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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73572 / 200쪽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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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제는 맞지 않는 구두’
이제는 맞지 않는 구두가 되어버린 그때
지금이었던 것이, 그리운 것이 되었다가 아쉬운 것이 되는 작가의 시간을 감성적인 글들로 이야기 하고 있다. 감성적인 글에 어우러진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이 아름답다. 작가는 억지로라도 맞추고 싶었던 운명 같았던 인연들이 지나고 보니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지나온 시간과 현재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우리라는 외로움, 혼자라는 그리움, 과거라는 아쉬움, 현재의 감사함과 고마움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라는 울타리 속에서 느꼈던 외로움, ‘그’ 혹은 ‘너’라고 불렀던 사람과의 시간을 담담히 이야기 하고 혼자가 되어서 다시 느꼈던 그리움이라는 감정, 시간이 지나고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의 아쉬움 등으로 말하며 ‘그’ 혹은 ‘그때’를 담담히 회상하듯 이야기 한다. 누구에게나 지난 시간과 사람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없어진 것이다. 존재하는 것에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부재하는 것, 부재하는 것은 미움에서 그리움과 가까워져 있음을 이야기 하는 작가의 시선과 글들에 공감될 것이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너와 나의 자리는 끝내 달랐다
내 곁은 떠난 시간에게 느끼는 허전함을 말하다
“한때 영원히 놓지 못할 거로 생각했던 인연은 이제 얼굴도, 목소리도 기억나지 않는 추억이 되어 버렸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우리’에게 ‘내’가 있던 자리와 ‘네’가 있던 자리는 끝내 달랐다”고 말하며 애써 과거를 덮고 현재를 위로하는 작가의 글에는 지난 시간에 대한 감정의 정리가 이루어졌음이 느껴진다. 감정의 정리라는 것이 아프고, 외롭고, 쓸쓸한 과정이 있는 후에 이뤄진다는 것을 글로 나누고 있다. 메워지지 않는 지난 시간과 인연이 차츰 아무는 과정의 이야기다. 작가의 감정이 정리되는 시간을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다.
그리움이 아쉬움으로 바뀌는 것은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포근한 것을 포근하다 느낄 수 있는 지금과 오늘이 좋다
“지금 옆에 없는 사람은 기억 속에 사는 거라서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이제 더는 그 사람에게 뭘 해줄 수 없으니까.” 대개의 사람은 지난 시간을 그리워한다. 그것은 자신의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쉽다는 감정은 돌아갈 수 없음에 대한 좌절의 감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떠올릴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도 행복이고, 누군가로부터 떠올려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행복이고.” 작가가 정의한 이 한 문장으로 지난 시간에 대한 작가의 마음을 어림할 수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이 아름다울 수 있고 지금에 충실한 것이 사람의 운명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를 보내는 일’은 좀처럼 맘대로 되지 않았다. 짧아진 머리카락도, 파격적인 머리색도, 고름이 나던 피어싱도, 타투마저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계절이 바뀌면 괜찮을 것이라는 헛된 기대도 그에게만 적용된 사항이었고, 다가오는 계절과 한 장씩 넘어가던 달력조차 그 어떤 것도 괜찮을 수 없었다.
<‘그리워하다 하루가 다 지났어’ 중에서>
보기에는 똑같지만 내 발 사이즈에 맞는 구두가 아니었고, 추억이 깃들어진 신발이 아니었다. 맞지 않는 구두일 뿐이었다. 끼어서라도 맞추고 싶었던 인연들과 운명, 하지만 우연으로 남은 찰나들이었다. 여름 향기에 얹혀 매년 이맘쯤 찾아올 이야기, 잠 못 이루는 밤, 소소한 속풀이였다.
<‘이제는 맞지 않는 구두’ 중에서>
그때가 웃음이 되어버리는 지금을. 깊은 상처로 남을 거라 여겼던 순간들이 어느덧 누군가를 위로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이렇게 가벼워질 것을 왜 그리 앓았는지 싶어지면서. 어차피 흐릿해질 얼굴을 왜 그렇게 그리워 했는지 싶어지면서. 시간이 흐르면 떠날 것들은 떠나고, 남겨질 것들은 남겨지는 세상 이치에서, 무조건 옆을 떠나지 않을 건 나 자신밖에 없는데, 왜 그렇게 스스로를 사랑해주지 못했을까 싶어지면서.
<‘마지막 인사’ 중에서>
“난 너의 행동을 응원해. 너만이 할 수 있는 이때의 사랑을 존경해. 그 감정들은 이때의 너만 느낄 수 있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것들이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는 건 이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 말이야.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너대로 표현해.”
지금 마시는 술의 맛은 달콤하고. 때로는 쓰고. 어느 날은 싱거웠다. 지금 경험하는 사랑 역시 달콤하고. 때로는 쓰고. 어느 날은 어려웠다.
<‘술맛을 안다고, 사랑을 안다고’ 중에서>
필요한 타이밍에 나타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참 살만 하구나’ 싶은 날들, 아주 다행인 날들에 심지어 ‘생각이 나서’라는 이유가 나를 더 환희로 이끌었다. 떠올릴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도 행복이고, 누군가로부터 떠올려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행복이고. 그대들 덕분이다. 오늘 마음 역시 맑음이다.
<‘오늘 마음 맑음’ 중에서>
01_ 우리라는 외로움 로그아웃 그건 나를 위한 일이었다 사랑한다는 말 갑자기 끝나버린 버스가 싫어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누구에게 누구로부터 울적하다 웃는 것이 어때서 파란색 안개꽃 미안하다는 말 흔적을 떨쳐내지 못한 아무것도 아닌 감정 믿는 싶은 욕심 우선순위 02_ 혼자라는 그리움 그리워하다 하루가 다 지났어 이제는 맞지 않는 구두 시간의 흐름 혼자라는 것을 옛사랑 그때가 되면 웃을 수 있을까 다시 쓸 수 있지 않을까 아주 잠시 울었다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해 혼자 걷는 거리 먼지로 덮였던 마음 무슨 이유로 그를 찔렀을까 완벽하게 잊히는 건 없다 친구의 메시지 시원한 건지 섭섭한 건지 기억을 지우고 싶다 잊고 잘 살다가 03_ 과거라는 아쉬움 지워지지 않는 것 첫 번째 편지가 닿은 거리 완벽한 엔딩 노트북 마지막 인사 못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 누군가를 바라본다는 건 그만 아쉬워하기 행복이라는 봄날의 단어 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지웠다는 건 잊고 싶다는 말 마지막 인사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오죽했으면 산타 아버지 왜 그렇게 마음에 걸렸을까 아쉬운 건 늘 아프다 날 것이 최고야 04_ 현재라는 고마움 기대되는 삶 술버릇 제주도에서 만난 인연 가을이니까 괜찮다 현재라는 이름이 주는 고마움 더 많은 추억이 남겠구나 싶어서 술맛을 안다고 사랑을 안다고 오늘 마음 맑음 함부로 꺾이지 말자 위로하는 법, 위로받는 법 어떻게 버텼을까 표현에 서툰 남자 수상소감 나는 아무래도 당신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