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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490570 / 192쪽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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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집 『문득 뒤돌아보다』는 박현태 시인의 열아홉 번째 시집이다. 주변 일상의 사소한 오브제를 불러 삶을 되돌아보는 시인의 따스함이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답을 구하지 않는다. 그냥 쓸 뿐 매김을 하지 않는다. 오랜 세월 정붙이로 해왔기에 하등 사유도 없다.
문득 나이 생각을 하곤 한다. 한세상이라고 붙여도 되리라. 참 바삐, 어둔하게 살아오면서 생명저림 같은 걸 느낄 때마다 시를 썼다. 내게 시 쓰기는 마음을 산책하는 것이다. 여유와 휴식 단순한 일상의 낙서만큼 귀히 대한다. 이번 시집이 열아홉 번째다. 그래도 매번처럼 첫 시집이라 여겨진다. 답하건데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단언한다. 이곳 수리산 자락에 삶을 부리고 기거한지 어언 이십오 년이 되었다. 시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고향 같아서 참 다정하고 좋은 동네다.
말짱 거짓말은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거
말짱히 밝히건데, 작년에 다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게 마음이라요
사랑에 배신은 간단한 거라요
맹세 같은 건 손바닥 뒤집기라요
정직한 아침엔
아내의 얼굴이 할매로 보이더라요
마음이 나이를 속일지라도
부끄러워하거나 괘씸해하지 마세요.
그것은 진실 혹은 거짓이 아니거든요.
― 박현태, 「진실 혹은 거짓」 전문
밤 깊은데
아파트 홈통 타고 돌돌돌
빗물 흘러가는 소리
잠 못 드는 망념 속으로 기어드는 소리
적막이 뒤척이는 밤 내내
귀뚜라미이듯 맑게 운다
누가 새벽 출근하는지
토독토독 비 맞는 우산 소리.
― 박현태, 「가을밤 실비」 전문
시인의 말_가벼워지는 즐거움
1부
돈나물을 무치며│내 이름 불러보면│가을을 걸으며│그날 그리고 그 이튿날│둘이어야 되는 것│운수 좋은 날│만추에 젖는 비│행복을 저축하다│산에 오르며│바다낚시│그 섬에 │지는 석양을 보며│명상│추파(秋波)│지금은 가을 비 오는 중│아버지의 황금 들녘│포란의 계절│사과의 주인은 누구인가│지나간 건 사라진다│가을 일기│대초원│바람에 씻다│춤추는 그림자│움직이는 숲│낙엽에게│삶은 해석이 아니다│빛│세상의 강에서 무엇을 낚으려는가│빨강 양철우체통│이것만이 아니다│어머니의 들길│손 안의 나이테│가을밤 실비│바람 부는 날│시월 상달에│지상에서 가장 먼 여행│세상의 섬│10월에│월광욕을 하면서
2부
3월에│4월에│가을이 오는 길목│앉은뱅이꽃│맑은 날들의 일기│토지와 대지│시인 예찬 │무심│닭발을 구우며│사람의 동네│시│집 그리고 벽│늦은 가을 밤│솔개바람에는 솔개가 없다│주례사│정물화│水石│바다에 대한 초월적 물음│가을 도시의 우울│메아리의 겨울나기│다행이야│허공에게│별을 사랑하듯│동승(童僧)│출항│사람의 웃음│그리 살아보았느냐│혼자 있는 방│철길이 보이는 겨울 산│나를 불러주세요│꿈꾸는 화분에게│별을 헤는 밤│자서전을 쓰자│기차는 어디로 가는가│명상의 시대│누나 생각│맨 끝의 추억
3부
녹색의 향연│우정이란 무엇인가│바람 불다│강강수월래│하늘이 그리는 그림│몸에 담아 오는 산│사과의 고향│어느 여명에│내 생의 통한│마음의 무게│건너지 못하는 이유│그 겨울 엄마의 가슴은 따뜻했네│무언으로 말하다│황소바람 부는 밤│진실 혹은 거짓│질 그리고 질질질│바짓단을 올리며│세상의 한 켠에 무슨 일이│사막에게│백색으로 그려지는 그림│사랑병 앓으며│태평양을 건너며│공터│시로는 면구한 몇 수│일화(日畵)│오월의 바다│강물이 가는 길│그 산에 봄이│도시의 나비│새해 새벽에│움직이는 섬│다시 사는 삶│연필 예찬│누룽지를 씹다가│봄이 오나 봅니다│가자미는 왜 눈을 치켜뜰까│머리털을 자르며│천의무봉│어느 비린 날
4부
아버지의 땅│노청│분수│겨울이 말라가는 풍경│쉼표│그 섬에 가고 싶다│동복(冬服) 이후│그럴 수 있다면│대춘부(待春賦)│피나물 꽃│장미꽃 피던 날│초상화│천 일의 추억 │다시, 자화상│별들의 천국│시린 날들의 추억│겨울 서정 두어 수│그대의 꿈│도시의 밤길│누가 주인일까요│바다의 침묵을 그리다│고향은 묻지 않더라│봄이 오시나│빼빼한 겨울 속으로│불전을 놓으며│가을비│소소한 행복│우화(羽化)│가벼움의 충일│서로 도우미│숲과 더불어│겨울 경작│맛있는 봄│서쪽으로 자라는 나무│지상에 깃든 춘몽│잠 깨는 아침│두 세기를 살아내며│가을 랩소디│숲은 낮잠도 숲처럼 잔다│몽고의 시│추억이라는 이름으로│무지개 따라잡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