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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

추종남 저 | 손안의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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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572467 / 400쪽 140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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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제7회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사이비 교회를 노리는 사이비 기자와
진짜 미래를 보는 가짜 예언자.
그들이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설 때
종말이 시작되는 날도 하루하루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세상의 멸망이 시작된다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1992년 10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연예인들의 사생활로 돈을 뜯어내는 사이비 기자 김기준. 아들을 간호해야 할 아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단 사실을 알게 된 뒤 교회로 달려간다. 이때 신성한 예언자로 추앙받는 ‘신의 아이’ 이제훈이 목사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조직폭력배와 결탁한 목사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돈의 행방을 쫓던 기준은 교회의 집사가 살해당하며 돈이 사라지자 계획이 허망하게 무너진다. 이때 기준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신의 아이’ 이선민. 그녀는 ‘거짓말쟁이’인 오빠 이제훈과 달리 진짜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언자였다. 그런 이선민은 기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하지만 알아야만 하는 ‘어떤 진실’을 찾게 도와준다면 사라진 돈을 차지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그렇게 기준은 이선민과 함께 이제훈과 목사의 음모를 피해 ‘진실’을 향해 달려간다. ‘신의 아이’ 이선민이 원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기준은 ‘진실’을 밝히고, 돈을 차지할 수 있을까?

제7회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신의 아이들>은 1992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시한부 종말론 소동을 모티프로 창작된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번 작품은 사이비 종교가 배경이지만 특정 종교의 가르침이나 특수한 정서만을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비밀스러운 단체와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진실이 드러나는 미스터리스릴러의 원형적인 구조와 절망과 희망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신의 아이들>은 종교 콘텐츠가 아닙니다. 저는 <신의 아이들>을 통해 종교적 구원이나, 특정한 종교의 옳고 그름을 논쟁적으로 다룰 생각이 없습니다. 대신 삶에 아무런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타인의 고통과 절망에 무감각한 우리에 대해 효과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작가 추종남은 위의 기획 의도에서 밝히듯 절망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절망을 이용하려는 세력과의 대립을 큰 축으로 예언자의 자살 사건과 의문의 살인 사건, 그리고 사이비 종교 단체에 헌납된 아들의 치료비를 찾고자 애쓰는 한 인물을 통해 얽히고설킨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진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이유는
진실이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고아원에서 함께 입양되었던 또 한 명의 신의 아이, 황민주. 주인공 이선민이 목숨처럼 사랑했던 언니가 아무 이유 없이 자살한다. 언니의 수상쩍은 자살의 이유를 알고 싶지만, 오빠 이제훈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진실을 숨기고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하지만 알아야만 하는 언니의 어떤 진실을 찾기 위해 교회의 비자금을 쫓는 사이비 기자 기준과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진실에 다가가는 동안 교회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나고 여기서 작가는 ‘진실’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
“…내가 널 믿으니까 진실이 되는 거야. 진실이라서 믿는 게 아니라, 믿기 때문에 진실이 되는 거지.”

절망 속에서 죽음을 원하는 동시에 삶을 원하는 모순적인 이중심리를 작가는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종말론은 세상의 끝을 기다리는 동시에 구원이라는 희망을 꿈꾼다. 이런 종말론은 여러모로 자살과 닮아 있는 구석이 있다. 삶에 절망만이 남아 죽음을 생각하는 것처럼, 삶에 절망만이 남았을 때 세상의 끝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작품 속 인물의 간증 부분에서 나오는 한 에피소드 ‘사업에 실패하자 자살하기 위해 번개탄을 사러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보니 한 손엔 번개탄을, 다른 한 손엔 주택복권을 들고 있었다’처럼 죽음과 동시에 삶을 원했던 어떤 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마지막 희망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절망’과 ‘종말’ 앞에서 ‘희망’의 의미를 모색한 작가의 고민이 깊이 느껴지는 <신의 아이들>은 빠른 전개와 한 치도 놓지 않는 긴장의 끈을 미스터리스릴러적인 요소와 함께 잘 버무려 한 편의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내놓았다.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듯 끝을 맺은 열린 결말은 내심 후속작을 기대하게끔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언자 ‘신의 아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저자 소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학과 졸업 
옴니버스 영화 <가족시네마> ‘인 굿 컴퍼니’ 각본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2> ‘절벽’ 각색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원데이> 극본 및 작사
제2회 교보문고 로맨스 공모전 <픽스매치> 최우수상
필명이 아니라, 본명


 

책 속에서

승천교회의 수사 자료를 건네주던 강형사는 종말론자를,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불쌍한 사람들로 나누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를 안타까워했다. 성별과 나이와 직업… 모든 것이 제각각인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신앙이 아니라 무언가에 실패하거나 좌절한 경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준은 ‘불쌍하다’라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이겨내려고 노력을 해야지. 세상 끝난다는 말에 홀려서 얼씨구나 천국으로 도망치겠다고, 교회에 돈을 갖다 바치고 시간을 버려? 그건 불쌍한 게 아니라 한심한 거야.’
사람은 누구나 힘든 일을 겪지만, 모두가 시한부 종말론 같은 빤한 거짓에 홀려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든 일들을 묵묵히 견디며 극복해 나가는 법이었다. 따라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도 모자라, 평화로운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종말론자들은 ‘동정할 가치도 없는 패배자’라는 것이 기준의 결론이었다.
_ 58p

“…그런데 선민아. 아무도 너희들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해서, 너까지 그 ‘아무도’가 될 필요는 없어. 나 때문에 마음이 상한 건 충분히 알겠어. 그렇다고 죄 없는 사람들 그냥 내버려 두지 말자. 저 사람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야. 너한테 오빠와 언니가 소중하듯이.”
_ 216p

내가 널 믿으니까 진실이 되는 거야. 진실이라서 믿는 게 아니라, 믿기 때문에 진실이 되는 거지. 만일 잘못된 사실을 믿어 버린다면, 잘못된 진실이 잉태될 수밖에 없어.
_ 237p

미래라는 건 강물처럼 흘러가는 현재가 도착하게 되는 어떤 지점이야. 그러니까 현재가 어디에서 흘러왔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앞뒤를 잘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거지. 그 흐름을 건드려서 얼마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거고.
_ 315p

 

목차

예언자 0 _ 9 | 1992년 10월 7일 _ 18 | 예언자 1 _ 39 | 1992년 10월 10일 _ 48 | 예언자 2 _ 79 | 1992년 10월 13일 _ 95 | 예언자 3 _ 108 | 1992년 10월 14일 _ 118 | 1992년 10월 18일 _ 127 | 예언자 4 _ 134 | 1992년 10월 20일 _ 142 | 1992년 10월 21일 Ⅰ _ 153 | 예언자 5 _ 165 | 1992년 10월 21일 Ⅱ _ 189 | 1992년 10월 22일 _ 204 | 예언자 6 _ 233 | 1992년 10월 23일 _ 243 | 1992년 10월 24일 _ 264 | 예언자 7 _ 286 | 1992년 10월 25일 _ 293 | 예언자 8 _ 312 | 1992년 10월 26일 _ 325 | 예언자 9 _ 343 | 1992년 10월 28일 _ 347 | 예언자 10 _ 376 | 1992년 10월 29일 _ 382 | 예언자 11 _ 391 | 1992년 11월 8일 _ 392 | 예언자 0 _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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