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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Ⅲ

시리즈 : 세계사상의 고전(코기토 총서) [39]

장자 저 | 이강수, 이권 역 | 길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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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452035 / 592쪽 / 1,066g /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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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40년 넘게 노장철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에 의한 국내 첫 결정판본!
장자(莊子)의 사상은 노자(老子)와 더불어 노장사상(老莊思想)이라 일컬어지며, 동양(특히 동아시아)에서 유가사상과 쌍벽을 이룬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이름을 본 따 지은 『장자』(『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고도 한다)는 동양에서 고전적 반열에 올랐고, 국내에서도 여러 번역본들이 존재한다. 이번에 도서출판 길에서 제1권 「내편」(內篇) 출간(2005년) 이후, 13년 만에 제2권(외편, 外篇)과 제3권(잡편, 雜篇)을 펴냄으로써 전3권으로 완간하게 된 이강수와 이권의 번역판본은 오롯이 노장철학을 40년 넘게 공부해온 전공자들에 의한 번역이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장자』 텍스트의 구성과 진위(眞僞)문제
『장자』는 중국 위진(魏晉)시대에는 『노자』, 『주역』과 함께 ‘세 가지 현묘한 책’[三玄] 가운데 하나로서, 당시 명사(名士)들이 즐겨 담론거리[談資]로 삼았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장자』는 곽상본(郭象本)으로, 이 판본은 내(內) 7편, 외(外) 15편, 잡(雜) 11편 등 모두 3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곽상(郭象)은 장자보다 600년 뒤에 『장자주』(莊子注)를 저술한 사람이다. 보통 학계에서는 「내편」만을 장자 자신이 쓴 작품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외편」과 「잡편」은 장자의 후학(後學)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외편」과 「잡편」의 글이 철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그 편들 속에 속한 「천하」(天下), 「추수」(秋水), 「우언」(寓言), 「달생」(達生), 「경상초」(庚桑楚), 「지북유」(知北遊), 「지락」(至樂) 등이 장자철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천하」는 『장자』의 후서(後序)에 해당하며, 선진(先秦)시대 여러 학파의 주장을 소개하고 있어 당시 학술사상계의 동향을 알아보는 데 아주 중요한 문헌적 가치가 있다.

『장자』가 내포하고 있는 3대 정신: 비판정신과 초연(超然)정신, 그리고 조화정신
그렇다면 장자의 철학에 담겨 있는 주요한 정신세계는 무엇일까? 첫째, 비판정신을 들 수 있다. 지난날 동아시아 전통사회를 움직였던 것은 통치자와 제도와 이념과 도덕이었다. 즉 유가(儒家)에서는 성인(聖人)이 예악(禮樂)을 만들어 다스리는 것을 정치의 이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장자는 아무리 성인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뜻으로 천하 사람들을 바로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인간의 의식이란 어떤 시대나 지역의 특정한 교육에 의해 형성되므로 결국 그 시대와 지역, 그리고 교육에 의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제한성 때문에 사람은 사물과 사건들을 깊고 포괄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기가 보고 들어서 알게 된 것만을 옳다고 고집할 수 있다. 장자는 이러한 의식에 입각한 행위를 인위(人爲)하고 한 바, ‘인위의 정치’를 비판하였다. 또한 사람들의 인식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한계로 말미암은 일상인들의 삶을 연민의 정을 갖고 바라보면서 인간의 인식문제를 철저히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둘째, 초연(超然)정신을 들 수 있다. 장자는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한다. 이를 무대(無待)의 소요(逍遙)라고 하는데, 이는 일종의 정신초월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요는 제물과 권력, 명예욕으로부터 초연할 뿐만 아니라 사적 자아의식을 버리는 자기초월을 거쳐 실현할 수 있다고 장자는 보았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러서야 물질적인 향락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체의 기성 사조와 이념, 그리고 도덕과 생사문제를 초탈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끝으로 조화정신을 들 수 있다. 유가에서는 인화(人和)를 중시한 데 비해, 장자는 그보다 근본적인 점에서 천화(天和)를 제창하였다. 즉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이는 곧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자연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자세를 위해서는 사태를 자기중심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일체 사물과 사건들의 본체의 ‘도’(道)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데, 장자는 이를 ‘이도관지’(以道觀之)라고 하였다. 장자철학은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일체 생명체들이 서로의 생의(生意)를 살리면서 조화를 이루어 살아갈 수 있는 세계관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번역자들은 이 책을 번역하는 데 기존의 많은 연구성과를 참조하였다. 곽경번(郭慶藩)의 『장자집석』(莊子集釋), 왕선겸(王先謙)의 『장자집해』(莊子集解), 전목(錢穆)의 『장자찬전』(莊子纂箋), 선영(宣潁)의 『남화경해』(南華經解), 왕숙민(王叔岷)의 『장자교전』(莊子校詮), 조초기(曹礎基)의 『장자천주』(莊子淺注)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원문과 번역문과 주해, 그리고 단락 대의와 해설로 구성하였다. 또한 우리말 현토(懸吐)를 붙였다.

저자 소개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 의하면 이름은 주(周)이며, 몽현(蒙縣) 사람으로 양혜왕(梁惠王) 및 제선왕(齊宣王)과 같은 시대 사람이다. 그의 생존 연대를 정확하게 알아내려는 노력이 많은 학자들에 의해 전개되었지만 아직까지 정론이 없다. 그런 중에도 기원전 359년에 태어나 기원전 289년 내지 기원전 279년에 죽었다는 중국의 역사학자 첸무(錢穆 : 1895~1990년)의 설이 가장 유력하다. 

역자 소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장철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현재 군산대 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李康洙)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 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철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경희대학교 조교수, 중앙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교수로 정년퇴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도가사상의 연구』, 『중국 고대 철학의 이해』, 『노장철학의 이해』, 『생명의 불꽃』, 『장자 I』, 『노자』 등이 있다. 

목차

제1권 내편(內篇)

옮긴이의 말 9
해제: 비판과 초월 그리고 조화의 정신세계 11

곽상의 장자서 18
성현영의 장자서 24
육덕명의 장자서 34

제1편 소요유(逍遙遊) 39
제2편 제물론(齊物論) 81
제3편 양생주(養生主) 107
제4편 인간세(人間世) 189
제5편 덕충부(德充符) 255
제6편 대종사(大宗師) 299
제7편 응제왕(應帝王) 369

참고문헌 402
찾아보기 403

제2권 외편(外篇)

제8편 변무(騈拇) 7
제9편 마제(馬蹄) 27
제10편 거협(??) 43
제11편 재유(在宥) 67
제12편 천지(天地) 115
제13편 천도(天道) 183
제14편 천운(天運) 223
제15편 각의(刻意) 277
제16편 선성(繕性) 297
제17편 추수(秋水) 315
제18편 지락(至樂) 375
제19편 달생(達生) 407
제20편 산목(山木) 461
제21편 전자방(田子方) 511

찾아보기 557

제3권 잡편(雜篇)

제22편 지북유(知北遊) 7
제23편 경상초(庚桑楚) 69
제24편 서무귀(徐无鬼) 129
제25편 칙양(則陽) 207
제26편 외물(外物) 257
제27편 우언(寓言) 293
제28편 양왕(讓王) 323
제29편 도척(盜?) 375
제30편 설검(說劍) 433
제31편 어부(漁父) 451
제32편 열어구(列禦寇) 481
제33편 천하(天下) 525

옮긴이의 말 585
찾아보기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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