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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송언, 김진이, 조현설 저 | 파랑새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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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557597 / 132쪽 185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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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제대로! 쉽고! 재미있게! 우리 고전 문학 읽기
송언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재밌는 책가방고전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고전》은 우리 전통의 숨결이 담긴 고전을 통해 새로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 서양의 고전문학과 판타지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 고전문학은 서양 고전문학의 명성에 가려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고전 문학 속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서양의 판타지에는 없는 한국의 멋과 얼이 가득한 보물 창고이지요.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고전》은 바로 이 보물 창고에서 꺼낸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우리 전통의 가치관과 재미를 어린이들이 직접 맛보게 해 주고, 우리 문학의 뿌리에 다가가도록 도와줄 거예요.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우리 고전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현설 교수님의 풀이가 곁들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조현설 교수님은 우리 고전문학 작품에 담긴 중요한 주제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각도로 풀이해 주셨어요. 조현설 교수님의 풀이 덕분에, 단지 작품을 읽고 감동하는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책은 통해 우리 고전의 의미를 깊이 있게 배우게 해 줍니다.
저자 송언 선생님은 평생을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눈을 맞추며 살아오셨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구수한 입담으로 이야기를 써 주셨지요. 송언 선생님의 마법 같은 입담에 어린이들은 우리 고전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될 거예요. 자, 그럼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고전》으로 제대로! 쉽게! 재미있게! 우리 고전에 퐁당 빠져 보세요!

서류 빈칸마다 예시 이름으로, 왜 항상 그 이름이 적혀 있을까?
우리 민족의 영원한 리더, 위대한 혁명가 홍길동!

송언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일곱 번째 책가방고전은 《홍길동전》입니다. 우리 민족, 우리 국민 가운데에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 이쯤 되면 홍길동은 마치 어느 시대에 실제로 살았던 위인이거나, 정치가이거나, 마치 그런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만합니다. 그렇지만 홍길동은 조선시대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의 주인공이에요. 허균이라는 조선 시대 학자의 손에서 탄생했던 문학 작품 속 허구의 인물이지요. 오늘날에도 관공서 같은 곳에서 서류를 작성할 때, 이름을 적는 칸에 예시 설명으로 언제나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늘 사용되는 그 이름 홍길동. 마치 실제로 살았던 인물처럼 우리 민족에게 그 이름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홍길동이라는 소설 속 인물이, 우리 민족의 오래된 슬픔과 곪았던 고통을 몸소 드러내고 사회의 개혁을 주도했던 위대한 혁명가였기 때문입니다. 서자로 태어나면 차별받아야 했던 사회의 규율에 맞서 옳지 않은 일에 대하여 당당하게 지적했던 홍길동은, 바람직한 국가란 무엇인지 몸소 알리고자 스스로 나라를 세우고 그곳에서 꿈을 실천했습니다. 아마도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통해 작가는 차별이 당연시되던 사회의 변화를 꿈꾸어 보고자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와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나라의 규율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 도덕적 의무를 새롭게 드러내려고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탄생시켰는지도 몰라요. 자,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왜 우리 민족의 영원한 영웅으로 대접받을 수밖에 없는지, 고개를 끄덕일 만하죠?

구수한 입담, 우리 민족의 슬픔과 기쁨이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
서양 문학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 고전의 재미

시중에 수많은 고전집이 있지만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고전》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고전을 어린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동화 작가로, 학교 선생님으로 한평생을 지내 오신 송언 선생님 특유의 입말체 문장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글 전체에 구수하게 녹아 있어요. 그래서 눈으로 읽어도, 소리 내어 읽어도 책 읽는 재미가 절로 샘솟지요. 거기에 김진이 화백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제해석하여 탄생시킨 홍길동의 모습은 차별받던 민중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송언, 김진이, 조현설
지은이 : 송언
《멋지다 썩은 떡》이란 동화책에 홀연히 150살로 등장한 뒤 어느덧 11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161살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살까지 동심과 더불어 깔깔대며 살아 보는 게 꿈입니다. 그동안 《김 구천구백이》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슬픈 종소리》 《마법사 똥맨》 《돈 잔치 소동》 《병태와 콩 이야기》 《용수 돗자리》 《왕팬 거제도 소녀 올림》 《주먹대장 물리치는 법》 《주빵 찐빵 병원 놀이》 같은 동화책을 세상에 내보냈습니다.  

그림 : 김진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 이외에도 잡지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은은하고 멋스러운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그림을 책에 담아내는 화가입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초대받은 아이들》 《충견 하치 이야기》 《매호의 옷감》 《허생전과 열하일기》 《오래된 꿈》 등이 있습니다.  

해제 : 조현설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서 구비 문학, 고전 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소수자에 관심이 많아 고전 문학 속의 소수자를 만나게 되었고 책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문학 작품을 새롭게 읽는 시야를 넓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실마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운영전』 『자청비』 『한겨레 옛이야기 : 건국신화편』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나이 여덟이 되자 길동은 못 읽는 글이 없었어. 하나를 배우면 스스로 열을 깨우칠 정도였지. 생김새는 야무지고 머리까지 총명해 길동에 대한 소문은 온 이웃에 자자했단다. 하지만 길동의 재주는 흙 속에 묻힌 진주와 다를 바 없었어. 아버지 홍 대감은 똘똘한 길동을 바라보며 못내 아쉬워했단다.
“재주가 아깝구나, 재주가 아까워! 아무리 재주가 뛰어난들 무슨 소용인가?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을……. 아아, 나라의 법이 그러하니 안타까울 뿐이로다.”
-12쪽

“여기 계신 이 분은 제 아버님이옵니다. 하지만 저는 첩의 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님을 대감마님이라 부르고 형님을 도련님이라 부르며 자랐습니다. 나이 열 살이 넘은 뒤에야 첩의 자식은 과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에 한이 맺혀 도적의 두목이 되었습니다. 나라에 큰 잘못인 줄은 저 또한 잘 알고 있사옵니다. 하지만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도적질은 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을 괴롭히는 못된 벼슬아치와 욕심 많은 부자들의 재물을 빼앗아 불쌍하고 가난한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을 뿐이옵니다. 몇 년 뒤에는 조선 땅을 떠날까 하옵니다. 전하께서는 근심하지 마옵소서. 그리고 다시는 홍길동을 잡아들일 생각도 하지 마옵소서.”
-84-85쪽

율도국에서 조선에 사신을 보내게 되었지. 조선의 임금은율도국 사신을 맞이하여 잘 대접했단다. 사신에게 율도국 소식을 전해 들은 임금은 이렇게 한탄했다는구나.
“홍길동은 하늘이 내린 뛰어난 인물이다. 그런 훌륭한 인물의 능력을 조선에서 펼치게 하지 못했으니 나의 책임이 크구나. 이제 조선은 홍길동을 영영 잃어버렸도다. 그만한 인물을 내가 사는 동안 다시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127쪽


목차

작가의 말 4
길동의 슬픔 9
끔찍한 음모 20
도적의 두목이 되다 36
의로운 도적 52
여덟 명의 홍길동 72
병조판서가 되다 86
귀신을 물리치고 아내를 얻다 102
율도국의 왕이 된 홍길동 117
작품 해설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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