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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06507 / 316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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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여자아이가 바라본, 가난해도 따뜻했던 그 시절 《솜리 아이들》은 1950년대 말 1960년대 초, 작은 도시 솜리에서 야무지게 성장한 여자아이 ‘난지’의 이야기다. 모두가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시기의 생활상을 사춘기에 막 들어선 여자아이의 눈으로 그렸다. 난지는 친한 친구를 질투하기도 하고, 동네 오빠를 몰래 좋아하기도 하고, 초콜릿, 캐러멜 등 달콤한 음식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는 사춘기 아이다. 정치적 혼란으로 학교가 휴교하고 연탄 한 장도 아껴 쓰지만, 가족과 헤어져 홀로 솜리에 남은 난지를 보살펴 주는 친구 엄마, 가만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웃 할머니가 있다. 가난하지만 정으로 따뜻했던 시대상이 어린 여자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잘 스며들어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점점 생각이 깊어지는 난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음속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따뜻하게 물든다. 정감 있는 우리 옛말과 방언의 다정한 온도 작가 김은숙은 어린이를 위해 수십 편의 동화를 쓴 소설가이다. “어린 시절은 신의 시간에 가장 가까운 시간”(머리말 중)이라며 어린아이의 마음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작가다. “떠올릴 날이 있는 어른은 자신 안에 시간의 보석을 갖고 있는”(머리말 중) 거라고 믿는 그가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소설《솜리 아이들》을 선보였다. 《솜리 아이들》은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이 쓰던, 정감 있는 우리 옛말과 방언을 그대로 살렸다. ‘가즈런히’, ‘매꼬로운’, ‘오돌막’, ‘토각토각’ 등 따뜻한 온도를 머금은 단어들을 입으로 가만히 읽어 보면 그때의 다정한 온도가 되살아난다. 솜리의 이야기가 두드리는 추억들 딸부자집의 막내로 태어난 난지는 몸은 약하지만 고집이 센 여자아이다. 작은 도시 솜리에서 자라며 옆집 미란이와 친하게 지내지만 부자인 데다가 멋진 아빠를 둔 미란이를 내심 질투하기도 한다. 난지는 참기름을 파는 수피아 할머니, 방물장수 부산 아줌마, 엄마 대신 동생을 돌보는 순녀 등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며 성장해 나간다. 어느 날, 미란네 가족이 갑작스럽게 떠나고 가족들도 서울로 이사를 간다. 그러나 난지는 전학 수속 문제로 솜리에 혼자 남겨진다. 중학교에 진학한 난지는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몰래 밤기차를 타기도 하며 부쩍 자란다. 1년 후, 솜리보다 복잡하고 더 큰 세상인 서울이 난지 앞에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