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원제 : ろくべえまってろよ (1975년)

하이타니 겐지로 저 | 햇살과나무꾼 역 | 양철북 | 2006년 03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재고수
인터넷(2)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0220509 / 28쪽 225 x 285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구덩이에 빠진 개,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의 소동이 따스하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경쟁과 따돌림 등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생명과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전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얼핏 보기에 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아이들 방 한구석에 눈에 띌 듯 말 듯 앉아 있는 투박한 인형과도 같다. 요란스럽게 꾸미고 치장한 언어로 우리 마음을 뒤흔들어 놓지도 않고, 화려하고 기교 넘치는 그림으로 시선을 잡아끌지도 않는다. 밑도 끝도 없이 불쑥 던져지는 말,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 큰 변화 없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그림… 감각적이고 세련된 편안함으로 단장한 요즘 그림책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아마도 아주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 하나하나에 상냥함이 듬뿍 묻어 있는 작품 이 책을 쓰고 그린 두 작가는 기존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 일상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려내면서, 우리에게 살아가면서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에 귀 기울이게 한다. 생명은 서로서로 기대어 살아간다는 것, 그렇기에 힘들어하는 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곁에 있어 준다는 것이 서로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기쁘게 하는지를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에 빗대어 들려준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사랑으로 가득 찬 아이들의 소란스러움과 절박한 로쿠베의 심정을 과장하거나 요란스레 늘어놓지 않고 간결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대신 순박한 아이들의 세계를 압축된 언어로 툭 던지듯 보여준다. 그것이 오히려 겉에 드러난 것 그 이상의 이야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래서 두고두고 다시 읽을수록 그 안에 담긴 속뜻을 곱씹어 보게 되며, 다른 생명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그 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독특한 색채와 공간 구성으로 마음의 흐름을 잘 드러낸 그림책 그림을 그린 초 신타가 이야기를 표현한 방식도 작가의 뜻과 비슷하다. 공간이나 색채에서 아이들과 로쿠베의 심리를 중심에 놓고 보는이가 이를 따라가도록 해준다. 아마 풍부한 배경이나 아이들의 동작이 중심이 되도록 했다면 우리는 구덩이에 빠진 개를 구출했다는 사건만이 강하게 머리에 남을 뿐 그 과정에서 가졌을 모두의 마음은 별로 생각해 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제한된 공간과 색채, 움직임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 따라 변하는 표정과 어두운 구덩이에 빠진 로쿠베의 모습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그래서 로쿠베를 걱정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밤’을 뚫고 ‘아침’을 맞이하는 한 생명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며 느낄 수 있다. 엉뚱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아이들의 재잘거림 그렇다고 이 책이 작가의 의도가 넘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 책을 보여 주었을 때, 머리를 짜내고 힘을 합쳐 노래도 부르고 물방울도 불면서 로쿠베를 기쁘게 해주려는 친구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아이들이며, 결국은 친구들 스스로의 힘으로 로쿠베를 구해냈을 때 손뼉을 마구 쳐대는 것도 아이들이다. 구덩이에 웅크리고 있는 로쿠베를 조바심 난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물론 아이들이다. 어른들에게는 애써 되뇌어야 하는 마음가짐이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자신들의 이야기로 다가와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책장을 덮고 그림책 속 세계를 떠올려 보면 눈앞에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하나 둘 물방울처럼 떠다닌다. 개를 구하려고 이리 저리 몰려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발소리와 소란스러움, 머리를 짜내어 로쿠베 구할 방법을 내놓는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기발한 생각들, 로쿠베를 걱정하는 안타까움과 한숨, 어떻게든 로쿠베를 구하려는 따스한 마음씀씀이, 기력을 잃고 한없이 자기 안으로 침잠해 들어간 로쿠베의 마음, 그리고 이미 보는이의 가슴 깊이 자리잡고 앉은 로쿠베의 끔벅거리는 눈. 처음의 낯선 느낌이 있던 자리에는 어느 새 작가가 아이들과 로쿠베를 통해 보여 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들어와 앉는다. 살아가면서 때때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처럼.

저자 소개

1934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가난과 전쟁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7년 동안 교사로 지내며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생명력을 그린 시와 소설을 썼다. 교사를 그만두고 오키나와 방랑 생활을 하면서 생명과 죽음, 상냥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방랑을 끝내고 돌아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태양의 아이》를 발표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1980년부터 도시 생활을 접고 아와지 섬으로 가서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 생활을 했다. 집에 딸린 작은 논과 밭에서 쌀과 밀, 콩, 갖가지 채소를 기르고 닭을 키우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점점 더 오만해지는 현실을 우려하는 글을 남겼다. 섬이 관광지로 개발되자, 1991년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도카시키 섬으로 옮겨 가서 어부의 삶을 살았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만났고, 생명의 상냥함과 오키나와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쓰다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 속에 담긴 아름다움은 결코 현실을 떠나 있지 않다. 오직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관계 안에 깃들어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살면서 만났던 아이와 어른이다. 그들이 빚어내는 이야기에는 한없이 따뜻한 온기가 있다.

 

역자 소개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책 속에서

아이들의 친구인 개, 로쿠베가 구덩이에 빠졌다. 로쿠베를 발견한 다섯 아이들은 난리가 났다. 그대로 놔두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하면 로쿠베를 구할 수 있을까? 손전등으로 밝은 빛을 비추며 “힘내!”라고 외쳐보지만 로쿠베는 구덩이 안에 웅크리고 있을 뿐이다. 아이들은 구덩이 안에서 꿈쩍도 않는 로쿠베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저마다 머리를 짜낸다.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 주기도 하고 비누방울을 불어 주기도 하고……. 하지만 어른들은 나 몰라라 하고 로쿠베도 기운을 잃고 포기한 듯하다. 궁리 끝에 아이들은 로쿠베의 단짝친구인 쿠키를 바구니에 태워 내려 보내고, 마침내 아이들은 로쿠베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