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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욕망을 성취하고야 마는 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인간 심성에 숨어 있는 야만성과 야비함, 음흉함을 한껏 드러내며 녹록지 않은 이야기꾼의 역량을 증명해 내고 있다-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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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489804 / 264쪽 124 x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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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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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누가 그들을 순박하다 말하는가농촌 풍경 묘사 통해
한국 사회 자화상을 그려낸 소설
<아웃>은 2008년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은 주영선의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농촌 마을의 신축 보건진료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골 사람들의 권력과 이권에 대한 욕망을 시류에 편승하거나 감정의 휘둘림 없이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탄탄한 문장과 농촌 현실에 대한 충분한 조사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단편적 휴머니즘이나 농촌에 대한 낭만적 시선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도 냉정한 시각을 견지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욕망을 성취하고야 마는 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인간 심성에 숨어 있는 야만성과 야비함, 음흉함을 한껏 드러내며 녹록지 않은 이야기꾼의 역량을 증명해 내고 있다.
이 소설은 비단 작은 농촌 마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일 수도 있다.
이 일에 대해 소리 없는 비명이 나왔다. 왜 내 삶은 소통이 안 되는 것 투성이인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아이와 정상적으로 나를 대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웃음을 잃어갔고 관계를 잃어갔다.
죽지도, 아프지도 않는 노인들. 이제 그들에게 남은 무서운 욕망만이 늘어진 살을 뚫고, 움푹한 눈을 뚫고, 틀니를 뚫고, 굽어지는 등을 뚫고 거침없이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혼자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세상, 무리를 짓지 않으면 떼로 몰려들어 밟는 것이 인간 세상이었다.
거짓된 진술이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기정사실이 되고 그것이 마을을 돌며 서서히 독을 뿜기 시작했다.
나는 2층 베란다에 나와 마을을 바라보았다. 령 아래 산 밑의 작은 마을, 그래도 10분만 나가면 작은 도시가 나오는데 이 마을의 무법천지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
그들 모두는 나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공통된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이겨보지 못한 3인조를 내가 대신 이겨 오래된 원한을 위로받고 활개를 활짝 펴고 살고 싶다던 사람들, 그들은 이제, 나를 응원했던 사실과 패배감을 숨긴 채 재빨리 모두 저쪽에 무리 지어 그 3인조와 함께 앉아 있었다. 나는 아무도 동조해주지 않는 슬픔을 안고 오래도록 깜깜한 창밖을 응시했다.
1. 잔치 /9
2. 명예 /33
3. 고등어 뱃살 /53
4. 궁리 /63
5. 사랑방을 향하여 /74
6. 처세 /84
7. 경계 /97
8. 도둑 /117
9. 개 /132
10. 언니라고 불러 봐 /149
11. 우정 /161
12. 폭력 /176
13. 무리가 없는 자 /194
14. 황사 /206
15. 반장과 이장 사이 /225
16. 조짐 /233
17. 공범 /247
18. 가장행렬 /255
개정판에 부치는 작가의 말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