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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원제 : Medea, Stimmen (1996년)
시리즈 : 황금가지 환상문학전집 [60]

크리스타 볼프 저 | 김재영 역 | 황금가지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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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2735332 / 241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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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서구 문화 사상 최고의 악녀 메데이아, 그녀는 정말로 사랑을 위해 인륜을 저버린 질투와 복수의 화신인가? 크리스타볼프는 이제까지 지극히 남성적인 위계에서 전해 내려온 신화 속의 메데이아를 거부하고, 인류학적인 통찰 위에서, 여성과 남성의 권력 이양 과정에서 희생된 총명한 여인의 이야기로 메데이아를 새로 태어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크리스타 볼프
1929년 동독 란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1945년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 고향이 폴란드령이 되면서 메클렌부르크로 강제이주했고, 예나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1949년 통일사회당에 입당한 후 꾸준히 정치적 활동을 했다. 1961년 『모스크바 이야기』로 등단, 『나누어진 하늘』과 『크리스타 테를 생각하며』를 발표하며 동독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6년 볼프 비어만 사건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동독 사회를 비판하는 일련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당국의 문책을 받았다. 1990년, 과거 슈타지 비공식 정보원이었음이 밝혀졌고 『남아 있는 것』을 출간한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이 일로 지식인의 책임과 문학의 사회참여 문제를 둘러싼 신념-미학 논쟁, 일명 ‘크리스타 볼프 논쟁’이 벌어졌다. 사회주의자였음에도 작품에서 전체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다뤘다. 대표작으로 『카산드라』 『메데이아』 『천사들의 도시』 등이 있다. 2011년 82세로 사망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재영
고려대학교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후 현재 함부르크에서 한국과 독일의 전래동화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농중심 어휘론>외에 <독일과 한국의 동화에 나타나는 변신 표현> 등의 논문이 있다.

책 속에서

과거에 프레스본은 내게 눈길 한 번 돌리지 않았더랬다. 나는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형이 아니다. 프레스본은 아름답고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는데, 나는 아름답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타입도 아니다. 그러나 나를 바라보는 프레스본의 시선에는 욕망을 대신하는 일종의 놀라움 같은 게 담겨 있는 것 같다. 경우에 따라 그것은 욕망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남성들의 묘한 욕망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다면 그것으로 됐다. 그런 걸 자주 실험해 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 본문 76쪽에서

 
이 세상의 끝, 그곳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렀으며, 얼마나 많은 동료들이 우리 곁을 떠났던가. 뱃길을 돌리고 싶은 충동은 또 얼마나 우리를 괴롭혔던가.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고향에서 고소해하며 우리를 맞이할 인간들과 서로에 대한 수치심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적의 나라,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만 같은 코르키스가 바로 눈앞에 있었던 것이다.-45쪽

 
성스럽게 여기는 것을 건드리라는 강요를 받을 때 사람들은 강요하는 사람을 적으로 여긴다고 메데이아는 말했다. 그런 경우 사람들은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49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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