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앨런 레비
-
라미 카민스키
-
하레카와 신타
-
김행숙
- 18,900
- 15,210
- 6,750
- 11,700
출판사 리뷰
나의 방식이 아닌 너의 방식으로 위로하기!
사실 토끼처럼 상대의 마음에 온전히 공감하고 가만히 들어주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내 방식’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때’를 기다려준다는 건 정말 어렵지요. 그래서 우리는 위로와 도움이라는 이름으로 아픈 이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한 채 내 방식을 강요하거나 독촉하거나 윽박지르곤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테일러처럼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 토끼 같은 이가 있어 온전히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주변에 누군가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가만히 다가가 주세요. 섣부른 진단을 앞세워 내 방식을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털고 일어설 수 있도록 ‘때’가 올 때까지 가만히, 그저 가만히 곁에서 들어 주세요. 테일러한테 토끼가 그랬던 것처럼.
줄거리
테일러는 공을 들여 새롭고 특별하고 놀라운 걸 만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뿌듯했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새들이 날아와 그만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테일러. 이런 테일러의 상태를 처음 알아챈 건 닭이었습니다. “말해 봐. 말해 봐. 어떻게 된 건지 말해 봐! 꼬꼬댁 꼬꼬꼬!” 닭은 호들갑을 떨었지요. 하지만 테일러는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닭은 토라져 가버렸습니다. 다음엔 곰이 왔습니다. “정말 화나겠다. 그럴 땐 소리를 질러! 크아아아앙.” 하지만 테일러는 소리 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곰도 닭처럼 가버렸습니다. 다음에 다가온 건 코끼리였습니다. “뿌우우우! 내가 고쳐줄게.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잘 떠올려 봐봐.” 하지만 테일러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도 가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도 하나 둘 친구들이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만의 방식을 테일러에게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그 누구와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두 가버렸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떠나고 테일러는 혼자 남겨졌습니다. 테일러는 애써 만든 것이 무너져버렸을 때보다 더 외롭고 슬픕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다들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그냥 가버렸으니까요. 그럴수록 테일러의 마음은 점점 더 굳게 닫히고 절망감은 커져만 갑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번에는 토끼가 왔습니다. 토끼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는 조용히 테일러 옆에 앉습니다. 테일러가 따뜻한 토끼의 체온을 느낄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그러자 테일러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토끼는 테일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줍니다. 테일러는 소리도 지르고, 기억해 내고… 마침내 웃습니다. 그러는 내내 토끼는 테일러 곁을 떠나지 않고 가만히 들어줍니다.
때가 되자, 테일러가 말합니다.
“나, 다시 만들어볼까?” 토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자 테일러는…
<옮기고 나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알 수 없는 따스함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건, 말 그 자체가 아닐 것입니다.
그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들어주는 것은
그 사람의 ‘때’에, 그 사람의 ‘방식’으로 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돕고자 하는 일이, 또 진정 듣고 싶은 말이,
그 사람 안에서 흘러나오고, 현실이 됩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따라가며, 반응하기.
wait-wait-follow-respond.
이것은 진정 누군가를 위하는 방법인 동시에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햇살처럼 와 닿을 거라 믿습니다.
토끼 책과의 만남에 깊이 감사하며
신혜은
너무 조용해서 테일러는 토끼가 다가오는 줄도 몰랐어.
토끼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왔지.
테일러가 따뜻한 체온을 느낄 때까지. p.24-25
이윽고 테일러가 말했어.
"나랑 같이 있어줄래?"
토끼는 테일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었어.
토끼는 테일러가 소리 지르는 것도 가만히 들어주었어. - p.28-29
토끼는 테일러가 기억해 내고… 웃는 것도 들어주었어.
테일러가 숨고…
상자에 다 넣어버리고…
누군가에게 복수할 계획도 가만히 들어주었어. - p.3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