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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네가 보는 세계를 나도 보고 싶어

시리즈 : 테이크아웃(미메시스) [14]

박민정, 유지현 저 | 미메시스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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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351376 / 76쪽 115 x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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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테이크아웃> 시리즈 ?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테이크아웃> 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 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이 예정되어 있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가는 젊은 소설가 20명을 선정했고, 이들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로서 대중과 성실히 소통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을 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인 <이야기> 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을 지어 갈 수도 있다. 미메시스는 본 시리즈로 이러한 이야기의 훌륭한 습성을 작고 간편한 꼴 안에 담아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테이크아웃> 하여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즐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이야기> 를 통해 일상의 기쁨이 전달되길 바란다.

테이크아웃은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01 섬의 애슐리 정세랑×한예롤
02 춤추는 사신 배명훈×노상호
03 우리집 강아지 김학찬×권신홍
04 밤이 아홉이라도 전석순×훗한나
05 우리는 사랑했다 강화길×키미앤일이
06 정선 최은미×최지욱
07 뷰티-풀 박민정×유지현
08 부산 이후부터 황현진×신모래
근간 사랑하는 토끼머리에게 오한기×이소냐
비상문 최진영×변영근
몫 최은영×손은경
문학의 새로운 세대 손아람×성립
끓인 콩의 도시에서 한유주×오혜진
팬텀이미지 정지돈×최지수
...

그때 우리는 사랑했던 걸까?
내 청춘은 괜찮았던 걸까?

<테이크아웃> 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박민정과 유지현이 전하는 『뷰티-풀』이다. 주인공인 나는 20년 전의 첫사랑의 기억을 술집 <뷰티-풀> 에서 얼떨결에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나는 선명하게 떠오르며 이어지는 기억의 조각조각을 천천히 주워섬기게 된다.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듯 겹겹이 쌓인 정교한 박민정의 이야기에 무심한 듯 직접적인 유지현의 그림이 대비를 이루어 <나> 의 감정이 극적으로 시각화된다. 아무리 불편한 잔상이 남아도, 그것은 사실 내 오랫동안의 추억이었다.

저자 소개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과와 동대학원 문화연구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생시몽 백작의 사생활」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가 있다. 제22회 김준성문학상, 제7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후 독일 마인츠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를 잡았다. 「뉴욕타임스」 ,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레블러』 등을 비롯하여 국내외 잡지들과 일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나는 그렇게 얼결에 <뷰티-풀>에 입장하게 되었다. 10평 남짓의 작은 술집이었고, 사장으로 보이는 여자는 이미 취해 있었다. 여자는 입장하는 무리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씨발 새끼들, 자주 안 오냐. 나는 겁이 덜컥 났다. 좁은 술집에 페인트칠이 벗겨진 의자와 탁자 몇 개뿐인데, 답지 않게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
11면

그는 석현이었다. 석준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원망한 첫사랑의 얼굴 그대로였다. 그러나 내가 사랑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석준이었다. 오래전 어린 시절에도 그와 석준이 언뜻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석준은 석현이 아니었고, 석현은 석준이 아니었다.
13면

집에 다 와갈 때 즈음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사실 내가 고개를 흔들어 지우고 싶은 얼굴은 석준의 얼굴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같은 얼굴이라고 해서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그 둘의 모습이 겹쳐 기억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7면

그런데 오빠, 왜 우는 거 야? 울 일 있어? 석현은 어느새 브래지어를 풀며 더듬더듬 말했다. 그거야 네가 반가우니까. 유리야, 잘 살았니? 석현이 지껄이는데 기분이 나빠졌다.
「오빠, 내가 잘 못 살았어야 해?」
33면

목차

뷰티-풀 09
작가 인터뷰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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