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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아! 대학아!

송일호 저 | 청어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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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6152 / 35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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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소설집은 1997년 월간문학 「글씨 없는 책」을 시작으로 현진건 문학상을 받은 「대학아! 대학아!」, 한올문학상을 받은 「학생부군신위」, 매일신문에 연재한 「보릿고개」, 영남일보에 연재한 「학교폭력, 왕따」,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까지 20년이 걸렸다. 그동안 책을 못 내고 있었으나 이번에 문화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해방(1945년)에서 지금까지(2018년) 역사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2년간의 우리나라 생활상이 12편으로 나뉘어 단계별로 담겨있다. 「글씨 없는 책」은 해방된 우리나라 초등학교 현장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잊을 수 없는 ‘보릿고개’, 부동산으로 인한 졸부의 탄생, 젊은이의 사랑, 사회갈등,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왕따’까지 흥미 있게 파헤쳤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까치, 아리랑, 족보, 버려져 있는 산, 독서 등 사회 구석구석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논하고 있다. 종교 때문에 흥한 나라가 있고 망한 나라가 있듯, 우리나라는 지나친 교육열이 문제가 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뿌리 깊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계급사회는 고용창출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는 가지 않는다. 우리는 놀고, 노동자가 없어 개발도상국 근로자 비공식 집계 2백5십만 명에게 연 38조 원의 돈을 지불하고 있다. 결혼을 기피하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이 탄생하였다.
우리나라 젊은이는 공무원이나 각종 고시에 매달려 있다. 4%의 엘리트 직장이나 6%의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 유치원 때부터 치열한 교육열은 기러기 아빠까지 생겨나고, 전 재산을 교육에 바치고, 노후대책이 없어 가정파괴가 일어나고 있다. 전공을 찾아가는 학과는 20%밖에 되지 않는다. 청년실업, 저출산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 알고 있지만, 그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해결방법을 통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집이 아니다. 『대학아! 대학아!』는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을 깊이 파헤치고,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이 책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이 소설집은 1997년 월간문학 「글씨 없는 책」을 시작으로 현진건 문학상을 받은 「대학아! 대학아!」, 한올문학상을 받은 「학생부군신위」, 매일신문에 연재한 「보릿고개」, 영남일보에 연재한 「학교폭력, 왕따」,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까지 20년이 걸렸다. 그동안 책을 못 내고 있었으나 이번에 문화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해방(1945년)에서 지금까지(2018년) 역사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2년간의 우리나라 생활상이 12편으로 나뉘어 단계별로 담겨있다. 「글씨 없는 책」은 해방된 우리나라 초등학교 현장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잊을 수 없는 ‘보릿고개’, 부동산으로 인한 졸부의 탄생, 젊은이의 사랑, 사회갈등,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왕따’까지 흥미 있게 파헤쳤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까치, 아리랑, 족보, 버려져 있는 산, 독서 등 사회 구석구석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논하고 있다. 종교 때문에 흥한 나라가 있고 망한 나라가 있듯, 우리나라는 지나친 교육열이 문제가 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뿌리 깊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계급사회는 고용창출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는 가지 않는다. 우리는 놀고, 노동자가 없어 개발도상국 근로자 비공식 집계 2백5십만 명에게 연 38조 원의 돈을 지불하고 있다. 결혼을 기피하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이 탄생하였다.
우리나라 젊은이는 공무원이나 각종 고시에 매달려 있다. 4%의 엘리트 직장이나 6%의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 유치원 때부터 치열한 교육열은 기러기 아빠까지 생겨나고, 전 재산을 교육에 바치고, 노후대책이 없어 가정파괴가 일어나고 있다. 전공을 찾아가는 학과는 20%밖에 되지 않는다. 청년실업, 저출산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 알고 있지만, 그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해결방법을 통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집이 아니다. 『대학아! 대학아!』는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을 깊이 파헤치고,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이 책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경북 김천 출생
1964년 대구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매일신문 소설 「보릿고개」 연재, 콩트 1년 연제
영남일보 소설 「학교폭력, 왕따」 연재, 콩트 3년 연제
KBS대구(생방송) 서평 신간 소개 3년, 테이프 제작
장편집 『그날이 오기까지』
소설집 『쿼바디스 도미네』
칼럼집 『있어도 없고』
수필집 『머리도 중요하지만 팔다리도 중요하다』

책 속에서

빼앗긴 약혼자



그녀가 결혼하는 날, 박 군의 눈알은 거꾸로 박혔었다.
거꾸로 박힌 눈알은 세상이 온통 거꾸로 보였다. 그 눈알로 박 군은 그녀를 찾기 위해서 창녀촌을 두 바퀴 반을 돌았다.
주인이 아파트로 이사 갈 때 버림받은, 보신탕집 주인도 쳐다보지 않는 수캐가 먹이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듯 뒤졌지만, 그녀는 어느 곳에도 없었다.
벌써 밝고 어두운 도시의 밤이 거리에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낮에 보면 판자촌같이 어수선한 창녀촌이 밤만 되면 불야성을 이루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어 화려한 불빛으로 조명되어 있었다.
오늘 결혼한 그녀는 미녀 이영애와 많이 닮았기 때문에 포주 아줌마에게 이영애 사진을 보여주며 매달렸다.
“이영애 닮은 여자 있어요?”
“이영애?”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코앞에 이영애 사진을 내밀었다. 이영애 사진을 보고 있던 포주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돌아서는 박 군의 뒤통수에 포주 아주머니는 입을 비죽거렸다.
“뭘 몰라도 한참 몰라. 이런 데 와서 인물 못난 여자를 골라야지. 그래야 밑이 깨끗할 것 아닌가. 데리고 살 여자도 아닌데. 그것 보고 왔으면 그것이 싱싱해야지.”
포주 아줌마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다음, 다음 집에서 박 군은 이영애를 닮은 여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녀는 다음 손님을 맞기 위해서 열심히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쌍꺼풀진 시원하게 생긴 큰 눈, 날카롭지 않은 오뚝한 콧날, 이지적인 입술, 계란형의 얼굴은 오늘 신혼여행을 떠난 그녀와 너무나 많이 닮아 있었다.
잃어버린 그녀를 되찾은 환희에 젖은 박 군은 여인을 힘 있게 포옹했다. 이런 일에 익숙해 있는 듯 여인은 아무 감정 없이 박 군의 행동에 적응해 왔다.
세 평 남짓한 좁은 방에 침대 하나가 다 차지하고 있고, 머리맡에는 옹기종기 화장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 불빛이 맞은편 거울에 반사되어 여인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긴 밤? 짧은 밤?”
여인은 시간이 없다는 듯 사무적인 절차를 재촉하고 있었다. 박 군은 그녀의 머리가 오늘 결혼한 신부와 다른 생머리임을 알았다.
“미장원에 다녀와. 신부 머리를 하면 더 좋고…….”
방바닥에 흩어진 적지 않은 지폐와 박 군을 번갈아 보고 있던 여인은 처음 당하는 일에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빨리 갔다 오라니까?”
여인의 신발 끄는 소리가 어둠 속에서 사라지자 비로소 박 군은 본적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녀 집과 박 군 집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20년을 형제보다 더 가까이 살아왔다. 넓은 집안에 단둘이 있을 때가 많았다. 다 큰 처녀 총각이 어찌 이성적인 감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박 군은 철저한 순결주의자였다. 평생을 같이 살 부부 만큼은 남자나 여자나 결혼 첫날밤까지 순결을 고이 간직했다가 정말 뜻 있고 보람 있는 첫날밤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녀가 고3일 때 박 군은 대학생이었고, 무보수 가정교사가 되어 있었다.
“오빠, 난 오빠 때문에 공부가 안 돼. 내 머리는 온통 오빠 생각뿐이란 말이야!”
그녀는 울면서 박 군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너 미쳤니? 지금이 어느 땐데……. 고3이야. 네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을 하고 우리는 결혼하는 거야.”
“오빠, 정말 약속하는 거지?”
“약속 하고말고.”
둘이는 약혼자가 되어 손가락을 걸고 도장까지 찍었다.
“그 대신 너도 약속할 것이 하나 있어.”
“뭔데?”
“대학에 꼭 합격하는 거야.”

목차

학교폭력, 왕따 _10
대학아! 대학아! _48
빼앗긴 약혼자 _100
재수 없는 날 _124
청첩장 _142
애욕(愛慾) _160
족보 _178
개 _204
학생부군신위(學生府君神位) _222 보릿고개 _238
첫사랑 _268
글씨 없는 책 _298
학교폭력, 왕따?평론가 박신헌 교수 _332
대학아! 대학아!?평론가 신재기 교수 _335
빼앗긴 약혼자?평론가 박신헌 교수 _337 족보?평론가 송영목 교수 _342
개?평론가 신재기 교수 _345
학생부군신위?평론가 송영목 교수 _347
글씨 없는 책?신동한 문학평론가 _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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