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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투성이 과학 지금 이 순간 과학자들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진짜 과학 이야기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저 | 김아림 역 | 리얼부커스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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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749036 / 33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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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과학은 교과서 속에 깔끔하게 박제되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인류의 모험이다
그리고 모든 인류의 모험이 그렇듯
과학에는 실패라는 조그만 구멍들이 송송 뚫려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좋은 과학은 완전히 옳은 경우가 드물고, 동시에 완전히 틀리지도 않는다. 과학적 발견과 사실들은 임시적일 뿐이며 끊임없이 개정되고 있다. 이 책은 과학이 사실들의 축적이라는 통념에 맞서며, 과학에는 절대 오류가 없다는 왜곡된 관점의 허상을 폭로한다.
대표적인 예로, 뉴턴은 중력 이론의 근본을 설명하는 데 실패했지만 그의 방정식은 시속 2만 7,000킬로미터로 이동하는 로켓을 400킬로미터 상공의 우주 정거장에 도킹시키는 계산을 하기에 충분했고, 후에 뉴턴의 모델에서 실패한 부분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통찰을 주었다. 한편 진화를 설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여겨졌던 라마르크주의 유전학은 최근 들어 후성유전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귀환했다.
오늘날 우리는 진자 운동의 방정식을 손쉽게 다룰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현상을 이해했던 과정이 단순했던 것은 아니다. 진자는 갈릴레오 때부터 케플러, 라이프니츠, 뉴턴, 하위헌스, 오일러를 비롯해 이름은 남아 있지 않지만 영리했던 시계 제작자들에게 과학적인 연구 대상이었다. 흔들리는 진자에 대한 올바른 방정식을 얻기까지 2세기에 걸친 실패의 기록은 그저 방정식에 숫자를 대입하는 것 못지 않게, 어쩌면 훨씬 더 물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완벽을 추구하거나 결과에 집착하는 과학은 결국 과학 자체를 질식시키고 인류 전체에 큰 손해를 안길 것이라고 일갈한다. 그러니 ‘잘 실패할’ 것처럼 연구비 지원서를 작성하고 용인할 만한 실패의 양을 늘려야 하며 실패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처음에는 미친 소리 같지만 책을 덮을 즈음에는 오히려 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될 것이다.
과학이 금과옥조처럼 지키고 암기해야 하는 사실들의 모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수록,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은 우리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과학에 송송 뚫려있는 구멍은 우리의 무지를 드러내고 호기심을 돋운다. 그곳을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과학은 시작된다.

저자 소개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생명과학과 과장으로 있으면서 포유류의 후각을 연구하는 실험실을 운영한다. 과학 저널에 100편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과학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아 알프레드 P. 슬론 재단의 ‘과학의 대중 이해’ 프로그램의 고문으로 일한다. 2011년 뛰어난 연구와 강의에 수여하는 ‘렌페스트 우수 컬럼비아 교원 상’을 수상했고, 최근에 미국과학진흥협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되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는 생물학의 역사와 철학, 진화 생물학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뇌과학으로 읽는 트라우마와 통증』『가장 완벽한 지구책』『고래: 고래와 돌고래에 관한 모든 것』『내셔널지오그래픽 과학 속으로 시리즈(출간예정)』등이 있다. 

책 속에서

우리는시간과공간이충분히절대적인것처럼보이는뉴턴역학의세상속에서일상을계속영위할수있다. 마치우리대부분이태양이 '뜨고진다고' 여기는코페르니쿠스이전의세상에서계속사는것처럼말이다.

우리는과학이계속변화하는동적이고험난한분야이며과학이탐구하는분야에서는대부분의지식이아직밝혀지지않았다는사실을알아야한다.

과학은우리가아직모르는것을탐구하며어떻게그것을알아갈것인지에대한방법이다. 그리고아무도그것이무엇인지모른다. 우리는종종우리가무엇을모르는지도모른다. 이렇듯무엇을모르는지도모르는이깊은무지를드러내는방식은실패뿐이다. 이런저런질문을해결하기위해실험을설계했다가실패하면, 우리는더나은질문이필요하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 그러니내가젊은과학자에게던지고싶은질문은이것이다. 당신은실패를어떻게꾸려나갈것인가?

이것은훌륭한실패위에위대한실패들을쌓아올리는과정이자, 현재라는유리한고지에서는과소평가하기쉬운통찰들을더하는일이기도하다. 이런과정은여러세기동안제대로평가받지못했다. 하지만과학이실제로진행되는과정을다룬다면이런이야기들은결코특별하지않다. 전세계모든실험실에서지금이순간에도벌어지는일들이다. 기후과학, 세포생물학, 물리학, 화학, 수학을막론하고모든분야에서엄청난속도로온갖실수담이생겨나는중이다. 그리고그결과는바로과학의진보다.

과학적설명을추구하려면적당한호기심으로시작해야한다. 호기심은결코냉정하거나비인간적이지않다. 호기심은개성을반영하기에심오하게개인적이라는점에대해서는내과학자동료들도다들동의할것이다. 예컨대여러분이꽃에색깔이있는이유에궁금해한다면, 나는그문제는아무래도좋고꽃에어째서좋거나나쁜냄새가있는지하는문제에매달릴수있다. 여러분이너무멀어결코닿을수없는밤하늘의조그만불빛에매혹된다면, 나는우리위장속에어째서성능좋은현미경으로만보이는조그만세균들이존재하는지가궁금할수있다. 가만히생각해보면이런목표들은결코냉정해보이지않는다. 어쩌면더이성적이다. 일상에서신경쓰기에는다들말도안되는주제이기는해도말이다. 하지만이런흥미를가진사람들이야말로인류의삶을개선하는치료법과기술을개발하고, 더중요하게는우리가사는이곳에대한지식을마련해준다. 정직하지만개인적이며호기심에넘치는태도로기묘한세균을수집하며외진생태학적군집까지조심조심나아가는현장생물학자보다더바람직한과학자의상이존재할까? 자기가연구하는침팬지에푹빠진나머지거의그집단의일원이되어버린헌신적인연구자제인구달(Jane Goodall)은어떤가?

하지만무지와실패에대응하는올바른태도를갖춘다면이모든일을현명하고사려깊게해낼수있다. 사람들이정치나사회, 교육, 과학분야에서뭔가를확실히안다고주장할때, 자신은오류가없고권위가있다고주장할때는재앙에가까운결과가생기기쉽다. 반대로사람들이의심과질문, 실패를거듭해서받아들이면확실히성공적인결과를내기가쉽다.

목차

1. 실패를 즐겁게 맛보는 일
2. 잘 실패하기 : 사무엘 베케트의 교훈
3. 우리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근거
4. 모순 속에서 존재하는 진리들
5. 과학자가 문제를 발견하는 방법
6.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효율적인 시스템
7. 성공보다 더 중요한 실패의 역사
8. 과학적 설명의 마법
9. 의학에서의 실패
10. 잘못된 데이터에 애정을 갖는 방법
11. 사이비 과학을 구별하는 방법
12. 비과학적인 과학에 투자하기
13. 약학에서의 실패
14. 더욱 풍부하고 포용적이며 지성적인, 과학다운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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