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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이야기

원제 : The Orphan’s Tale

팜 제노프 저 | 정윤희 역 | 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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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단순히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을 서술하거나 고증하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엄습하는 불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노아와 아스트리드를 긴장감 있게 그려 내고 있다-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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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517601 / 504쪽 13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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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7년 굿리즈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

“비밀과 거짓말, 배신과 열정.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고아 열차》 작가


《고아 이야기(The Orphan’s Tale)》는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의 소설을 발표해 이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떨치는 팜 제노프의 국내 첫 출간 소설이다. 2017년 미국에서 이 책이 출간된 이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굿리즈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유명 인사와 매스컴이 앞 다투어 호평을 쏟아 낼 만큼 해외에서는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스트리드와 노아, 두 여성의 비밀과 질투
위험을 끌어안은 특별한 우정과 사랑


열여섯 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 빼앗긴다. 그 후 조그만 기차역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갓난아이를 가득 실은 유개화차를 발견하고 나치에게 빼앗긴 자신의 아들을 떠올린다. 결국 유개화차에 있는 아이 중 하나를 안고 눈 덮인 숲으로 도망치면서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뀐다.

눈 속에서 아이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노아는 독일 서커스단에 거처를 마련하지만 그곳에서 버티려면 공중곡예를 배워야 한다.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서커스단의 주연 곡예사 아스트리드의 반감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 간다.

처음에는 라이벌 관계였던 노아와 아스트리드는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을 숨긴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끈끈한 연대감을 쌓아 나간다. 하지만 두 사람을 지탱하던 우정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며 하나 둘씩 무너져 내리고, 상대의 목숨을 구할 만큼 서로에 대한 우정이 견고한지, 아니면 서로에게 숨긴 비밀이 그 우정을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는데…….

출판사 리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7년 굿리즈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

“비밀과 거짓말, 배신과 열정.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고아 열차》 작가


《고아 이야기(The Orphan’s Tale)》는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의 소설을 발표해 이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떨치는 팜 제노프의 국내 첫 출간 소설이다. 2017년 미국에서 이 책이 출간된 이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굿리즈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유명 인사와 매스컴이 앞 다투어 호평을 쏟아 낼 만큼 해외에서는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스트리드와 노아, 두 여성의 비밀과 질투
위험을 끌어안은 특별한 우정과 사랑


열여섯 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 빼앗긴다. 그 후 조그만 기차역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갓난아이를 가득 실은 유개화차를 발견하고 나치에게 빼앗긴 자신의 아들을 떠올린다. 결국 유개화차에 있는 아이 중 하나를 안고 눈 덮인 숲으로 도망치면서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뀐다.

눈 속에서 아이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노아는 독일 서커스단에 거처를 마련하지만 그곳에서 버티려면 공중곡예를 배워야 한다.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서커스단의 주연 곡예사 아스트리드의 반감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 간다.

처음에는 라이벌 관계였던 노아와 아스트리드는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을 숨긴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끈끈한 연대감을 쌓아 나간다. 하지만 두 사람을 지탱하던 우정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며 하나 둘씩 무너져 내리고, 상대의 목숨을 구할 만큼 서로에 대한 우정이 견고한지, 아니면 서로에게 숨긴 비밀이 그 우정을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는데…….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가족을 잃고,
우리는 어느 면에서 닮았는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서로 사연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가족을 잃어버린 채 혼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닮은 노아와 아스트리드 두 여성이 화자가 되어 전개된다. 유개화차에서 데리고 온 갓난아이를 지켜야 하는 노아와 유대인 서커스 가문 출신의 아스트리드.
노아는 생존을 위해 서커스단에 합류하여 아스트리드에게 공중곡예를 배운다. 둘은 상처가 되는 거짓말을 하고 미묘한 질투를 느끼면서도 결국 의지할 곳은 상대방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한 시대의 이야기를 현재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으나 어느 면에선 닮았는지도 모른다. 사회, 특히 인...

저자 소개

  • 저자 : 팜 제노프
지은이 : 팜 제노프 (Pam Jenoff)
1950년 미국 메릴랜드주 출생.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사령관의 소녀(The Kommandant’s Girl)》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을 여러 편 발표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부에서 일한 경험과 외교관으로 폴란드에 파견되어 홀로코스트 문제를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현재 남편 그리고 세 아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근교에 살면서 집필과 법학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이 : 정윤희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부천영화제, 서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 픽처스, 디즈니 픽처스, 워너 브러더스와 CJ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50여 편의 개봉관 영화를 번역하였으며, 동국대학교, 세종대학교, 중앙대학교, 숭실사이버대학교, EBS, IMBC에서 영미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2018년 현재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학교 재직 중이며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여러 작가의 좋은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번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비밀의 정원 1, 2』,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거울 나라의 앨리스 :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메리 포핀스』, 『지킬박사와 하이드』, 『렛 잇 스노우』, 『피버 드림 (펜더개스트 시리즈 6)』, 『가디언의 전설 시리즈1~5권』, 『하울의 움직이는 성 3~4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악어와 레슬링하기』,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 코트니밀러 산토 장편소설』 등 다수를 번역하였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윤희

서울여대 영어영문학과 번역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부천영화제, 서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픽쳐스, 디즈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와 CJ엔터테인먼트 등에서 50여 편의 영화를 번역하고 KBS, EBS, 온스타일, MGM 등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0여 편의 영상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동국대, 세종대, 부산대, EBS, iMBC에서 영미 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2018년 현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재직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알레나》 《비밀의 정원》(1∼2권),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거울나라의 앨리스: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메리 포핀스》 《정글북》 《지킬 박사와 하이드》 《렛 잇 스노우》 《피버 드림》(펜더개스트 시리즈 6), 《가디언의 전설》(1~5권), 《하울의 움직이는 성》(3~4권), 《저스틴 비버: 영원을 향한 첫걸음_나의 이야기》 《록스 호텔: 피터 니콜스 장편소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악어와 레슬링하기》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코트니 밀러 산토 장편소설》 《제로의 기적: 죽음과 삶의 최전선, 그 뜨거운 감동 스토리》 《앨리스와 앨리스: 같은 시간을 두 번 산 소녀의 이야기》 《펄 벅을 좋아하나요?》 《여신》 《그리고 파티는 끝났다》 《서약: 우리가 두 번째 사랑에 빠진 순간》 《플래쉬 포워드》 《얼음성》 《0.4: 디지털 세상의 실체에 의문을 던지는 진일보된 판타지 소설》 《고고학 탐험대: 로마, 바이킹, 인더스, 그리스, 이집트, 아스텍》(1~6권), 《쇼핑 테라피: 가장 유혹적인 인생 레슨》 《인생을 바꾸는 마음의 발견》 《핀투 여행기》(하권), 《마티스》 《얼렁뚱땅 시리즈》 《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의 법칙: 부에 대한 위대한 통찰》 《세네카의 인생론: 인생의 짧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하여》 《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 우정에 대한 위대한 통찰》 《1분 경영》 《난 오늘 뭘 해야 행복할까?: 행복에 관한 작고 사소한 질문들》 등 80여 편의 작품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부모님한테 임신 사실을 들켜서 ‘소녀원’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도 임산부라는 이유로 쫓겨났다. 멀리 떨어진 마인츠나 그 근처 마을로 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냥 문을 열고 맨발로 쫓아내 버렸다.
---14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유개화차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갓난아이가 건초 더미에 겹겹이 쌓여 있었다. 대부분 꼼짝도 않고 누워 있어서 죽은 건지 잠든 건지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였다. 고요한 정적 사이로 양의 울음소리와 헐떡이는 신음 소리가 뒤섞인 애처로운 소리가 퍼졌다.
---22p 〈고아 이야기〉 중에서

그 사람은 나치 친위대가 아니라 그저 군대에 강제로 끌려온 군인이었을 뿐이다. 우리가 함께 보낸 하룻밤의 기억은 흐릿함 그 자체였다. 반쯤 잠이 든 상태에서 꾸었던 열정의 꿈 그리고 혹시라도 부모님에게 들킬까 싶어 비명이 터지는 입가를 내 손으로 틀어막았을 때 느낀 고통의 순간이었다. 그 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 버렸고, 그는 아직도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열망과 조금 더 함께 있고픈 갈망만 남긴 채 부리나케 떠나 버렸다.
그리고 사라져 버렸다.
---56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시선을 가다듬고 고요한 방을 찬찬히 살폈다. 두툼한 밧줄로 고정된 커튼 사이로 파란 달빛이 살짝 비추었다. 구석에는 조그만 불꽃을 피워 놓았다. 방 안을 가득 채운 웅장한 가구들은 난생처음 보는 것이었다. 어젯밤 눈을 떴을 때 눈앞에 가득 모여 있던 낯선 얼굴들을 떠올려 보았다. 몸집이 큰 서커스 단장, 불쾌한 시선으로 나를 쏘아보던 여자, 의자에 앉아 나를 빤히 쳐다보던 얼굴이 긴 남자. 어린 시절 엄마가 읽어 주던 동화에 나올 법한 특이한 캐릭터였다. 게다가 서커스라니. 전쟁 중에도 이런 세상이 존재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78~79p 〈고아 이야기〉 중에서

매일 저녁 아스트리드의 맹훈련에서 벗어나 숙소에 들어가기 직전이면, 드디어 테오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행복으로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가슴 한쪽에서는 테오라는 존재가 혹시 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오래 떨어져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그런 걱정 끝에 테오를 만나면 껌딱지처럼 품에 안고 나서야 안도감을 느꼈다. 테오를 만난 지 몇 주밖에 안 되었지만 오래전부터 내 아이인 것 같았다.
---105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저 언덕 너머로 갈 수만 있다면 독일을 벗어나서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 줄 출구를 찾을 수 있을 텐데. 테오와 함께 이 공중그네를 타고 저 멀리 날아가 버릴 수만 있다면!
---113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했고 오늘은 공중에 몸을 날리기도 했잖아. 아니, 그보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게 분명하다. 순간 테오와 나의 과거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눈에 불을 켜고 따지던 아스트리드의 조금 전 모습이 떠올랐다. 그제야 그녀가 한 말이 메아리처럼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너란 애를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같이 연기를 할 수 있겠어?
---121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우리 둘 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다. 나는 부모님에게, 아스트리드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셈이니까. 게다가 가족을 잃었다는 점에서도 똑같았다. 어쩌면 우리는 어느 면에서 닮았는지도 모르겠다.
---135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서커스단은 어디를 가든 밝은 빛을 가져다주기 마련이었다. 지금은 그게 우리의 생명줄이었다. 나는 턱을 빳빳이 치켜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관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서커스는 아직 죽은 게 아니었다. 서커스의 역사는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수세기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중세와 나폴레옹 전쟁, 제1차 세계대전에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이번에도 우리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다.
---157p 〈고아 이야기〉 중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화려한 색과 빛, 음악과 예술적인 동작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다. 관객들의 시선은 저글러들이 던지는 공의 포물선에 따라 움직였다. 조련사가 사자와 함께 왈츠를 출 때는 경외감으로 입을 떡 벌린 채 연기에 빠져들었다. 아스트리드의 말이 옳았다.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먹을 것을 장만하고 집 안을 수리하면서 여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하나인데 서커스를 보면서 못 웃을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185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우리의 눈동자가 맞닿았다. 나만 믿어. 아스트리드의 눈빛이 말하는 것 같았다. 순간 나는 양손을 놓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순식간에 아스트리드가 내 손을 붙잡았고, 나는 거꾸로 매달린 그녀 아래로 매달렸다. 안도감과 흥분이 온몸으로 퍼졌다.
---191p 〈고아 이야기〉 중에서

한쪽에 설치된 회전목마를 보고 있자니 양철 부딪치는 소리처럼 오래된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면서 서로 장난치는 오빠와 동생들도 보였다. 어스름한 저녁 공기가 가족들의 환영과 함께 춤추고 있었다.
---268p 〈고아 이야기〉 중에서

나도 그랬다. 나를 낳아 준 아빠에게 비참히 내쫓긴 후에도 이른 아침이면 아빠의 휘파람 소리를 들으며 단둘이 갓 구운 빵을 사러 시내로 나가던 일을 떠올리곤 했으니까. 아빠는 내가 먹을 크루아상을 따로 사 주곤 했다. 나는 여전히 그때 그 어린 소녀였다. 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301p 〈고아 이야기〉 중에서

막상 공터에 도착하고 나서도 우리는 기차로 돌아가지 않고 부모 없는 아이들처럼 뒤뜰 근처를 서성거렸다.
---393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예전에는 공중그네 손잡이를 예술가의 손길로 가볍게 붙잡았다면, 이제는 마치 생명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428p 〈고아 이야기〉 중에서

오래전 기억을 머릿속에서 밀어내며 다시 한번 공중으로 몸을 날렸다. 이제 나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점프해. 그리고 모든 걸 털어 버리자.
---436p 〈고아 이야기〉 중에서

목차

고아 이야기|9
작가 노트|498
감사의 글|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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