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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4622 / 352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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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학철학자로서 미셸 푸코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조르주 캉길렘의 대표 저작. ‘정상’이란 무엇이고 ‘병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전개한다. 철학자이지만 의학까지 공부해 가면서 생명을 이해하려 했던 그가 1943년에 쓴 의학 박사학위 논문과 20여 년 이후 의학적 발전에 따른 생각의 변화와 심화된 사유의 내용을 담은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정신의학적 정상성, 생물학적 정상성, 사회적 정상성 등 여러 영역에서 제기되는 정상성의 문제가 어떠한 고유성을 가지며, 그것이 의학적 정상성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통찰력 있게 설명해 낸 20세기 의철학의 고전.
출판사 리뷰
이 연구는 의학의 방법과 성과들을 철학적 사색에 통합하려는 노력이다. 이것은 어떠한 교훈을 주려는 것도, 의학 활동에 대해 어떠한 규범적인 판단을 내리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말해 둘 필요가 있다. 우리는 형이상학을 의학에 통합시킴으로써 의학을 혁신하려는 주제넘는 의도를 품지 않는다. 만약 의학이 개혁되어야 한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명예를 위해 그 일을 할 사람들은 의사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의학적 탐구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이해를 교정함으로써 몇 가지 방법론적인 개념을 혁신시키는 데 공헌할 야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주려 하는 것 이상을 우리에게 기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의학은 흔히 사이비 철학적인 공상의 제물이 되어 왔는데, 거기에 대해 의사들의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의학도 철학도 거기에서 어떤 이익도 얻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우리는 그러한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의학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의 제1부에서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제기한 것은 문제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일 뿐, 번잡스럽게 누군가의 전기를 쓰려는 것은 아니다. (46~47쪽)
존재론적 이론에서는 질병에 대한 기술적 정복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지만 생리학적 질병 이론에서는 질병과 건강이 대립되는 성질이고 투쟁하는 세력들이란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지식을 얻으려 하고 (질병과 건강 사이의) 연속성을 확립하려는 요구가 극단에 이르게 되면 질병의 개념은 사라진다. 정상적인 것을 과학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신념은 결국 병리적인 것의 개념을 폐기시킨다.
질병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 걱정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건강에 대한 이론가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플라톤이 국가제도에서 개인 정신의 덕과 악덕이 확대되어 판독하기 쉽게 나타난 것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병리적인 것 안에서 건강에 대한 정보를 판독한다. (53~54쪽)
소위 정상이란 사실은 규범의 표현이다. 어떤 사실이 더 이상 규범을 참조할 필요가 없을 때 그 규범의 권위는 박탈된다. 그 자체로 정상적이거나 병리적인 사실은 없다. 이상이나 돌연변이는 그 자체로 병리적은 아니다. 이들은 가능한 생명의 또 다른 규범을 표현한다. 만약 이러한 규범들이 안정성, 번식성, 생명의 변이성에서 앞선 특정한 규범에 비해 열등하다면 이러한 규범들은 병리적이라고 말해질 것이다. 만약 이러한 규범들이 결국은 상응하는 동일한 환경이나 보다 우위의 환경에서 나타난다면 이들은 정상적이라고 말해질 것이다. 그들의 정상성(normalité)은 그들의 규범성(normativité)에서 올 것이다. 병리적인 것이란 생물학적 규범의 결여가 아니라 생명에 의해 배척되는 또 다른 규범이다. (167쪽)
실수의 개념이 병리학에 도입된 것은 커다란 중요성을 가진다. 그것은 실수의 개념이 질병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가져오는 변화에 의해서도 그러하고, 그 개념이 인식과 대상의 관계에서 설정하는 새로운 상태에 의해서도 그러하다. 여기서 우리는 사유와 자연이 일치함을 보여 주고, 사유의 한계는 자연에서 유래하며, 실수는 판단의 본질이며, 자연은 증인은 될 수 있을지언정 결코 판관은 될 수 없다고 외치고 싶은 강한 유혹을 받는다. 마치 유전적 유산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생화학자와 유전학자가 화학자와 유전학자로서 가진 지식을 알고 있는 것처럼, 효소는 화학이 분석하는 효소의 반응을 알고 있다고 추정되거나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며, 효소가 어떤 경우나 어떤 순간에 그들 가운데 하나를 무시하거나 전언을 잘못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일(생명체가 실수하는 과정)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정보 이론은 나누어지지 않으며, 인식의 대상뿐만 아니라 인식 자신, 물질이나 생명에 모두 관련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식한다는 것은 알아보고 판독하고 해독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318쪽)
옮긴이의 글
미셸 푸코의 서문
[1]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에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논고(1943)
재판 서문 | 서론
<1부> 병리적 상태는 정상 상태의 양적인 변화에 불과한가?
1. 문제의 도입 | 2. 오귀스트 콩트와 “브루세의 원리” | 3. 클로드 베르나르와 실험병리학 | 4. 르네 르리슈의 개념 | 5. 이론의 함의
<2부>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에 대한 과학이 존재하는가?
1. 문제의 도입 | 2. 몇 가지 개념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 정상, 이상, 질병, 정상적인 것과 실험적인 것 | 3. 규범과 평균 | 4. 질병, 치유, 건강 | 5. 생리학과 병리학
결론
[2]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고찰(1963~1966)
20년 후
1. 사회적인 것에서 생명으로
2. 인간에서의 유기체적 규범에 대하여
3. 병리학의 새로운 개념: 실수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20년 후
참고문헌 |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