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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296578 / 184쪽 / 364g / 143 x 19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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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성악가 베이스 함석헌이
30년 음악의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예술과 삶에 관한 발랄한 사색을 담은 책
성악가 베이스 함석헌의 에세이집 『당신이 선물입니다』가 웰북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너 베이스야!”라는 음악 선생님의 한마디에 이끌려 중학생 때 성악에 처음 입문한 후로 30여 년간 노래의 길을 걸어온 성악가 함석헌이 일상에서 마주친 감동의 순간을 소소하게 기록한 글을 묶은 책입니다.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음악가로서 또 이 땅에서 40대를 살아가는 중년의 남자로서 때론 그의 베이스 음성처럼 묵직하게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로, 때론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풍경이 마치 한 곡의 음악처럼 부드럽게 흐릅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마치 그가 부르는 다정한 옛노래와 닮았습니다. 화려한 오케스트라 반주도 컬러풀한 조명도 없는 노래지만 세상살이에 지쳐 돌아온 우리에게 어머니가 불러주시는 자장가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쉼을 줍니다. 이 책에 담긴 생각들은 그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깜짝 이벤트처럼 따뜻한 탄성을 자아냅니다.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도 경쾌한 분위기로 마무리하는 솜씨, 자칫 당황하거나 불쾌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그의 지혜로운 창조성은 읽는 내내 독자를 미소짓게 합니다. 담백하게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가슴을 독자를 향해 활짝 열어 보이듯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MSG 없는 고향의 음식처럼 담백합니다. 그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PRE-STAGE
―위로해줄 거예요
첫 번째 장 ‘PRE-STAGE’는 무대 밖에서도 늘 무대를 위해 연습하고 준비하는 음악가의 일상을 스케치하듯 담고 있다. 제자를 가르치면서 배우고, 관객과 소통하면서 영감을 얻으며, 후배를 이끌고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음악가의 태도를 다잡아가는 저자의 일상은 늘 무대와 연결되어 있다.
● ON-STAGE
―더 깊은 감동이
두 번째 장 ‘ON-STAGE’에서는 무대에 선 저자의 긴장감과 함께 음악가의 치열한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생각하고,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자녀를 보며 자신을 가다듬고,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팬의 마음을 헤아리며, 무대에 서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정성을 소중히 여기면서 지금 이 힘겨운 일상도 누군가 그토록 원했던 삶이라는 걸 잊지 않고자 하는 저자가 가슴에 새긴 명장면들이다.
● IN-LIFE
―다른 관점에서
세 번째 장 ‘IN-LIFE’는 인간 함석헌이 예술가로서, 평범한 일상인으로서 삶과 예술에 바치는 뜨거운 아리아다. 중요한 건 바로 여기 이 순간에서 행복을 찾는 것, 기댈 데가 없을 때조차 나 자신이 바로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내가 진 십자가를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짊어지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몸짓으로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인생찬가를 부른다.
P.23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만을 믿고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음악가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보는 우리는 음악가입니다.
P.27
이렇게 잘하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어 물어보니 이렇게 말합니다. “오디션을 나가면 유학을 안 했다고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당연히 제대로 듣지도 않고요.” 그 이야기에 제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P.47
언젠가 그분께 저를 왜 좋아하시냐고 물어봤더니 당신은 베이스 음성이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또 물어봤죠. “베이스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을 좋아하시지 왜 저 같은 베이스를 좋아하세요?” 그분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런 세계적인 가수는 이미 유명하니까 됐고요. 많은 예술가가 있는데 우리가 관심 두고 응원해줘야 더 발전할 수 있지 않겠어요? 함 선생님도 지금보다 십 년 후에 더 발전할 거라 믿어요. 그때 가서 저 모른 체나 하지 마세요!”
P.54
“한국에 와서 노래로 밥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독일에서는 오페라 극장에서 돈 벌고 살았는데…. 오늘도 찾아가는 음악회 한다고 길거리서 노래하게 하고 십오만 원 주더라! 노래 그만두고 싶어!”
저의 이야기를 듣던 친구가 대꾸합니다.
“석헌아, 내 마지막 소원이 뭔지 알아? 연미복 입고 한 번만이라도 노래하는 게 소원이야.”
* PROGRAM *
늘 고마운 당신께 드립니다
PRE-STAGE : 위로해줄 거예요
나를 지켜주는 그물망
시간과 열정
오보이스트와 굴국밥을
위로해줄 거예요
이건 아니다
어떤 삶을 사는지에 따라
이전보다 더
보이지 않는 것도
거기서는 이렇게
성악가의 감각
커다란 감동
언젠가 꼭 이루어진다
어머니의 기도
내적 갈등, 혹은 내공
거울이었구나
까맣게 잊어버린
우리의 믿음이
메링 선생님
잘 이겨냈구나!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됐고요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들
베이스 함석헌의 목 관리법
그 친구 몫까지
몰랐던 시절
무엇을 보고 사는지
표도르 샬리아핀
백조가 못 되리라는 법
삶에게 미안하다고
ON-STAGE : 더 깊은 감동이
나만의 길
표현들이 살아서
자기만의 십자가를 사랑할 때
지금 힘든 시간 속에 있다면
특별한 비법
어디론가로 떠나게 할 수 있는
자괴감마저
마음이 간사한
타임머신처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칭찬을 받을 때마다
평생 기억에 남는
포기하려고 했던
마음 한 켠이
관객을 존경
최고의 개런티
부드러운 수세미
저보다 힘들었을 테니까요
더 깊은 감동이
마이웨이
행복하다고, 감사하다고
누군가에겐 최고의 공연
살면 살수록
누워서 침 뱉기
나를 가둬두고 자책하는 것
무대는 언제나 나를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도와주는 삶
유명하지는 않아도
함께 느끼는 음악
IN-LIFE : 다른 관점에서
상처를 이겨내는 것
노래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어?
고기가 맛있는 것처럼
‘아마 그럴 거야’하는 생각
늙어가겠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를 때
최고의 성악가
장점을 찾아내면
다른 관점에서
힘차게 외쳤습니다
가수의 삶은 가수의 삶
그래도 광대
헤쳐나갈 방법은
조건 없이 베푸는
팥빙수만 맛있으면
작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고생이 된다는 것
아버지의 눈물
내가 선물입니다
그런 사람
자기만의 핏
커피의 변신은 무죄
노래를 잘하는 사람
노래하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