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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맨 앤드 블랙

원제 : Bellman&Black

다이앤 세터필드 저 | 이진 역 | 비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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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83163 / 42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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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가게 ‘벨맨&블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열세 번째 이야기》의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 신작!

19세기 영국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 영국 최초의 장례용품 전문점이 문을 연다.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곳 ‘벨맨&블랙’. 이곳의 주인 벨맨 씨는 모든 종류의 죽음에 능통하지만 정작 자신의 등 뒤에 죽음이 있음은 알지 못한다. 데뷔작 《열세 번째 이야기》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벨맨 앤드 블랙》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세터필드만의 ‘이야기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제1부에서는 휘팅포드 마을의 방직공장을, 제2부에서는 런던의 상점가 리젠트 스트리트를, 제3부에서는 하늘을 가득 수놓은 까마귀들의 검은 물결을 독자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특히 런던에 우뚝 솟은 거대한 장례용품점으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긴 후에는 고딕소설 특유의 음울하고도 섬세한 매력 또한 유감없이 발휘된다.

출판사 리뷰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가게 ‘벨맨&블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열세 번째 이야기》의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 신작!


19세기 영국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 영국 최초의 장례용품 전문점이 문을 연다. 죽음을 전시하고 애도를 파는 곳 ‘벨맨&블랙’. 이곳의 주인 벨맨 씨는 모든 종류의 죽음에 능통하지만 정작 자신의 등 뒤에 죽음이 있음은 알지 못한다. 데뷔작 《열세 번째 이야기》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작가 다이앤 세터필드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벨맨 앤드 블랙》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세터필드만의 ‘이야기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제1부에서는 휘팅포드 마을의 방직공장을, 제2부에서는 런던의 상점가 리젠트 스트리트를, 제3부에서는 하늘을 가득 수놓은 까마귀들의 검은 물결을 독자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특히 런던에 우뚝 솟은 거대한 장례용품점으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긴 후에는 고딕소설 특유의 음울하고도 섬세한 매력 또한 유감없이 발휘된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니까요. 나의 미래. 당신의 미래. 모두의 미래.”
밝고 행복했던 소년은 부유하지만 아무것도 갖지 못한 남자가 되었다.

19세기 영국 휘팅포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제1부가 시작된다. 소년 윌리엄 벨맨은 운 좋은 아이였다. 그는 영리하고 잘생겼고 교회 성가대의 스타였으며 동네 아가씨들의 인기를 한몸에 누렸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지만 백부는 그를 믿고 벨맨 방직공장에 고용해주었으며, 윌리엄은 당연히 뭐든 빨리 배웠다. 공장 역시 전에 없던 성장을 거듭했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가씨와 결혼해 그들을 닮은 아이들을 낳았다. 삶은 그의 것이고 행복은 필연적인 일처럼 보였다. 가족들이 하나둘 열병에 걸려 죽어가기 전까지는. 행복한 소년 윌리엄은 온데간데없고, 더없이 음울해진 제2부의 이야기는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다. 윌리엄 벨맨은 런던의 상점가에 장례용품 전문점 ‘벨맨&블랙’을 연다. 부고장부터 상복 드레스, 흑단으로 만든 모자핀, 단단하고 질 좋은 관까지 총망라한 영국 최초의 ‘죽음 컨셉숍’이다. 죽음은 유행을 타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니까. 이 기막힌 아이디어는 벨맨의 주위를 맴도는 의문의 남자 ‘블랙’과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사업이 성공할수록 벨맨은 언제 블랙이 찾아올지 몰라 전전긍긍해한다. ‘벨맨&블랙’은 그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었지만, 정작 벨맨은 그중 무엇도 누리지 못한다.

찰스 디킨스와 에드거 앨런 포, 그림형제의 어두운 분위기를 간직한 책!
<셀프어웨어니스>

“옛날 옛날에, 유령이 사는 저택이 있었지. …옛날 옛날에, 책으로 둘러싸인 방이 있었어! …옛날 옛날에, 쌍둥이가 있었어.” 강렬한 서두로 전 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은 《열세 번째 이야기》 이후 10년. 다이앤 세터필드 작가가 자신의 전공분야인 ‘19세기’로 돌아왔다. 철썩거리면서 흐르는 윈드러시 강과 하루 종일 엄청난 소음을 쏟아내는 방직공장,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기지개를 켜는 상점가와 대리석으로 벽을 세우고 위엄을 뽐내는 은행은 세터필드의 철저한 고증과 신들린 필력에 힘입어 생생한 현재가 된다. 《열세 번째 이야기》의 키워드가 ‘책’과 ‘쌍둥이’였다면, 《벨맨 앤드 블랙》의 소재는 ‘죽음’과 ‘까마귀’이다. 행복한 나날 사이로 습격해오는 죽음,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게 유혹하듯 손짓하는 죽음,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사람의 눈앞에 절벽처럼 놓인 죽음, 애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계속되는 삶의 기쁨, 그리고 죽음과 애도를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 주인공 윌리엄 벨맨의 삶이 생(生)이 아닌 죽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벨맨 앤드 블랙》에 등장하는 죽음은 다양하고 일상적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망자를 ‘저세상’으로 인도하고 돌아오는 존재인 까마귀에 대한 묘사가 신비감을 더한다. 이토록 숨 가쁘게 420페이지를 달려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 여전히 우리 앞에 버티고 있는 ‘삶’과 등 뒤에 도사린 친구이자 적(敵)인 ‘죽음’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다이앤 세터필드
지은이 : 다이앤 세터필드 (Diane Setterfield)
1964년 영국 버크셔 주 잉글필드에서 태어나 시일에서 자랐다. 어린이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몽땅 읽어치울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으며,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앙드레 지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고등화학기술대학에서 영문학을 강의했고, 영국으로 돌아와서는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강의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19세기 문학에 대한 세터필드의 관심은 소설 창작으로 이어졌다. 직장을 그만두고 5년 동안 본격적으로 소설을 썼고, 2006년, 마흔한 살의 나이로 《열세 번째 이야기》를 발표했다. 대저택의 폐허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 고딕 미스터리 《열세 번째 이야기》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그해 전미도서관연합에서 수여하는 알렉스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BBC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뜨겁게 사랑받았다.



2013년, 세터필드는 장장 7년에 걸친 자료조사와 집필 끝에 두 번째 소설 《벨맨 앤드 블랙》을 발표했다. 19세기 영국의 풍경과 벨맨 씨의 숨 가쁘고 불안한 일대기,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미스터리가 결합된 《벨맨 앤드 블랙》으로 작가는 소포모어 증후군을 사뿐히 뛰어넘는 한편 ‘마음을 홀리는 이야기꾼’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언제나 독자가 먼저다a reader first, a writer second”라고 말하는 세터필드는 2018년 현재 《벨맨 앤드 블랙》의 무대이기도 한 영국 옥스퍼드에 살며 다음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옮긴이 : 이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니어처리스트》 《어디 갔어, 버나뎃》 《사립학교 아이들》 《잃어버린 것들의 책》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658, 우연히》 《비행공포》 등 80여 권의 책을 옮겼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니어처리스트》 《어디 갔어, 버나뎃》 《사립학교 아이들》 《잃어버린 것들의 책》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658, 우연히》 《비행공포》 등 80여 권의 책을 옮겼다.

머리말

이야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어렸을 땐 이렇게 생각했다. 이야기란, 날씨나 나무처럼 일종의 자연현상이 아닐까. 작가는 그 현상을 듣고 받아쓰는 필경사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책 속에서

기온, 고도, 위험…… 인간에게 장벽이 되는 것들이 떼까마귀들에겐 장벽이 아니다. 그의 지평선은 더 넓다. 그것이 바로 지상을 떠나는 영혼들이 미스터리의 짙은 장막을 지나 산소도 필요치 않고 가뭄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곳으로 떠날 때 떼까마귀들이 동행하는 이유다. 육체에서 벗어난 영혼을 그곳에 데려다주고 나서, 그들은 다시 돌아온다. 다른 세상들을 거치고 유니콘의 혀와 용의 간의 향연을 지나, 다시 이 세상으로.
-94페이지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니까요. 그게 곧 미래죠, 안 그런가요? 나의 미래. 당신의 미래. 모두의 미래.
-234페이지

죽음과 슬픔, 그리고 기억이 판매용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전시되어서 가장 튼튼한 심장조차도 두근거렸고 머리는 생각에 잠겼다.
-290페이지

현금통들이 날아다녔고, 그 안에서 동전들이 짤랑거렸고, 제품들이 재어지고 세어졌고, 물건들이 포장되고 리본으로 묶였고, 주문들이 우아한 필기체로 적혔고, 그리고, 아! 눈물이 흘렀고 위로의 말들이 오갔다.
벨맨&블랙은 삶과 돈과 죽음으로 북적였다.
성공이었다.
-297페이지

강한 자나 약한 자,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했다. 모두가 눈물을 찍어내며 벨맨&블랙을 떠올렸다. 벨맨의 사무실 뒤 조그만 방에 있는 금고는 점점 더 그득해졌고 웨스트민스터 앤드 시티의 계좌들은 점점 더 풍성해졌다.
-334페이지

오래전, 떼까마귀가 당신의 조상의 살을 먹었고, 오래전 당신의 조상이 떼까마귀 파이를 먹었다. 사람은 떼까마귀를 먹고 떼까마귀는 사람을 먹는다. 몸이 섞인다.
-339페이지

이곳 벨맨&블랙에서 지난 십여 년 동안 그는 오직 죽음만을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자신의 유한함에 대해서는 한순간도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참으로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40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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