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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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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사진/그림/카툰에세이
반디앤루니스 리뷰
초록 지붕 집, 사과나무, 동쪽 방, 레이어 케이크, 퍼프소매 드레스, 요정 나라…
앤의 세계를 상상하는 그림과 글이 가득,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빨간 머리 앤》 독서기
시대를 초월한 여성들의 애독서 《빨간 머리 앤》. 초록 지붕 집에서 요정 나라까지, 고아원 잠옷부터 오건디 드레스까지…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그려본 풍경과 사물들을 깨알 같은 설명을 곁들인 사랑스런 그림으로, 앤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글로 남겼다. 그리운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 앤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빨간 머리 앤》 독서기다.
출판사 리뷰
말 많고 엉뚱한 여자아이, 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늘 새로운 의미와 감동을 주는 여성 서사 《빨간 머리 앤》의 재발견
앤이라고 하면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으로 대표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이 자세히 다루고 있는 원작 소설 《빨간 머리 앤》은 이후 10권까지 이어진 ‘앤 시리즈’의 시작으로, 앤 시리즈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한 여성의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를 그린 일대기다. 저자는 일본의 번역가 무라오카 하나코가 1950년대 앤 시리즈를 최초로 번역 출판하는 과정을 함께한 ‘1세대 앤 마니아’로서 앤과 함께 성장하며 읽을 때마다 작품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경험을 담아낸다.
앤 이야기는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유치한 이야기가 아니며, 유머와 깨달음을 가득 담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해주는 심오한 책’이라고 말한다. 어려서는 앤의 활달함에 공감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대목에서 새롭게 감동하기도 하고, 당시 마릴라가 “여자는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갖춰두어야 한다”는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점에 놀라기도 한다.
동시에 저자는 자연스럽게 《빨간 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데, 이 책에서는 앤이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와 함께 ‘에밀리’, ‘팻’ 시리즈 등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다른 소설도 다루고 있다. 저자의 시선을 통해 ‘성장하는 한 여성’이라는 서사에 집중한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 책 속으로
앤 이야기는 어린 시절에 읽어도 재미있고, 나이가 들어서 읽어도 그때마다 생각거리를 줍니다.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더라도 똑같은 대목에서 웃거나 울곤 합니다. 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해주는 심오한 책입니다. -6쪽
앤은 그때까지 내가 읽었던 이야기 주인공과는 아주 성격이 달랐기 때문에 다짜고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란 하나같이 ‘여자아이는 착하고 친절하고 인내심이 강해야 해요’ 하고 가르치려는 교훈적인 것밖에 없었습니다. -20쪽
마룻바닥에 발을 쿵쿵 구르며 화를 내는 앤의 모습이 퍽 낯설게 느껴지지만, 어린아이라도 이것만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점이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있는 법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어른은 이런 점을 별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46쪽
무슨 말이든 감동하고 찬성해주는 매슈에게는 안심을 느꼈을지언정, 앤은 냉담하더라도 제대로 자기 의견을 말해주는 마릴라에게 더 의지했을지도 모릅니다. -73쪽
“다이애나는 말이죠, 너처럼 온갖 장소에 이름을 잘 붙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도 잘하는 것이 있으니까 다행이에요.” 마릴라에게 앤은 이렇게 말해요. 장소에 이름을 붙이면 현실 세계에서 공상 세계로 스르륵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소꿉놀이’에 앤처럼 이름을 잘 붙이는 천재가 있으면 즐거움이 늘어납니다. -95쪽
이제야 메이플라워가 어떤 꽃인지 확실하게 안 것은 기쁘지만, 발음이 예쁜 ‘산사나무’라는 이름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쓸쓸하고 복잡합니다. -123쪽
하지만 내게는 앤이 예쁘게 부풀어 오른 퍼프소매를 입지 않은 점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이애나가 입고 있던 폭신한 드레스를 입었다면 예스러운 티가 나서 ‘앤은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146쪽
앤은 열심히 공부합니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 가운데 이토록 공부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소설은 드문 것 같아요. -155쪽
몇 번이나 사과해도 앤이 받아주지 않자 길버트도 앤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부터 앤은 길버트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이런 마음의 흔들림을 경험하지 않을까요. -162쪽
몽고메리가 앤과 폴이 친구로 만나는 일에 빗대어 무심코 말해버린 것은 바로 ‘시인의 마음’입니다. 자기만의 마음의 왕국을 가지고 그곳에 사는 사람. 그렇지만 진정한 ‘시인의 마음’을 지닌 사람은 인간 세상에 지극히 드물다는 것을 몽고메리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191쪽
앤 이야기는 어린 시절에 읽어도 재미있고, 나이가 들어서 읽어도 그때마다 생각거리를 줍니다.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더라도 똑같은 대목에서 웃거나 울곤 합니다. 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해주는 심오한 책입니다. -6쪽
앤은 그때까지 내가 읽었던 이야기 주인공과는 아주 성격이 달랐기 때문에 다짜고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란 하나같이 ‘여자아이는 착하고 친절하고 인내심이 강해야 해요’ 하고 가르치려는 교훈적인 것밖에 없었습니다. -20쪽
마룻바닥에 발을 쿵쿵 구르며 화를 내는 앤의 모습이 퍽 낯설게 느껴지지만, 어린아이라도 이것만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점이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있는 법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어른은 이런 점을 별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46쪽
무슨 말이든 감동하고 찬성해주는 매슈에게는 안심을 느꼈을지언정, 앤은 냉담하더라도 제대로 자기 의견을 말해주는 마릴라에게 더 의지했을지도 모릅니다. -73쪽
“다이애나는 말이죠, 너처럼 온갖 장소에 이름을 잘 붙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도 잘하는 것이 있으니까 다행이에요.” 마릴라에게 앤은 이렇게 말해요. 장소에 이름을 붙이면 현실 세계에서 공상 세계로 스르륵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소꿉놀이’에 앤처럼 이름을 잘 붙이는 천재가 있으면 즐거움이 늘어납니다. -95쪽
이제야 메이플라워가 어떤 꽃인지 확실하게 안 것은 기쁘지만, 발음이 예쁜 ‘산사나무’라는 이름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쓸쓸하고 복잡합니다. -123쪽
하지만 내게는 앤이 예쁘게 부풀어 오른 퍼프소매를 입지 않은 점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이애나가 입고 있던 폭신한 드레스를 입었다면 예스러운 티가 나서 ‘앤은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146쪽
앤은 열심히 공부합니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 가운데 이토록 공부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소설은 드문 것 같아요. -155쪽
몇 번이나 사과해도 앤이 받아주지 않자 길버트도 앤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부터 앤은 길버트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이런 마음의 흔들림을 경험하지 않을까요. -162쪽
몽고메리가 앤과 폴이 친구로 만나는 일에 빗대어 무심코 말해버린 것은 바로 ‘시인의 마음’입니다. 자기만의 마음의 왕국을 가지고 그곳에 사는 사람. 그렇지만 진정한 ‘시인의 마음’을 지닌 사람은 인간 세상에 지극히 드물다는 것을 몽고메리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191쪽

prologue_앤을 무척 좋아하는 여러분에게
에이번리 지도
앤의 꽃 도감
[초록 지붕 집에 앤이 왔다]
앤의 등장
앤과 만나다
절망의 구렁텅이
초록 지붕 집의 아침
에이번리의 자연
초록 지붕 집
나무
동쪽 방
둥글게 짠 깔개, 직접 만들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
바람
새 옷 세 벌
[앤, 영원한 친구를 만나다]
단짝 친구가 되기로 맹세하다
자작나무 놀이터
마릴라의 오해
주일학교의 소풍
매슈와 마릴라
학교로 가는 길
오솔길
들꽃으로 장식한 모자
[에이번리의 10월]
에이번리의 가을
사과 과수원
이름 붙이기
앤, 학교에 가다
유머
지하실
고사리와 인동덩굴
사과
가장 좋아하는 번역
꿈꾸던 손님 침실
[앤이 제일 좋아하는 봄]
산사나무 꽃 꺾기
산사나무에 대한 진실
유령의 숲
상상력
목사님 부부를 초대하다
다과회
새뮤얼 로슨 상점
잡화점
퍼프소매가 달린 드레스
옷 이야기
잊을 수 없는 추억
[어린 시절이여, 안녕]
에이번리의 겨울
공부
오건디 드레스
길버트
저녁 무렵 언덕에서
[몽고메리의 ‘요정 나라’로]
요정 나라의 지도
요정 나라의 여권
엘리자베스와 앤이 그린 요정 나라
작은 엘리자베스
몽고메리와 요정
요정을 믿니?
전나무 숲 ‘메아리 별장’의 요정
스위트 미스 라벤더
행복한 나라로 가는 길
앤의 나무 도감
옮긴이 후기를 읽는 즐거움
앤의 말들
epilogue_해의 동쪽, 달의 서쪽
부록_이 책에 나오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