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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핀 수채화

박석민 저 | 행복에너지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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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26396 / 22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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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기차를 타고 달리는 여행

기차 여행에는 낭만이 있다. 자가용이나 비행기와는 다른 기차만의 매력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굳건하다.
바쁜 세상,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실은 채 차창 밖을 내다보는 한적함과 여유로움은 특히나 요즘 더 끌린다.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 이 책을 통해 기차 여행을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19살 어린 나이로 철도청에 입사한 이래 35년간 기차와 함께한 국내 최초 기차역 이야기꾼 트레인텔러(train teller)인 저자가 전달하는 기차와 기차역에 대한 이야기는 담백하고 매력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차역의 역사를 각 지역의 역사와 연계시켜서 설명하는 것을 보면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넉넉한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에 대한 설명은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저자는 정감 넘치는 ‘사람 냄새’나는 언어로 명료하고 맛깔난 필치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수채화로 그려진 아름다운 삽화 역시 잔잔한 기분에 젖어들게 한다.

기차는 단순히 사람들을 옮겨다 주는 데서 역할이 끝나지 않는다. 기차를 통해 부(富)도 함께 흘러흘러 들어온다. 각 지역에서 사활을 걸고 기차를 끌어오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저자는 여기에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더하여 기차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 또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각 지역의 매력 포인트 역시 놓칠 수 없는 정보다. 철길 인생 35년차인 저자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볼거리, 먹을거리 등은 국내 철도 여행을 하고 싶은 독자에게 매우 값지고 유용한 팁이다.

역사와 함께 기차도 성장한다. 이곳저곳에 새롭게 개통되고 또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기차를 보면 마치 살아있는 혈관처럼 느껴진다. 『기차에서 핀 수채화』는 그렇게 읽는 내내 기차가 단순한 쇠가 아닌 철마(鐵馬)라는 것을 알게 한다. 기차는 달린다. 역사를 등에 이고, 아무리 무거워도 결코 멈추지 않으면서.

기차 여행을 통해 국내의 매혹적인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은 독자, 기차 자체에 흥미가 가는 독자, 각 역에 얽힌 역사와 풍미가 궁금한 독자라면, 서슴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코레일 광주본부 영업처장 프로필

○ 성 명 : 박 석 민 (朴 錫 珉) 

○ 생년월일 : 1964. 06. 27 (54세)

○ 출 생 지 : 전남 무안

○ 학 력 : 철도고등학교 졸업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관동대 경영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주요경력 
- ‘83. 05. 24. 철도청 임용
- ‘00. 12. 22. 정동진역장 
- ‘03. 06. 21. 신탄진역장 
- ‘03. 10. 31. 본청 고속사업본부 영업설비팀장
- ‘06. 07. 01. 목포역장 
- ‘07. 03. 27. 본사 사업개발본부 사내벤처2팀장
- ‘09. 04. 20. 광주본부 영업처장
- ‘10. 11. 22. 목포역장
- ‘12. 09. 03. 남도해양 관광개발사업단장
- ‘13. 10. 28. 전남본부 영업처장
- ‘14. 12. 15. 광주본부 나주역장
- ‘15. 07. 01. 본사 여객본부 영업지원처장
- ‘16. 06. 01. 본사 여객사업본부 여객운영단 
고객서비스처장 
- ‘17. 02. 20. 광주본부 영업처장

’12.11. 5. 전남도청 발행 월간지 ‘전남새뜸’ 기고
’12.11. 9. KTX 경제권포럼(위원장 주승용) 여수세미나 패널
’13. 1. 10. ‘전남매일신문’ 기고 ‘남도에 철도 관광 르네상스 시대 온다’
’13. 2. 20. 남해안 고속 철도망 구축 세미나 패널
’13. 3. 13. 전남일보 ‘스페인에서 선진관광의 지혜를 배우다’ 기고
’13. 5. 12 목포 MBC 일요포커스 토론 패널‘
’13. 6. 28 한국-대만 관광교류협력 세미나 주제발표
’11.목포극동방송 생방송 진행(1년) 전국적인 기차 관광명소 소개
’14. 5.순천, 전남CBS방송 ‘안효경아나운서 클릭 102.1’ 정기출연 
’14. 10.07. 전남일보 ‘벌교역 보성여관에서 하룻밤 묵어볼까’ 외 4회 기고
’15. 02.15.나주투데이 ‘모든 길은 나주로 통한다’
’15. 3. 22 . 목포 MBC 일요포커스 “호남 고속 철도개통 준비” 토론 패널
’15. 01.06. 전남일보 ‘호남 고속철 개통 남해안시대가 열린다’
’15. 04.14. 전남일보 ‘잘되는 집안은 가지에 수박이 달린다’
’15. 05.19. 전남일보 ‘비 내리는 호남선 아닌 골드러시 호남선 만들자’
’17. 03.21. 전남일보 ‘역(驛) 字에 행복이 담긴 까닭은’
’17. 06.01 무등일보 ‘극락강에서 무등을 느낄 때’
’17. 07.10. 무등일보 ‘담양역 기적은 언제 울리나’
’17. 07.12 광주매일신문 ‘오래 된 꿈을 꾸리라, 몽탄역에서’
’17. 07.26. 남도일보 ‘비단골 능주역 기차여행 갈까’
’17. 07. 31 전남일보 ‘백양사역에서 청정·담백을 느끼다’
’17. 08. 10 남도일보 ‘원창역에 곡식이 가득 찰 때’
’17. 08. 30. 무등일보 ‘장성역에서 벌어진 세상이 이런 일이’
’18. 01. 22. 전남일보 ‘나주역과 하얼빈역, 기찻길로 형제애 맺을까’
’18. 01. 24. 광주매일신문 ‘KTX 광명역, 항공과 멋진 랑데부’
’18. 3 격월간지 대동문화 기고 ‘철도 관광, 어디까지 즐겨 보셨나요’

책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간이역 하나씩 안고 산다. 몰래 감춘 보물창고처럼 살짝 들여다보면서 그 역에 얽힌 추억을 만지작거린다. 시골 역은 무릉도원처럼 판타스틱하지는 않지만 삶과 추억이 녹아있어 더 애틋하다. 플랫폼에 기차가 서고, 아담한 목조건물에 차표 파는 대합실이 있고, 광장에 나서면 식당·선술집·옷가게가 있어 사람냄새가 난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전남 무안의 시골 촌놈은 몹시 두근거리는 맘으로 아버지 손잡고 서울이라는 곳을 처음 갔다. 1970년대 당시 가난 때문에 마을의 청년이란 너도나도 서울 공장에 취직하러 갔다. 형님들이 초등학교만 마치고 돈 벌러 상경해서 자리를 잡자 그 덕분에 일찍 창경원과 남산에도 가보았다. 중학교 졸업이 다가왔으나 가정형편상 인문계에 갈 수가 없어 고민하다가 결국은 국비라는 이점 때문에 철도학교가 있는 서울로 튄 것이 철길인생의 시작이었다.
졸업 후 철도청에 임용되면 손수 벌어 대학에 다니고 고시 합격하여 집안을 재건하겠다고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이를 악물었다. 아뿔싸! 19살 나이에 첫 발령을 받은 곳이 생면부지의 강원도 영월군이었다. 주경야독의 꿈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대학도 없는 곳에서 좌절의 늪에 빠졌다. 더군다나 군복무 후 다시 발령 받은 곳은 태백시 철암역인데 새까맣게 쌓인 석탄더미에 꿈도 갇혀 버린 듯 했다. 얼마간 방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추어졌던 방랑벽이 요동쳤다. 틈나면 기차 타고 지역을 탐방하고 자전거 타고 낯선 길을 달리며 여행에 눈뜨게 되었다. 30살에 영주지방청으로 옮겨 경북·충북·강원도 철도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면서 지방을 구석구석 알게 되고, 2001년에 정동진 역장에 부임하면서 전국 최대 해돋이명소 신드롬을 경험하며 철도 관광의 위력을 체감했다. 아프신 어머니를 모시고자 25년 만에 귀향하여 목포역장을 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던 차에 2012년에 남도해양 관광단장을 맡으면서 순천·여수를 중심으로 목포~통영까지 관광지와 철도를 접목시키는 관광활성화에 애썼고, 마침내 S-트레인을 성공리에 개통시켰다.

경상도와 전라선을 잇는다 하여 명명된 경전선은 1968년에 개통되어 2천 년 동안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막혔던 두 지역을 편리하게 연결시켰다. 이후 남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철도 역할이 낮아졌다가 다시금 진주까지 KTX가 운행되면서 각광받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경전선 중에서 광주~순천 간은 89년 동안 선형을 한 번도 개량하지 않아 낙후 노선이 되었다. 그런 바람에 이 구간에 옛 간이역들이 보존되어 남평역이 등록문화재 299호, 원창역이 128호로 지정되었고 능주·명봉·벌교·득량역은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소문이 났다. 이외에도 전라선에 서도·곡성·율촌역과 장항선에 임피 간이역이 근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일부는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일부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남도 간이역에 다시금 따뜻한 관심을 쏟고 잘 다듬어서 우리 곁으로 되돌렸으면 한다.

최근 고속 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2시간대로 남도에 올 수 있어 기차관광이 쉬워졌다. 이제 더 이상 비 내리는 호남선이 아닌, 골드러시 호남선으로 지역의 효자가 되었다. 알알이 박힌 간이역을 빛나는 보석으로 재탄생 시키고 KTX 개통을 지역 발전의 호기로 삼자는 일념으로 몇 년간 기고한 글을 이번에 한 권으로 엮었다. 그간 기고를 실어 준 전남일보, 무등일보, 남도일보, 광주매일신문, 광남일보, 전남매일신문, 목포투데이, 나주신문, 나주투데이, 강진신문, 대동문화에 감사드리며 또한 남다른 예술적 감각으로 동생의 삽화를 도와 준 큰딸 박하예슬과 간이역을 멋지게 그려주고 글을 편집해 준 딸 박하예린. 사진으로 도움을 주신 김동민 명봉명예역장님, 곁에서 힘내도록 용기를 준 아내 박미숙과 딸 박수린, 박소연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추천사를 써주신 서울대 오종남 명예교수님,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님, 박관서 시인님,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정구용 광주본부장님과 영업처 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기찻길은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켜 하나로 묶어내는 기적을 만든다. 남북화해와 더불어 남도에서 출발한 기차가 러시아, 중국, 몽골을 거쳐 유럽까지 갈 날을 기원하면서 이 책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

저자
박석민 (코레일광주본부 영업처장)

목차

책을 시작하며 04
먼저 읽어 보고 08

제1부. 간이역에서 숨은 진주를 캐다

85년 된 구불구불 기찻길을 아시나요 23
기차역에도 소쇄원이 있을까 28
화순역 삿갓솔은 알고 있다 32
비단골 능주역 기차 여행 갈까 36
봉황 소리 구성진 명봉역 40
벌교역 보성여관서 하룻밤 묵어 볼까 45
원창역에 곡식이 가득 찰 때 50
전국 가장 인심 좋은 구례구역 53
백양사역에서 청정·담백을 느끼다 59
장성역에서 벌어진 '세상에 이런 일이' 62
나주역과 하얼빈역, 기찻길로 형제 맺을까 66
사모곡 불러 보는 학다리역 70
오래된 꿈을 꾸리라. 몽탄역에서 75
극락강역에서 무등(無等)을 느낄 때 80
담양역 기적은 언제 울리나 83
남광주역 기적 소리 다시 듣고 싶어라 86
역사 향기 그윽한 서도, 임피, 율촌역 91

제2부. KTX , 남도관광의 훈풍이 되어라

역(驛) 字에 행복이 담긴 까닭은 99
아픈 청춘이여! 배낭 메고 기차를 타라 102
삼천리, 태극, 풍년호 열차를 기억하시나요 106
호남 고속철 개통, '남해안 시대'가 열린다 110
호남 고속 철도, 남도 관광의 훈풍이 되어라 114
잘되는 집안은 가지에 수박이 달린다 118
‘비 내리는 호남선’ 아닌, ‘골드러시 호남선’ 만들자 122
KTX로 강진 여행길 시원하게 뚫렸다 125
KTX 광명역, 항공과 멋진 랑데부 128
남도에 철도 관광 르네상스 시대 온다 131
S-트레인 관광 열차 남도 관광 아이콘으로 135
지구 살리는 녹색 생활, 기차 타기로 139
목포역에는 특별함이 있다 143
목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철도를 활용하자 146
목포신항만 활성화를 위해 철도 연결 시급해 154
모든 길은 나주로 통한다 157
곰탕 거리를 나주의 최고 명물로 162
나주 이야기꾼은 무슨 약을 팔까 166
철도 관광 어디까지 즐겨 보셨나요 170
배낭 메고 전라도 기차 여행 가즈아 180
관광 대국 스페인에서 배우다 184

책을 마치며 212
저자 프로필 219
출간 후기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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