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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학연구

정양모, 박태식, 류제동 외 저 | 분도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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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1918189 / 288쪽 150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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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종교학과 신학 분야 전문가 학자들의 옥고를 한데 모아 출판하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출간되었다. 독자들은 종교학 연구방법론, 비판불교, 현대 유교, 우리나라의 선구적 종교인이었던 다석 유영모와 이신, 고대 근동 종교, 한국 무교,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종교개혁에 이르기까지 해당 분야의 연구를 가장 앞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종교학과 신학 분야 전문가 학자들의 옥고를 한데 모아 출판하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출간되었다. 독자들은 종교학 연구방법론, 비판불교, 현대 유교, 우리나라의 선구적 종교인이었던 다석 유영모와 이신, 고대 근동 종교, 한국 무교,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종교개혁에 이르기까지 해당 분야의 연구를 가장 앞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21년 만에 부활한 《종교·신학 연구》

《종교·신학 연구》는 1988년 세상에 처음 선을 보인 학술지였다. 당시 서강대 종교신학연구소는 국내 유수의 학자들을 초청해서 월례 연구발표회를 가졌는데 그때 발표했던 논문과 토론문을 묶어서 1년에 한 차례씩 《종교·신학 연구》를 펴냈다. 종교학이나 신학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 인문학자들 가운데서도 뛰어난 기획과 훌륭한 필진으로 정평이 나 있던 연구지였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1997년 제10집을 끝으로 폐간되었다. 그 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폐간된 이후 21년이 지난 오늘 성공회대 신학연구원이 이를 이어받아 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월례 연구발표회 원고들을 모아서 새롭게 《종교·신학 연구》를 펴냈다. “종교학과 신학 분야 전문가 학자들의 옥고를 한데 모아 출판하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연구지가 마침내 재탄생한 것이다.

아홉 편의 논고로 이루어진 본서에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에 관한 새로운 해석 및 비판과 더불어, 고대 근동 종교와 무교, 유교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 담겨 있다. 그리고 유영모와 이신, 카를 융 등의 사상도 접할 수 있다. 각 논문 뒤에 첨가한 토론문은 발표 논문들을 더 이해하기 쉬운 길로 이끌어 주면서 사유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종교학도와 신학도들은 물론이고 인문학적 관심을 지닌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양모, 박태식, 류제동 외
지은이 : 정양모
안동교구 소속 사제로 프랑스 리옹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에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이후 1970년에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예루살렘 도미니코회 성서연구소에서 성서를 연구하였다. 1971년부터 2001년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였다. 지금도 집필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다석학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여행』, 『이스라엘 성지』(공저), 『마태오 복음 이야기』, 『마르코 복음 이야기』, 『요한 복음 이야기』, 『사도행전 이야기』, 『네 복음서 대조』(공편),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등이 있다.  

지은이 : 박태식
신부, 성공회대 교수  

지은이 : 류제동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초빙교수  

책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엇하는 사람이냐?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닮는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은 팔자소관이 같다. 운명 공동체인 것이다. 예수처럼 경천애인에 헌신하다 보면 밑지는 삶을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고통스럽게 종생하기도 하겠지만, 약간은 바보스러운 그 삶이 실은 부활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고 그리스도인은 나날을 살아간다. ··· 사랑에 젖어야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사랑의 화신이신 예수께로 반갑게 다가갈 수 있지 않겠나. 이게 천당이지, 천당이 따로 있겠나. 세상에서 늘 비정을 일삼았다면 자기 스스로 하느님, 예수님에게서 물러설 것이다. 이게 지옥이지, 지옥이 따로 있겠나.(15-16쪽)

비판불교에서는 우리의 자아의식에 대한 비판을 추상적인 비판에 한정시키지 않고 사회적 차별의 관습과 직결시킨다. 그것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익숙한 세계로서 장소(topos)의 관행’이다. ‘기체’라는 표현이나 ‘장소’라는 표현이 다소 아니 상당히 낯설 수 있지만, ‘기체’는 ‘곧’이라는 말에 의하여 ‘자신의 익숙한 세계로서 장소’라고 풀이되며, ‘자신의 익숙한 세계’가 곧 장소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익숙한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여 거스르는 것이 샤캬무니의 불교라고 주장하는 것이 비판불교라고 하겠다. ‘자신의 익숙한 세계’를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성찰해서 타당한 것과 타당하지 않은 것을 가려내는 것이 비판불교인 것이다.(47쪽)

강조하고 싶은 점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관찰되는 유교의 모습이 특수성을 포함하는 지구화의 일부라는 것이다. 지구화를 장기적이고 끝나지 않은 과정으로 본다면, 유교가 그 과정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참여할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 단 유교는 현대사회의 구조와 유교가 처해 있는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89쪽)

융과 다석의 삶과 사상은 동서양의 지리적 간극을 초월한 유사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융이 평생 목표로 했던 것은 진정한 자기와의 대면이었고 이것은 커다란 자신의 인격변환의 모습으로 드러났으며 다석 또한 평생을 그리스도에 헌신하며 진정한 자신의 내면의 소리와 신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했다. 한 사람은 서양의 정신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고 또 한 사람은 한국 땅에서 동양의 사유를 바탕으로 한 기독교에 헌신했다.(118쪽)

기존 ‘종교적 경험’ 연구에 대한 비판은 주로 종교학의 ‘과학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여기서 과학이라 함은 아무리 종교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인간의 사회·역사·심리·정치적 산물이기에 각 맥락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학문을 말한다. 이는 다른 말로 자연주의(naturalism)적 연구이다. 즉, 초월성에 근거하지 않고 순전히 세계 내적(사회·역사·심리·정치·경제 등) 설명이 가능하고 정당하다는 의미에서 자연주의를 의미한다.(128쪽) ··· 제임스가 ‘경험’을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는 흐름이며 관계들로 파악한 부분은 그의 중요한 학문적 기여이다. 경험의 연속성과 잠재적 자아는 관련이 있고, 이를 통해 종교적 경험을 비롯한 ‘보이지 않는 실재’와의 관계가 설명한 점 역시 제임스의 고유한 통찰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138쪽)

‘폭풍신’, 곧 ‘왕바람의 신’이라는 이름은 오직 엔릴에게만 적당한 이름이며, 이쉬쿠르, 하다드, 테슙, 타루, 바알 등을 포함할 수 없는 이름이다. 하지만 오직 ‘풍우신’이야말로 ‘비바람의 신’이라는 이 신의 양면적 성격을 직관적이고도 가장 쉽게 나타낸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독일어 Wettergott과 그에 대응하는 영어 storm god을 우리말 ‘풍우신’으로 옮길 것을 제안하게 되었다.(172쪽)

이신의 초현실주의 신학은 고난과 불의의 현실을 의식과 문화, 역사에게서 읽어내면서, 이 현실을 넘어서는 현실의 대망을 계시이자 로고스로서의 초현실, 다시 말해 메시아와 메시아 왕국에서 찾고 있다. 그렇다면 이신의 초현실주의 신학은 자연과 초자연의 이분법 구도에서 기독교 신앙을 초역사적으로 읽어내는 정통적 입장을 밀어내고, 역사와 문화 내에서의 현실과 초현실의 변증법적 교차를 논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지점을 구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211쪽)

‘무속 전통의 보존 및 계승이라는 목적과 원형 발굴’이라는 담론은 과연 무속의 동시대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적합한가? 한국 무속이 단순히 전통문화의 잔존물 혹은 전근대성의 지표가 아니라 여전히 현대 한국인들에게 의미 있는 종교적 세계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면 현대 한국 무속은 어떠한 설득 구조를 형성하고 있을까?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본고에서 착안했던 방법은 무속의 설득 구조를 구성하는 다원적인 무속 세계관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248쪽)

기원후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그리스도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고 교회는 급속도로 제도화의 길을 걸었다. 거대 조직이 생겼고, 조직을 꾸려나가기 위해 수많은 지도자들이 등장하면서 직무의 권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예수의 가르침과 멀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예수는 온갖 불의와 억압에서 우리를 구해냈으며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원했다. 구별은 있으나 차별은 없는 곳, 하는 일은 각각 달라도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 사회, 의인과 죄인의 기준을 만들어 구원의 우선순위를 정해 놓지 않은 곳. 역사의 예수가 의도한 ‘평등’은 일세기 교회의 꿈이었다. (279쪽)

목차

발간사
격려사

나의 종생 나의 부활 _ 정양모
비판불교의 유교 이해 _ 류제동
현대 한국 유교 관찰하기: 니클라스 루만의 체계 이론을 통해 바라본 한국 유교의 분화 _ 이윤미
융의 관점에서 본 다석 류영모의 사상 _ 박정환
‘종교적 경험’ 연구를 둘러싼 쟁점들: 윌리엄 제임스의 견해를 통해 바라보다 _ 현재우
폭풍신이 아니라 풍우신이다: Strom God의 번역어와 특징 _ 주원준
이신의 꿈, 초현실주의 신학 _ 신익상
현대 무속 세계관의 설득 구조: ‘운세’와 ‘신령’의 결합 _ 김동규
종교개혁의 쟁점들: 쟁점의 형성과 논의의 결과 _ 박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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