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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바꿔드립니다

한영미 저 | 살림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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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0248 / 176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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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한영미
지은이 : 한영미
경기도 화성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짬짬이 들려주셨던 『아라비안나이트』 때문에 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처럼 재미있고, 『갈매기의 꿈』처럼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들처럼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2010년 눈높이아동문학상 단편동화 부문 대상, 2011년 MBC창작동화대상 장편동화 부문 대상, 2013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나뭇잎 성의 성주』『부메랑』『동지야, 가자!』『나는 슈갈이다』『팡팡 터지는 개그 노트』『부엉이 방구통』 등과 『친구를 바꿔 드립니다!』의 연작인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가 있습니다.  

그림 : 김다정
부산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넣어 두었던 작고 어린 기억들을 꺼내어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년소녀 무중력 비행중』『작은 지구촌』『별』『순비기꽃 언덕에서』『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코끼리는 내일 온다』『절대 딱지』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속에서


솔직히 말해서 5학년 땐 친구 문제로 불편하지 않았다. 쉬는 시간조차 특A팀 과제에 매달려야 했고, 모둠 과제에서도 제외시켜 주는 바람에 친구랑 어울릴 시간이 없었다. 영재 공부한다고 늘 혼자 있다 보니 말 한번 나눠 보지 못한 아이들도 많았다. 내 생활이 너무나 바쁘게 흘러가선지 그게 이상한 줄 몰랐다. 외롭다고 생각한 적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쉬는 시간마다 멀뚱하니 혼자 앉아 있는 게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본문 39쪽 중에서


‘친구 만들기 대작전’
연습장에 여덟 글자를 써 놓고 보니 서글퍼졌다. 친구를 이런 식으로 사귀다니. 한 교실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그러다 보면 친구가 되는 줄 알았는데.
‘나는 뭐든지 두 주먹 불끈 쥐고 이 악물고 찾아야 겨우 얻는 것 같아.’

-본문 51쪽 중에서


찜찜해서 영 고기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나에게도 리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나만의 출석부’ 말이다. 나는 슬그머니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바지 주머니에서 ‘나만의 출석부’를 꺼내서 펼쳐 보았다. 친구들 이름 옆에 온통 붉은 줄투성이었다. ‘나만의 출석부’도 블랙리스트나 다름없었다.
이모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옳지 않아.’
꼭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본문 113쪽 중에서



예쁜 아이와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질렸으니까, 다른 아이를 찾고 싶었다. 그런 아이를 더듬어 찾다가 이성아가 떠올랐다.
‘짝다리와 턱짓이 친구 사귀는 데 단점이 될까’
이성아는 5학년 때 같은 반이었지만 말 한마디 해 본 적 없다. 공부를 너무 못하는 데다가 수업 시간에 딴짓하다 매번 걸리는 이성아는 나랑 가까워지려야 가까워질 수가 없었다. 영재 공부를 한 5학년 때는 정말 그랬다. 행동반경도 달라서 한 교실에 있었는데도 서로 마주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정반대인 사람끼리도 오히려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본문 12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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