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노잼 일상을 부수러 온 크고 소중한 파괴왕

오혜진 저 |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0978686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0,800
  • 19,800
  • 16,200
  • 16,65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찢겨진 벽지, 물어뜯긴 테이블, 휘날리는 휴지조각…
무한긍정 파괴왕 밀란이와 개 무식자 엄마의
견생×인생 다이어리


21만 명이 넘는 애견인들에게 사랑받으며 강아지계 스타 인스타그래머로 통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밀란이의 포토 다이어리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이 책은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강아지 밀란이와 가족들이 싸우고 사랑하고, 화내고 화해하고, 울고 웃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
동물이라고는 어렸을 때 소라게 한 마리를 키워본 게 전부였던 ‘개 무식자’ 저자와 뼛속까지 ‘파괴왕’ DNA로 가득찬 2개월짜리 강아지와의 동거는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천사견=래브라도 리트리버’라는 말이 무색하게 밀란이는 사고뭉치에 말썽꾸러기였고, 덕분에 남아나는 살림살이가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저자는 처음에는 그런 밀란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든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밀란이를 파양하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사람의 아기라고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지는 않은 것처럼 밀란이도 어떤 성격을 가졌든 자신이 책임져야 할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만은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웃기고 황당한 밀란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밀란이가 화자가 되어 유머러스한 문체로, 인스타그램 베스트 컷 뒤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은밀한 일기처럼 써내려간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 사진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 랜선 이모․삼촌들에게는 팬심을 채워줄 ‘애장품’이, 이제 막 반려견과의 동거를 시작한 초보 견주들에게는 공감과 깨달음의 ‘양육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오혜진
초등학교 때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 경력 다수, 특기는 친동생 대신 책 읽고 독후감 숙제 해주기. 조앤 K. 롤링 같은 판타지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출판사로부터 처음 출판 제의를 받았을 때를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로 기억한다. 결국 판타지 소설이 아닌 ‘개드립 에세이’를 집필하게 됐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해리포터』 급의 작품을 쓰겠다는 꿈을 여전히 꾸며, 하루하루 밀란이와 전쟁 같지만 사랑스러운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 인스타그램 @elly_elin
유튜브 www.youtube.com/milanEtv

책 속에서

나도 여자니까 화장품에 관심이 좀 많다. 그래서 화장품을 뜯어 발라보다가 냄새가 하도 좋기에 맛이 궁금해 몇 통 좀 먹었다. 근데 엄만 그거 갖고 왜 남의 화장품에 손대냐며 화를 냈다. 아니 우리가 남이가? 식구라며!
또 한 번은, 엄마가 “아무것도 안하고 소파에 누워 책만 읽고 싶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걸 기억해뒀다 방안의 물건을 다 끄집어내서 거실에 갖다놨다. 손만 뻗으면 엄마에게 필요한 물건이 다 닿으니 안 움직여도 되고 얼마나 편하겠는가? 중간에 힘 조절을 쪼까 못해서 망가진 물건이 몇 개 있긴 했지만,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걸 보곤 내 마음도 모르고 화를 냈다.
- 제1장 파괴왕의 뿌시래기 시절

이젠 내 체력의 비밀도 알게 됐겠다, 나도 더 이상 꺼릴 게 없어 엄마와 공놀이를 하면 성이 찰 때까지 놀아달라고 조른다. 아무리 던져줘도 내가 지치지 않고 날듯이 빠르게 뛰어오자, 엄마가 “우리 밀란이, 개 같지 않고 새 같네?” 하고 씨근덕거리며 말했다. 그러고는 공을 던질 때 악쓰듯 기합을 외치기 시작했다. “공 갖고 날아와라, 이 개새야!!” 여기서 ‘새’ 할 때 시옷 발음이 조금 세게 나온 것 같고… 평소 내가 물건 망가뜨릴 때 하던 욕 발음과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분명 날아다니는 새와 비교를 하긴 한 것 같으니 뭐라 따질 수 없었다.
- 제2장 우리집을 파괴하러 온 나의 구원자

내가 한 인테리어 작업 중에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게 하나 있는데, 개춘기 시절 베란다 중문 실리콘을 뜯어버린 일이다. 속이 하도 답답해서 바람이나 솔솔 통하게 하려고 한 짓인데 요즘 들어 후회하고 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요즘은 바람 들어오는 게 ‘솔솔’ 수준이 아니라서다. 얼마나 추운지, 식구들은 집 안에서도 패딩을 입고 지낸다. 소파에도 작은 전기장판을 깔아놨는데, 하도 추워서 내가 그걸 독차지하고 있다. 내가 해놓은 짓이라 미안하긴 하지만, 나도 살고 봐야 한다. 뻔뻔하다고 욕해도 어쩔 수 없다. 아, 그러고 보니 하나뿐인 미니 난로도 내가 쓰고 있군.
- 제2장 우리집을 파괴하러 온 나의 구원자

개도 이렇게 양가감정을 느낀다는 걸, 인간들은 알까? 입으로는 하고 싶은 대로 다 뜯으면서, 한편으로는 죄책감을 느낀다. 식구들이 집에 들어와 난리 난 집을 본 순간, 조금이라도 덜 혼나려고 귀를 뒤로 접고 항복의 배 까기를 하는 비굴한 내 모습…. 아무것도 몰랐던 어렸을 때는 아무 눈치 안 보고 떳떳했는데. 휴… 왜 난 “안 돼!”라는 말을 알아듣게 된 걸까….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가 가장 행복했다.
- 제3장 밀란이랑 걱정말개
자서전을 쓰면서 식구들을 많이 한심하게 표현하고 별로 안 좋아하는 척했지만. 사실 나에게 가장 특별한 건 바로 우리 식구다. 그리고 나도 이들에게 가장 특별한 존재라는 걸 알고 있다.
서로 오해도 하고 미워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우린 평생 함께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이다. 그리고 나 아니면 누가 이 모자란 오합지졸을 거둬주겠나. 기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끌어안고 살아야지.
인간에 비하면 그리 길지 않은 견생이지만, 죽는 날까지 이렇게 함께 웃고 울고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면서 보낼 거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알아보고 데려와줘서 많이 고마워.
- 제4장 사랑둥이 개 딸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