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내마음의 처방전 병원중독자의 자기 치유 고군분투기

이승민 저 | 알레고리 | 2019년 04월

북트리

정가
$25.60
판매가
$14.0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8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5968705 / 223쪽 / 290g / 131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허리디스크와 불면, 공황장애, 우울증, 당뇨, 고혈압… 그리고 아버지의 돌연사와 어머니의 치매, 누나의 유방암 앞에 선 소심한 건강염려증 환자가 겪고 받아들이고, 조금은 이겨낼 수 있었던 병원 고군분투기. 병원은 두려운 곳이다. 따끔한 주사 바늘과 쓰디쓴 약보다 느닷없는 병 진단과 나 자신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친구, 지인이 맞닥뜨리게 되는 아픔을 떠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경고하는 의사와 고단해 보이는 간호사들과 복도에 길게 늘어선 대기 환자 수를 목격하고 한숨이 나온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응급실의 아우성과 종합병원의 복잡한 수납과 진료 반복, 보험사의 제출 서류와 부담스런 비용까지 더해지면 병원은 사는 동안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곳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 병원에서 다시 웃음을 찾은 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부터 불면, 우울증, 당뇨, 고혈압, 공황장애 등 온갖 병을 달고 살아온 이승민 작가는 동네 의원부터 종합병원을 수없이 오가는 동안 무너져 내렸던 삶을 조금은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위험한 수술을 겪고, 정신과 병동을 드나들고, 아버지의 돌연사와 어머니의 치매와 누나의 유방암 투병을 목격하는 동안 작가는 병원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 그가 들려주는 ‘그날의 처방전’이 궁금하지 않은가? 온기마저 없을 듯한 병원 복도에서 따뜻한 치유의 에너지를 찾아낸 작가의 솔직하고도 절실한 병원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균 이상으로 병원을 자주 들락거리면서 나 자신이 건강염려증 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됐고, 공황장애와 신체화장애 진단을 받게 됐으며, 다양한 발병 이력을 통해 의료실손보험을 납부액보다 더 타 먹는(?) 보험사 기피 대상 1순위의 유병자 신세가 됐다. 때로는 몸이 아파서, 때로는 마음이 고장 나서 응급실로 달려갔다. 외래 진료를 다니느라 분주했던 모든 순간이 나라고 좋았을 리 있을까. 멀쩡했던 사람도 괜히 병들게 만드는 것 같은 낯설고 두려운 세상이었지만 그곳에 가면 고통을 멎게 해줄 의사가 있고, 아픔을 치유해줄 처방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꾸준히 학습됐던 것이다. 사실 괴로운 심신이 주사 한 방, 알약 한 알에 평온을 되찾을 수 있는데도 미련하게 버틸 필요는 없었다. 아프면 치료를 받는 것이 맞으니까. 하지만 아프면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라고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아니다. 병원을 내 집처럼 드나드는 동안 그 안에서 뜻하지 않게 소소한 깨달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 책은 그 작은 깨달음에 관한 것이다. _ 프롤로그 ‘나는 병원중독자’ 중에서 이승민 작가는 30대까지 [럭셔리], [노블에셋] 등 화려한 매거진에서 피처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이다. 하지만 10년 전 느닷없는 허리 통증과 함께 디스크 환자가 됐고, 어려운 허리디스크 수술을 겪고 난 뒤 예상보다 오랜 회복 기간을 견뎌야 했다. 직장을 잃고, 좋아하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그는 불면의 밤을 보냈고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당뇨와 고혈압이 찾아왔다. 어느 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야 했다. 글쓰기에 몰두한 작가는 신춘문예에 등단하며 소설가로 데뷔하는 동안 30번의 응급실을 거쳐야 했다고 회상한다. 그런 이승민 작가에게 병원은 두려운 곳일까? 놀랍게도 『내 마음의 처방전 -병원중독자의 자기 치유 고군분투기』에는 슬픔과 눈물도 있지만, 기쁨과 웃음도 넘치는 병원을 담고 있다. 온갖 병원과 의학기기 트렌드까지 섭렵하고, 유명한 약국과 약재 시장까지 분주히 오가는 작가의 처절한 자기 치유 고군분투기는 눈물겹고 애처로운 동시에, 유머와 위트가 섞이면서 흥미진진한 모험이 되고 반가운 회복탄력성을 발견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버지의 돌연사를 목격하고, 어머니의 치매를 받아들이고, 누나의 유방암 진단에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이토록 병원중독자로서 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마침내 다시 웃음을 찾게 되는 과정은 그래서 더욱 가슴 벅차오르게 한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상이지만 받아들여야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토닥이며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절실한 경험자가 보내오는 ‘삶의 처방전’은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예약도 없이 급하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가 1시간 반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본관에서 나와 정문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던 나는 잠시 공사 중인 빈 카페 앞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으러 올라가고, 치료를 마친 후 내려갔다. 다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이곳을 찾았을 모두에게 병원은 어떤 공간이며 어떤 의미일지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다. 이곳에서 당신의 삶은 얼마나 편해졌냐고. 천태만상일 답변을 들은 후 한 마디 덧붙이고 싶었다. 자기만의 처방전을 꼭 찾고 간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곳에서도 빙긋 웃을 수 있을 겁니다. _ 에필로그 ‘병원에서 웃게 될 거야’ 중에서

저자 소개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십여 년 간 다수의 잡지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며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선의 취향』이 당선됐고, 장편소설 『런던의 안식월』로 제1회 ‘K-오서 어워즈’를 수상했다. 『런던의 안식월』의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성석제로부터 ‘자기 연민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도구인 성찰과 냉정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동그라미와 네모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의 직선과 곡선들이 어떤 감정으로 우아하게 무너져있는지 연구중입니다. 최근에는 불규칙하면서 차분한, 어쩌면 모순적인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영상디자인 전공 후, 동화책, 소설책 등 다양하게 그림작업을 해왔으며, 일반출판뿐만 아니라 독립출판, 광고,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활동 중입니다.『달그락거리다』, 『서로서로 닮았어』, 『배려토끼 이야기』, 『나도 최고야!』 등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kwangeunjeon/ 
http://jeontree.tistory.com 

책 속에서

P.19

의학 드라마와 달리 실제 응급실 풍경은 평온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생사를 오가는 삶의 경계선은 수없이 많은 잔혹 또는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응급실의 의료용 침대는 그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을 위해 조용히 양보해야 옳다. 내 순서가 오기 전까지.
_ ‘응급실에서 만난 경계선’ 중에서


P.24

그런데 입가에 과자 부스러기를 묻힌 채 곤히도 자는 친구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피주머니를 달고 누워있는 환자를 앞에 두고도 그저 본능에 충실한 내 친구. 지질하게 새어나오던 웃음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얼마만에 터진 웃음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웃었던 게 언제였던가.
웃음이란 것은 일상성 회복의 전조 같은 것이다. 몸도 마음도 아플 때, 그래서 익숙하던 현실로부터 이탈한 듯 낯선 두려움에 휩싸일 때, 웃음은 잃었던 삶의 원심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웃음의 행위 자체가 현실에 발붙이고 있음에 대한 여실한 자각이기 때문이다. 내 웃음의 기능이 영원히 정지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은 다른 기능의 회복에 대한 희망도 품게 했다.
_ ‘병문안 온 친구는 잠을 청했다’ 중에서 


P.47

의료계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특히 치료법과 관련한 의학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흐름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차가운 기계와 따가운 주사 바늘이 명품도 선사하지 못하는 만족감을 안겨줄 때가 있다는 것을 몸은 알고 있다.
_ ‘메디컬 트렌드세터’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나는 병원중독자 004

응급실에서 만난 경계선
응급실에서 만난 경계선 013
병문안 온 친구는 잠을 청했다 020
복지카드를 들고서 028
혈액암과 통풍이라는 친구 035
메디컬 트렌드세터 041
어쩌다 프로포폴을 049
내 장례 비용 055
의사 앞에서 아는 척 하기 064
경동시장과 보령약국 070
우리 동네 단골 내과 078

죽을 것 같지만 죽진 않아
공황장애 01 점심 먹다 뛰쳐나온 087
나쁜 것만 물려주신 아버지 093
부정맥 검사를 위한 브라질리언 왁싱 100
공황장애 02 아프기 위한 예의 106
신체화장애라는 거 알아? 112
데파스와 심발타 118
정신건강의학과 8번방 124
바이오피드백과 착한 사람 콤플렉스 132
이 안에 곰팡이 있다 138
죽을 것 같지만 죽진 않아 144

병원에서 웃게 될 거야
우리 아기 만나러 가는 날-엄마와 치매 153
요양병원에서 만난 사촌 형 161
탈모약과 자존감 166
명상의 시간, 하나 두울 세엣 네엣 171
방탄소년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76
매일 새벽 5시의 약속 182
옷장의 워라밸 188
나의 첫 책과 성석제 195
피와 허벅지의 함수관계 200
가슴 아픈 우리 누나 206

에필로그 병원에서 웃게 될 거야 21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