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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를 발견했다

최정화, 이빈소연 저 | 미메시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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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351499 / 80쪽 115 x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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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테이크아웃> 시리즈 ▶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테이크아웃>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8년 12월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을 발행했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가는 젊은 소설가 20명을 선정했고, 이들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로서 대중과 성실히 소통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을 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인 <이야기>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을 지어 갈 수도 있다. 미메시스는 본 시리즈로 이러한 이야기의 훌륭한 습성을 작고 간편한 꼴 안에 담아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테이크아웃>하여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즐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기쁨이 전달되길 바란다.

테이크아웃은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01 섬의 애슐리 정세랑×한예롤
02 춤추는 사신 배명훈×노상호
03 우리집 강아지 김학찬×권신홍
04 밤이 아홉이라도 전석순×훗한나
05 우리는 사랑했다 강화길×키미앤일이
06 정선 최은미×최지욱
07 뷰티-풀 박민정×유지현
08 부산 이후부터 황현진×신모래
09 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 오한기×이소냐
10 비상문 최진영×변영근
11 몫 최은영×손은경
12 문학의 새로운 세대 손아람×성립
13 팬텀 이미지 정지돈×최지수
14 끓인 콩의 도시에서 한유주×오혜진
15 목견 임현×김혜리
16 꿈은, 미니멀리즘 은모든×아방
17 목격 김엄지×람한
18 이코 정용준×무나씨
19 부케를 발견했다 최정화×이빈소연
20 아무도 없는 숲 김이환×박혜미

순식간에 괴이하게 변해 버린
부케를 발견한 남자의 이야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아홉 번째 이야기는 최정화와 이빈소연이 전하는 「부케를 발견했다」이다. 인간의 불안과 허상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새롭게 세계를 창조해 진실을 목도하게 하는 작가 최정화는 이번엔 생물학자 동료의 별장에 머무르며 부케이라는 벌레에 흠뻑 빠져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스스로도 자각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남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하지만 금방이라도 한순간에 폭발해 버릴 것 같은 긴장감은 이빈소연의 기이하게 부드러운 이미지와 대비되며 독자를 끊임없이 불안과 균열의 틈바구니로 유인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정화, 이빈소연
지은이 : 최정화
2012년 창비신인문학상에 단편 소설 「팜비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인터뷰」로 제7회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장편 소설 『없는 사람』, 청소년 소설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공저) 등이 있다.  

그림 : 이빈소연
기괴하면서도 비밀스러운 인물과 공간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작가이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화와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책과 영화에 그림을 그린다.  

책 속에서

김일신은 이 세 가지 사건을 겪으며 끔찍한 일들이 자신의 일가에 되물림된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에게서 이제 자신에게로. 김일신 씨는 자기가 다음 차례가 될 거라고 예감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게 될 그다음 타자일 거라고. 그게 고의든 타의든 우발적이든 계획적이든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누군가를 죽이게 될지 모른다고> 느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면서 동료인 나에게 이야기를 털어 놓았고 어떻게든 그다음 살인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18면

그 사람들이 믿는 건 대체 뭘까? 난 그게 궁금했다. 어떤 장소에서 누군가 어떤 일을 당했다면, 또 다른 사람이 그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당할 거라는 사실을 믿는 걸까? 그렇다면 세상은 얼마나 안전한 곳이란 말인가? 오히려 문제는 전혀 다른 쪽에서 발생한다. * 20면

「당신 지금 어디예요?」라고 물었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내 얘기에 불쾌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직도 그 집에 있습니까?」 나는 그가 내게 왜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부케를 발견했다니까요?」 나는 그가 당연히 기뻐할 줄 알고 있었고 머릿속에는 그 문장 말고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당장 그 입 다물지 못하겠습니까?」 * 37면

나는 부케이 비단벌레 때문에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 이상 경찰에게 더 털어놓을 말은 없었다. * 40면

「당일에 근처에서 성폭행당한 시체가 습지에 매장되었습니다. 정말 보지 못했나요?」 「네, 그렇습니다. 난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경관을 노려봤다. 그는 안색이 안 좋았고 입가에는 여전히 요지부동으로 평평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나는 어쩐지 초조한 기분이 들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종이컵에 담긴 믹스 커피를 마셨다. * 54면

목차

부케를 발견했다 09
작가 인터뷰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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