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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994290 / 150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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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는 누구나 안다. 삶 곳곳에 어둠이 똬리를 틀고 있음을. 이생을 살자면 그 어둠을 피할 수 없다는 것 역시 안다.
시인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것을 말하고자 시를 썼다. 이생을 사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일출의 장엄함이 내내 지속되지 않듯, 어둠 역시 물러갈 것이라는 사실에 희망이 있다고 읊조린다.
꽃이 지고 나야 새 꽃이 필 수 있다. 뼈아픈 이 진리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다가올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추운 이 겨울에 발가벗은 몸으로 다시 3번째 세상에 나왔다. 시는 나의 인생에서 진정으로 허무를 연습하는 탄생이고 신비와 창조를 번갈아가는 천사이기도 하고 나를 괴롭히는 악마이기도 하다. (중략) 하루하루 바쁜 일과이지만 시를 쓴다는 것은, 나의 숨결이고 나의 자전의 노래이기도 하다. 잠든 나를 깨우고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것이 시를 쓰는 첫 번째 목적이다. 두 번째 목적인 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를 낮추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소리 높여서 외치는 일 역시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자서(自序)\' 중
자서(自序)…004
아버지와 작은아버지…011
산에 다가가면…012
폭염…013
감나무…015
비둘기낭 폭포…016
패자에게 박수를…017
우리 집 똥차…018
아버지 팔순 케이크…019
미투…020
피아노를 치는 여자…021
내 고향 김제…022
귀로 다가온다…023
옥탑방…025
아픈 강아지…026
반(半)의 세상…027
몰래카메라…028
건널목…030
시간 위에서…031
감자…032
사내 눈썹…033
동네 우물…034
말(言)…035
도랑물…036
부모님 생각…037
용오름…038
첫눈…040
이사 가던 날…041
친구 문상…042
모든 것은 지나간다…043
작은 거인…044
이별…045
밖으로 나온 집…046
가을 도토리…047
선거…048
그립습니다…049
네모에 갇히다…050
잡초의 삶…051
개밥바라기 별…053
발…054
제2땅굴…055
놀부 삽화…056
바람의 길…057
광릉 수목원…058
가난의 힘…059
뿔…060
코스모스…063
새벽 단상…064
홍어…065
꽃이 지고 나면…067
빨간 양파…068
종이컵…069
청운사 연꽃…070
황소의 삶…072
청계산 슬픈 영혼들…073
가을…074
소똥구리…075
어머니…076
홍시…078
선바위…079
보석…080
상고대…081
삐비꽃…082
벼랑…084
개(犬)…085
꽃무릇…086
눈 내린 산속에서…088
중년이 되어…089
사무실에 들어오면…090
아버지와 아들…091
12월에 핀 꽃…093
숲이 춤을 춘다…094
비…095
할머니…097
뱀딸기…098
바람꽃…099
장미꽃…101
초승달…102
봄을 수배한다…104
카톡…105
그루터기…107
빵 굽는 남자…108
새…109
호박꽃…110
고향 강가에서…111
겨우살이…113
위대한 탄생…114
두부…115
나의 졸시는…117
추측(推側)…118
골목시장…119
시평_자아 인식과 생명의 상보성, 그 진실…121
(김송배 / 시인, 한국문인협회 전 부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