싶소. 로봇이 하는 요양 서비스는 없을까?
―142~143쪽
특별양호노인홈에 견학을 갔을 때예요. 거기 입소해 계시던 분이 “내가 이 시설에서 나가는 날은 죽은 후”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 노인 요양시설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시설 찾는 일을 중단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상황이 되었죠. 건망증이 심해졌거든요.
―194쪽
그는 “저희 부모 세대야 늙어도 문제가 없죠. 저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될까요?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어요. 비정규직이라 받을 수 있는 연금도 적을 테고요. 저희 세대엔 저처럼 혼자 사는 친구들이 많아요”라고 말한다. (중략) 이렇게 혼자 살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요양돌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누구에게 의지해야 좋을까. 이들은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긴 하지만 따로 사는 자녀가 있는 노인들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경제적인 기반이 약한데다 의지할 자녀가 없는 것은 물론 친족과의 교류도 거의 없는 사람이 많다.
―284~285쪽
들어가며
서장 ‘100세 시대’에 집중되는 관심과 우리의 미래
노년의 작가들이 쓴 책이 인기를 누리다
원하지 않아도 누구나 오래 사는 사회
건강한 장수 노인들을 만나고 감탄한 것
1장 장수하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딸은 죽고 사위와 함께 사는 100세 여성 A씨
여든이 넘은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 B씨
앞으로 뜨개질을 배우고 싶다는 남성 C씨
또 다른 건강한 노인들
2장 나이 드는 것이란
‘나이’라는 숫자의 의미
내가 벌써 늙은이라고?
나이 든 사람이 ‘노인’이 되는 순간
3장 가족이 노후를 책임져주던 시대는 끝났다
인생의 마지막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자식들이 날 돌봐주겠지’라는 어긋난 기대
독거노인들이 부딪힐 수 있는 위험과 대비책
노인에게 가족의 의미
4장 노후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위한 준비
우리가 몇 살까지 살게 될까?
인생 마무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5장 노쇠해 쓰러지게 될 때의 위기 대처법
건강한 시기와 노쇠한 시기의 차이
철저하게 쇠약 준비를 한 사례 1
철저하게 쇠약 준비를 한 사례 2
6장 방관과 불안감 대신 무엇이 필요한가
혼자서는 준비할 수 없는 것
제도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종장 고령화 시대와 ‘인생 마무리’
고령자 가족의 형태와 준비 의식
노인 문제는 우리 모두의 미래다
덧붙여―인생 마무리 준비의 구체적 예시
부록―인생 설계표를 작성할 때 참고할 항목
나가며
옮긴이 후기―나는 편안한 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웃으며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