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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

김영숙 저 | 문학마을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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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392983 / 120쪽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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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영숙
저자 : 김영숙
예부터 물 맑고 경치 좋기로 유명한 도봉산 자락에서 자연과 친교를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꿈 많던 여고 시절부터 ‘시 동인회’를 만들어 시를 쓰고 낭송하는 삶을 이어왔던 그는 2010년 ‘길 잃은 봄’ 외 4편으로 『월간 한울문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뒤늦게 등단했다. 이후 서정문학대상, 개천절행사기념 백일장 금상, 자연사랑 백일장 금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고『하늘빛 풍경』, 『생의 미학』,『자연사랑』외 다수의 공동시집을 펴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시인은 현재 화훼 장식가, 원예관리사, 원예치료사,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 심리상담사(아동·다문화가정), 한국문인협회 도봉지회 시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2년 전남 강진 출생.

머리말


길고 길었던 한겨울을 뒤로하고 어느덧 봄맞이를 시작하였다. 분주한 일상, 기쁨, 고뇌를 재대로 다듬지 않아 매끄럽지 못한 들풀 같은 시집을 막 탈고하였다. 가슴으로 퍼올린 잊지 못할 영겁의 사랑을 담은 첫 시집『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를 펴낸다. 행복은 언제나 어두움 뒤에 찾아오는 듯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로움은 마치 가을 하늘의 담백함처럼, 봄 들판의 연둣빛 새싹들의 속삭임처럼, 창문으로 넘어온 따사로운 햇살처럼 모두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인연 속에서 해산의 기쁨을 더해 주는 것 같다.

다사다망하신데도 헌신적으로 시작詩作을 지도해 주신 이순옥 선생님, 시집의 출판을 위해 마음 써 주신 김병각·김정동 회장님 그리고 사십년 넘게 함께한 나의 반쪽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싶다.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서툴고 부끄러운 그러나 한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생애 첫 시집『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를 내어 놓는다.


2019년 4월 21일 부활절을 맞이하여
소화 김영숙

책 속에서



삶, 인생은 아름다워라


나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사람

아침마다 문안 오는 태양 맞으며

살아 있음을 감사한다

실명한 한쪽 눈은 바다 속

깊은 곳을 보고

건강한 한쪽 눈은 멀리 높은

산 바라보고

보이는 것 모두가 내 것인 것을

나 부러울 것 하나 없네

사랑도 미움도

고통도 평화도

내가 살아 있다는 표시인 것을

삶, 아름답구나

삶, 감사하구나




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


잠을 삼켜버린 고뇌의 불덩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아픔을

침묵으로 응대하면서

낯선 길을 목적 없이 걷는다


찔레꽃 향기 언제부턴지 동행해 준다

어지러운 몸 부축해 주는 찔레꽃 향기

찔레꽃 무더기 하얀 나비들

천근의 무게, 날개 달린 듯 가벼워진다


이 맑은 향기 가슴항아리에 꼭꼭 동여매어

삭이고 곰삭혀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맛

나만의 시어로 태어나게 하리라



인사 안녕하세요

쾌활하고 정감 있는 인사

한 순간 피로를 날린다

앞 뒤 두서없는 인사라도

사랑 담긴 인사는 하루가 밝다

꾸밈없고 정다운 인사말 하나가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낸다





아들에게


탄생의 신비

엄마는 감지하고 교감하면서

탯줄 끊고 너를

세상으로 내 보냈지

엄마는 너를 바라보며 눈부셨단다

태양 같은 내 사랑

내 큰 나무, 품에 꼭 안았지

어느새 내 품 떠나

큰 나무 꼭대기에 둥지 친 너

부모 되어 부모 찾는 네 마음

우리는 한마음

목차

머리말 · 9

제1부
삶, 인생은 아름다워라 · 17
편지 · 18
자화상 · 19
불면 · 20
소중한 인연 · 21
되찾은 시력 · 22
너를 갖고 싶어라 · 23
행복을 찾아서 · 24
시를 항아리에 담그리라 · 25
인사 · 26
아기에게 배운다1 · 27
아기에게 배운다2 · 28
아들에게 · 30
어머니 · 31
기도 · 32
천안함 비보 · 33
삶 · 34
지천명 · 35
일상 탈출 · 36
도시의 봄바람 · 37

제2부
목련꽃 · 41
장미와 가시 · 42
팔월의 장미 · 43
망촛대 · 44
산수유꽃 · 46
꽃잔디 · 47
수련 · 48
사군자 · 49
무궁화 피었구나 · 50
꽃따러 가자 · 51
첫사랑 · 52
이별 · 53
눈 내리는 날 · 54
그리움 · 55
가을바닷가에서 · 56
가을밤의 추억 · 57
바람 · 58
사부곡 · 59
아리아의 밤 · 60

제3부
습지의 평화 · 63
호수 · 64
갯벌 · 65
꽃들의 향연 · 68
봄 오는 소리 · 69
윤삼월 봄날 · 70
꽃샘바람 · 71
아지랑이 · 72
찔레꽃 향기로 · 73
산행에서 만난 친구들 · 74
아침 풍경 · 75
바람길 · 76
자작나무 숲에서 · 77
능금이 익을 때 · 78
태풍 ‘무이파’ · 79
향수 · 80
막계동 농아리 모임 · 81

제4부
동트는 시간 · 85
여명의 바다 · 86
임진강을 바라보며 · 87
동강에서 · 88
속초항에서 · 89
덕적도 관광 · 92
거제도에서 · 93
염전을 보며 · 94
순천만의 가을 · 95
대천의 밤바다 · 96
도봉산의 추억 · 97
겨울 지리산에서 · 98
백담사 십이선녀탕계곡에서 · 99
한강 하늘공원 · 100
남한강에서 · 101
인사동 거리에서 · 102

해설 / 이순옥 · 105
─ 자연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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