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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있어 길도 있다 김인태 시집

김인태 저 | 바람꽃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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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270650 / 180쪽 132 x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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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민족 근원사상의 뿌리로부터 추구되는 천지인 합일에의 꿈과 실현에의 지난한 여정 김인태 시인은 천성적으로 참 맑은 영혼을 지녔다.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인의 맑은 영혼에 빠져든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게 하는 순수한 정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가 지향하는 것은 언제나 맑게 갠 푸른 ‘하늘’이다. 그 하늘은 그저 물리적으로 푸른 하늘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근원신화에 깊이 뿌리 내리고자 하는 방향에서의 ‘신성한 하늘’이다. 이 점이 시인의 시 세계를 이루는 원형적 동기이다. 다음 시를 보자. 구름 한 점 까지 지워버린 5월의 하늘을 바라보자 자세히 보면 어머니 얼굴이 보이고 삼칠일 참아 낸 곰이 천신을 품에 안고 있구나 수억 년 신화를 숨겨두고 간절히 기도하는 이에게 비밀의 열쇠를 은밀하게 내어주는 청아한 하늘 소중하게 간직한 꿈을 머나 먼 창공에 던져보자 은폐 되어 있던 길은 벼락처럼 찾아오고 불안 속에서도 님은 폭풍같이 그 얼굴을 내밀 것이니 ― 「5월」 전문 1연에서 시적 자아는 “구름 한 점 없는 5월의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그런데 2연에서는 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하늘 속에서 어머니 얼굴이 보이고, 그 어머니는 자신의 친모일 뿐만 아니라 “쑥 마늘을 먹으며 어두운 굴속에서 삼칠일을 참아내어 마침내 천신 / 하느님을 몸 안에 품게 된” 우리 민족의 신모인 ‘웅녀熊女’임이 드러난다! 시적 자아가 보고자 하는 하늘은 우리 민족 신화의 근원이자 원형인 ‘단군신화’의 하늘이며, 그가 추구하는 ‘하늘’은 바로 우리 민족의 원형적 하늘임을 알게 한다. 그의 시는 처음부터 간단치가 않다. 3연에 이르면 “그 하늘에 간절히 기도하는 이에게, 수억 년 동안 숨겨둔 신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내어준다” 여기서 시인이 추구하는 ‘하늘’에의 지난한 여정의 ‘열쇠’를 발견하게 된다. 시인은 이처럼 “민족의 하늘에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그 하늘이 간직하고 있는 신화적 비밀을 풀어가는 지난하고도 기나긴 탐구의 여정에 오른다. 4연에 이르면 그 꿈을 찾아 머나먼 ‘하늘’에로의 탐사 여행을 시작하여 “소중하게 간직한 꿈을 / 머나 먼 창공에 던져보자”고 노래한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탐구 여정은 이제 확신에 찬 심정이 되어 이렇게 토로한다. “은폐 되어 있던 길은 / 벼락처럼 찾아오고 / 불안 속에서도 / 님은 폭풍같이 / 그 얼굴을 내밀 것이니”라고. 그의 시가 꿈꾸고 추구하는 ‘하늘’은 우리 민족 궁극의 ‘하늘’이며, 그러기에 그 하늘은 우리 민족이 수천 년 동안 살아오면서 역사 속에서 실현하고자 한 참되고도 간절한 진실의 하늘이다. 그런 ‘하늘/진실/진리’에로의 길은 오랜 동안 지난한 역사 속에서 ‘은폐되어’ 있었고, 그 길은 지난하고 불안한 고난 속에서도 마침내 ‘벼락처럼’ 혹은 “폭풍같이 그 얼굴을 내밀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처럼 도저하고 단호한 신념으로 충만된 맑은 영혼이라는 점이 우선 그의 시를 보는 우리의 눈을 놀라게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인태
저자 : 김인태
군산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지방행정고시(5급)에 합격한 이후, 군산시청 세무과장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외교통상부 1등서기관과 주 뉴욕총영사관 동포영사를 역임 하였으며, 전북도청에서 정책기획관과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쳐 현재 정읍시청 부시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평소 철학 관련 책을 즐겨 읽었다. 특히, 플라톤에서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는 서양철학 2000년 역사와 치열한 논쟁을 전개하였던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를 연구하면서 알게 된 시인 횔더린의 영향을 받아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사상에 뿌리를 두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

목차

시인의 말 ― 4

1부 ― 봄

팔십억 개의 세계 ― 12
희망꽃 ― 14
새싹의 말 ― 16
할미꽃 ― 18
또 하루 ― 20
연기緣起 ― 23
무거운 봄 내음 ― 24
새싹 기르기 ― 26
봄바람 ― 28
목동 1 ― 30
무지개 ― 32
구름아 구름아 ― 34
5월 ― 36
정읍천井邑川 ― 38
사랑으로 ― 40

2부 ― 여름

가려진 하늘을 보며 ― 44
개미자리 ― 46
가위눌린 잠 ― 48
길고 긴 밤 ― 49
소리 탐구 ― 50
마음을 긷다 ― 52
성장통 ― 54
그리움 전할 자리 ― 56
어떤 잉어 한 마리 ― 58
고통스런 기도 ― 60
해를 우러르며 ― 62
불가마 속에서 ― 64
님과 함께 ― 66
천둥소리 ― 68
미스터리 ― 70
심술가 ― 72
영원의 노래 ― 74
단심가 ― 76
홀로 외로운 님아 ― 78
벌레 ― 80
사부곡 ― 82
메아리 ― 84

3부 ― 가을

황금빛 꿈 ― 86
숲길 ― 88
구름에게 전하는 말 ― 90
추수를 기다리며 ― 92
민들레 홀씨 ― 94
목동 2 ― 96
지중해 ― 97
두보초당에서 ― 98
축제의 날 ― 100
가을 나무에게 ― 102
담쟁이 품속 ― 104
퇴근길 단상 ― 106
빈 의자 ― 108
만추 ― 110
그대여 ― 112
우화를 꿈꾸며 ― 114
세월아 세월아 ― 116
오색 감나무 ― 118
청개구리 ― 120
낮달과 술 한 병 ― 122
동행 ― 124
단풍비엔 꿈이 흐른다 ― 126
구절초 눈물 ― 128
4부 ― 겨울

눈꽃 ― 132
12월 ― 133
윤회 소고小考 ― 134
첫눈 첫 눈송이 ― 136
커다란 숲 작은 별빛 ― 138
비밀의 문 ― 140
만경강 철교 ― 142
희망의 노래 ― 144
레테의 강 ― 146
길 ― 148
까마귀 ― 150
추억돌 ― 152
사이, 사이로 ― 154
주름 ― 156
다시 폭풍 속으로 ― 158
자경문自警文 ― 160
살아 있는 것들에게 ― 162

해설 ― 164
한민족 근원사상의 뿌리로부터 추구되는 천지인 합일에의 꿈과 실현에의 지난한 여정 (김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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