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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책읽기 세상을 이해하는 ‘깊고 꼼꼼한 읽기’의 힘

원제 : THE RISK OF READING

로버트 P. 왁슬러 저 | 김민영, 노동욱, 양지하 역 | 문학사상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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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디지털 시대 정보의 바닷속에서 우리는 제대로 '읽고'있는가? 활자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완벽한 책 읽기를 알려준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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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29884 / 31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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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보의 바닷속에 빠진 우리, 제대로 ‘읽고’ 있는가?
독서의 함정에 빠져 방황하는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최고의 읽기 지침서!

활자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책 읽기 안내서


디지털 시대 문화의 중심은 더 이상 책이 아니다. 이미지와 스크린이 단어와 책을, 즉 시각이 언어를 능가하고 있는 이 과정에서 우리는 왜 문학의 운명을 우려해야 할까? 이는 이야기의 참된 의미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언어 내러티브의 중요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의 뇌는 ‘읽는 뇌’, 즉 깊이 읽고 사고하는 뇌에서 ‘디지털 뇌’, 즉 스펙터클과 표면적 감각에 의해 점점 우둔해지는 뇌로 이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언어적 존재로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는 점차적으로 환영과 실제 사이의 경계, 원본과 복사본 사이의 경계, 허구와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디지털 시대는 전자적 의식을 새로운 인간 의식으로 상찬하고 이에 귀속되어 특권화하여 승리를 굳혀나간다. ‘온라인의 삶’이 ‘오프라인의 삶’의 선호 모델이 된다. 우리는 마치 스크린 상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고 지성이 지혜가 아닌 기술상의 노하우로, 인간 지식의 깊이가 아닌 순간적인 기술의 재빠른 습득으로 평가된다고 믿기 시작한다.
이 책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언어가 우리를 둘러싼 인간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이자, 스스로의 내면으로 향해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언어는 우리가 스스로의 특이성(개인적 자아), 연대감(사회적 자아), 그리고 익숙함과 낯설음을 발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언어 내러티브에 대한 고심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 그리고 미래와 연결되게 한다. 문학 내러티브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비록 위험이 따르는 일이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자아와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 사이의 미지未知의 접합점과 조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언어는 독특한 개인으로서의 우리에게 선물과도 같은 존재다. 우리가 감히 용기를 내기만 한다면 언어는 우리에게 성찰해볼 만한 인간 세계를 선물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로버트 P. 왁슬러는 문학의 ‘깊이 읽기’와 ‘꼼꼼히 읽기’가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이른바 우리의 실제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소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내러티브를 가진 소설을 읽는 것은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어적 존재이며 언어, 특히 내러티브의 형태를 갖춘 언어는 정체성을 향한 우리의 탐색에서 핵심적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을 읽는 것은 혼란과 혼돈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일관된 인간 정체성을 유지하고 자아성찰적인 개인으로 남아 있기 위해 오늘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더 충실한 논의를 위해 이 책의 대부분의 장들은 19~20세기의 잘 알려진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문학 내러티브가 인간의 유한함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로버트 P. 왁슬러는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다트머스University of Massachusetts Dartmouth의 영문학 교수다. ‘문학을 통한 삶의 변화Changing Lives Through Literature Program’의 공동설립자이자 공동대표다. 왁슬러는 다트머스 유대 문화 센터Dartmouth Center for Jewish Culture의 창립자이며, 교육부 학장, 인문과학 대학의 부학장, 영문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재소자 교정·교화 프로그램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삼육대학교 스미스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미국문학으로 읽는 미국의 문화와 사회》(공저), 《글로컬 사고와 표현》(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7원칙》(공역)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SUNY, University at Buffalo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한양사이버대학교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영어 및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체력이 달려 뭐든 일단 책으로 배우려는 습성이 있으나 관심사가 잡다함을 깨닫고 미련 없이 학교를 뛰쳐나왔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영화제와 미술 전시 등을 위한 번역 작업을 해왔다. 끊임없이 재밌는 일을 찾아다니며,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도 마구 권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분야를 막론하고 내 눈에 좋아 보이는 책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


 

책 속에서

문학어의 다채로운 결은 상상력을 촉구하고 우리로 하여금 질문하게 하고 탐색하게 한다. 그리고 고정관념을 의심하게 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 경험의 복잡함과 신비로움을 인지하게 한다. 소크라테스가 인식했듯, 모든 해답은 일시적일 뿐이며 또 다른 질문을 이끌어낸다. 문학어는 우리를 바로 이와 같은 방향으로 향하도록 독려한다. - 11쪽

우리가 언어와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경험함에 따라 세계는 인간적이고 의미 있는 것이 된다. 우리는 언어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 24쪽

인간은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욕망한다. 인간의 언어로 빚어진 욕망은 현재 진행 중인 변증법적 여정으로서의 인간의 비전을 차례로 빚어낸다. 인간의 비전은 때로 은유를 통해 잠시나마 고착되지만 항상 다른 가능성에 열려 있다. - 57쪽

당신과 나, 혹은 독자와 저자 사이의 비밀이라는 암묵적 지식은 법이나 증거법이 아닌, 실제로 일어났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는 ‘실제’로서 공유된 진실, 즉 이야기로 만들어진 경험과 그 느낌을 통해 남게 된다. 결국 이야기의 힘이 승리하는 것이다. - 114쪽

삶이란 곧 우리가 이야기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경험의 문턱에서 머뭇거리는 것, 즉 꿈과 악몽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 150쪽

만약 약속이 중요한 것이라면, 그것의 배반 또한 중요하다. 이를 인지함으로써 우리는 다시 타자 앞에 놓여, ‘실제 삶’의 우연성을 직면하게 된다. 또한 실제 삶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보편성과 개인으로서의 고유성을 일별하게 해준다. 이것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계속 질문하고, 탐구하고, 건강한 회의론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 239~240쪽

우리는 ‘역사의 미성년’이며, 이것은 우리의 실존적 상황이 유한한 인간임을 뜻한다. 역사의 미성년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시작과 끝을 온전히 알 수 없다. 우리는 역사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지만, 역사 또한 우리를 형성한다. - 243~244쪽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처음부터 마지막을 예감하며, 마지막이란 처음부터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이야기가 아주 잘 만들어진 가짜, 다시 말해 ‘픽션’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이 놀랍고도 기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낯설 수도 있다는 점이다. - 253쪽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를 통해 우리 인간이 세계를 세계로서 파악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며 그것을 조종하기 보다는 축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93쪽

말하기와 듣기, 읽기와 쓰기는 바로 (적어도 전통적 의미로서의) ‘인간’이 되기 위한 윤리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언어라는 선물은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발견해내고자 하는 우리의 초대다. 그 선물에 우리 스스로를 열어젖히는 데는 유한한 삶을 향해 여행을 할 때만큼이나 필연적인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 296쪽

목차

제1장 이야기와 실제 삶
누가 디지털 시대를 두려워할까? 7

제2장 천지창조 이야기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35

제3장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괴물로 만드는 것 61

제4장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외되지 않는 언어의 활용 방식을 꿈꾸다 97

제5장 조지프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배반을 수반한 윤리 서사 119

제6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패배하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 151

제7장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미국문학 사상 가장 유명한 가출기 171

제8장 켄 키지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사라진 역사와 진짜 목소리를 찾아서 207

제9장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
포스트모던의 시대, 내러티브의 의미 227

제10장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안정감을 해체하는 위험한 이야기와 독서 249

제11장 내러티브의 미래
디지털 시대의 문학의 역할 281

추천의 말 _ 300
옮긴이의 말 _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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