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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3937 / 120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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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991년 『한국문학예술』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시림 시인의 시집 『물갈퀴가 돋아난』이 천년의시 0085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다수의 시편에서 가족 서사가 전면에 등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바다가 다수 시편에서 공간적 배경이 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시인은 삶 가까이에 존재하는 자연물을 시어로 택하여 자연 서정을 심화시킨다. 유년기에서 현재까지의 개인 체험을 바탕으로 한 회감 형식의 시들은 고향의 바다 체험과 유년기의 체험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그의 짧은 시편들은 서사와 서정을 균형감 있게 구성하고 있으며, 절제된 표현으로 서정시의 백미를 보여 준다. 짧은 시편들 속에는 시인의 창작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비가시성의 현상을 가시성으로 전환시키거나, 상상력을 발전시키는 방식은 그만의 특기이고 개성일 것이다”라고 평했다.
시인의 유년 체험은 아름답고 풍성하며 동화적이다. 이는 시인이 보이지 않는 개인의 감정이나 감회를 눈에 선연하게 감지되는 자연물과 핍진성 있는 가족 서사로 풀어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해설의 말처럼 “그의 시 주제를 가족주의라고 해도 되겠”고 “바다 시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추천사
이번 시집에 등재된 시들을 개관하면 가족 서사의 수용과 바다 심상의 전면화, 그리고 자연 서정의 심화일 것이다.
가족이나 친지가 자주 등장하는 그의 많은 시편들은 주요 공간적 지리적 배경을 바다로 하고 있다. 그의 시 주제를 가족주의라고 해도 되겠다. 고향의 바다 체험 배경 위에 시인은 유년기의 체험을 소환하고 가족과 친지들을 호명하고 언급한다. 그래서 그를 바다 시인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리고 그의 짧은 시편들은 서사와 서정을 균형감 있게 구성하고 있으며, 절제된 표현으로 서정시의 백미를 보여 준다. 짧은 시편들 속에서 시인의 창작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비가시성의 현상을 가시성으로 전환시키거나, 상상력을 발전시키는 방식은 그만의 특기이고 개성일 것이다.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연달아 먼바다의 푸른 짐을 지고 와선
백사장에 부려놓은 파도들
갯것 해 나르던 엄마처럼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고
가슴에 구멍 숭숭 뚫린 채
몸을 뒤척이는 조가비들
잠 못 이루던 아버지처럼
엄마 아버지께 이 시집을 바친다
2018년 가을
김시림
물갈퀴가 돋아난
강가 모래톱
촘촘히 찍힌 새 발자국들
그 위에
내 발을 얹는다
물갈퀴가 돋아난
내가
성큼성큼
강으로 들어가 버린다
시인의 말
제1부
바람의 발자국 13
겨울 14
철길 15
아버지 1 16
외포항에서 18
창가에 앉아 20
서랍에서 피는 꽃 22
행주산성에서 24
그물을 깁다 26
바람 27
꽃물 들다 28
장가계에서 29
참새와 목련 30
화병을 앞에 두고 31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32
염소 33
제2부
길 37
꿀벌 38
연방蓮房 39
하롱베이 40
시루떡 42
자두나무집 44
가지밭에서 46
나비 47
꽃송이 48
낙엽을 닦으며 49
다시 바다에서 50
삼층탑 51
남리 장날 52
만월 54
당신이 사는 마을 55
관계 56
제3부
레인스틱을 연주하다 61
눈꽃 송이 62
술 64
아들과 은행나무 아래서 66
통유리에 기대어 67
섬지 68
우항리 공룡 화석지 69
석류 70
비 오는 날 72
솔방울 떨어지고 73
어제처럼 선명한 74
슬그머니 75
와온에서 76
봄날 78
등 긁어주는 79
병실에서 80
제4부
풀꽃 길을 걷다 83
부흥리 84
아버지 2 86
되돌릴 수 있다면 87
물갈퀴가 돋아난 88
징검다리 89
어머니 90
정동진에 와서 91
공유 상자를 들여다보다가 92
오리나무 숲에서 94
아버지 3 95
공원 96
큰오빠 97
작약꽃 98
항구에서 99
목걸이 100
한 사람을 101
해설
공광규 바다 체험과 가족 서사, 그리고 자연 서정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