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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73596 / 188쪽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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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사진/그림/카툰에세이
출판사 리뷰
작가가 겪었던 고달픈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온기의 메시지! 작가의 꿈을 이루기 전까지, 인정받는 작가가 되기까지 고단했던 지난 일상들이 담겨 있다. ‘힘들다’는 말을 입 밖으로 소리 내 내뱉으면 더 힘들어질까봐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그림으로 풀어가며 겨우 현실을 유지했었던 과거를 글로 썼다. 지칠 대로 지쳐있던, 마를 대로 말라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겪었던 고달픈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과 담담하게 오래도록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했다. 책 속 이야기를 통해 또한 서로가 겪을 앞으로의 시간을 공유하고 여전히 못다 한 이야기와 시간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아요~ 하고 싶은 거 하며, 철없이 살아요! 새카만 어둠보다 티끌 없이 하얀, 종이가 두려웠던 작가는 그래서 그 위에 자신의 감정 색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둠을 일부러 드러낼 필요는 없어도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보다 내일을 맞이하고 싶었다. 작가가 말하는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사는 삶’이라는 말이 무척 식상하긴 해도 가장 단순하고 아이 같은 마음이 아닐까를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각자의 삶이 ‘꿈’이라는 한 글자로 담기엔 너무 방대한 것이어서, ‘꿈’이라는 말로 자신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이에게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자’를 전파한다.
나는 바보 같아서, 잘하다가도 깊은 우울함에 빠질 때가 있다. 힘들다는 말을 내뱉으면 정말 힘들어질까 봐, 부럽다는 말은 성공의 과정까지도 부러워해야 할 수 있어서, 입을 꾹 닫고 버텨온 내가 어느 순간, 상 모든 게 힘들고 남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바보 같아서’ 중에서>
다른 필요한 게 없을까 하다가 보풀이 많이 일어난 오래된 목도리가 생각나서 ‘이건 검은 코트에 어울리겠다’ ‘이건 베이지색 패딩 점퍼에 어울리겠네’ 하며 몇 개를 더 담았다. 정신없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장바구니를 열었는데, 순식간에 몇십만 원이 훌쩍 넘었다. 예쁘고, 사주고 싶은 게 이렇게나 많았구나. 아쉽지만 목도리와 양말만 결제했다. 담아놓은 것들은 나중에 하나씩 몰래 사줘야지
<‘장바구니’ 중에서>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 같은 존재여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자유를 얻는다. 그렇게 자유로워진 나는 사람들 사이사이로 골목과 골목 사이를 신나게 오가며 머리와 가슴이 가득 찰 때까지 모든 것을 느끼고 담는다.
<‘비우는 것, 담는 것’ 중에서>
새벽의 파란빛에 아침의 노란 기운이 섞이는 순간 이미 새벽색은 사라져간다. 조금 더 그 색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순간에 집중한다. 어느덧 버스 엔진 소리와 옆집의 불 켜는 소리, 헤어드라이어 소리가 들리며 거짓말처럼 새벽이 모두 사라졌다. 내일도 새벽 같은 그림을 그려야지 다짐하며 잠이 든다.
<‘새벽색’ 중에서>
음악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누군가의 시간을 따라서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깊이 공감하는 것처럼, 그림 속 소재, 내용, 색감에 빨려들어 공감하고,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맴도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음악 같은 그림’ 중에서>
하고 싶은 거하고 살아야겠다. 그림 그리고, 음악 듣고, 맛난 거 먹고, 여행하고…. 흔히 말하는 ‘철없이 산다는 말’ 난 그 말이 참 좋다. 세상 모든 사람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면 참 좋을 텐데.
<‘마음이 시키는 대로’ 중에서>
Prologue 4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아
비 오는 날
바보 같아서
이상하게 작아진 하루
네가 없다는 상상
곱게 접은 주차권
적당한 거리
걱정
그리면 이루어지는 것
장바구니
머리 묶는 법
알아간다는 것
빨간 친구
청소와 치약
깊은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카페에서
광화문에서 생각 하나
신의 음료
따뜻한 잠
비우는 것 담는 것
버터와플
편한 마음
다림질
취한 채로 그림을 그렸다
자기만족
결국 사라질 것
무엇보다 너
나만의 공간이 생기는 마술
파란 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사랑이건 혹은 무엇이건
새벽색
버티는 삶
버텨주세요
해독제
새벽 두 시와 세 시 사이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음악 같은 그림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가 알아서 할게
산타클로스
도망침을 끝내고 싶다
추억의 아픔
찌질함의 힘
Epilogue 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