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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위, 스스로 빛나던 순간들!
차가운 머리에서 뜨거운 가슴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시작으로 중국, 티베트, 네팔, 인도를 여행하며 기록한 스물세 살 청년의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났다는 지은이의 인생과 여행에 대한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여행을 떠난다고 생활환경과 사회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할까? 그러나, 길 위에 선 여행자는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것을 찾아 떠난 청년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위, 스스로 빛나던 순간들!
차가운 머리에서 뜨거운 가슴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시작으로 중국, 티베트, 네팔, 인도를 여행하며 기록한 스물세 살 청년의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났다는 지은이의 인생과 여행에 대한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여행을 떠난다고 생활환경과 사회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할까? 그러나, 길 위에 선 여행자는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것을 찾아 떠난 청년의 기록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나다,
스물세 살 청년의 머리에서 가슴까지 여행의 기록”
매일의 일상을 떠나 어딘가를 다녀오는 것, 여행은 여행 외의 삶에 무슨 의미를 가져다 줄까.
추운 겨울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 중국, 티베트, 네팔, 인도를 홀로 여행한 스물세 살 청년이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났다고 말하는 지은이에게는 이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몸에 새겨진, 저자만의 여행이 있다. 여행이란 이론이 아닌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이유로든 여행을 떠나곤 한다. 인간의 삶은 과거에서 현재, 다시 미래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 속에서 변화하며,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그 상태는 언제까지나 지속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여행이 삶을 바꿔 놓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은 여행이 우리의 삶과 존재의 의미를 끊임없이 자각시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다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여행지들은 그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그저 좋은 경치와 구경거리로 남을 수도 있지만, 스물 셋밖에 안 되었던 저자의 눈과 귀는 풍경의 모든 것들, 사람들과 동식물, 공기까지를 살피며 깊은 사유를 길어 낸다. 그는 현재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중이다. 조금 다른 여행을 꿈꾸는 많은 청춘들의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이어줄 만한 인생 여행서다.
시베리아 횡단의 긴 여정이 열차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고 이내 모든 소리들은 고독하게 들려왔다. 내가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면 덩달아 내 주변도 비장해 보이곤 했다. 하지만 신발 끈을 꽉 동여매도 어느 시점부터 서서히 매듭이 풀리는 것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긴장 역시 풀어졌다. 긴장이 풀리면 조이고, 다시 풀어지면 조이는 일을 피로하게 반복했다. 이조차 즐거운 건 반복된 피로에 몸을 맡기는 일이 여행의 시작이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었다.
(36쪽, ‘이르쿠츠크로 가는 열차’ 중)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 앞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불행 중 다행이겠거니, 마음속으로 안도할 때가 숱하게 있었다. 여행은 단순해야 했지만 과정은 복잡했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과 닮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83쪽, ‘예상치 못한 벨라루스에서의 하룻밤’ 중)
여행이란 것이 후회로 찾아오든 그 반대든 우선, 나는 몸이 기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일을 만들기로 했다. 나는 여행을 통해 알았고 또 알아 가고 있다. 애초에, 만족이란 없는 것임을 말이다.
(129쪽, ‘무엇이 나를 이토록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가’ 중)
어느새 새벽의 짙은 안개가 햇볕으로 바뀌었고 날씨 변화에 민감한 만큼이나 시들시들했던 내 상태도 차츰 회복되는 듯했다. 계절의 온도와 감정의 기복이 교차할 때, 적당함을 찾으려 애쓰지만 매 순간 타협할 수 없음을 알아 갔다.
(199쪽, ‘초모랑마에서 만난 강추위’ 중)
어린 시절 사진으로만 봤던 광경, 나는 그 공간에서 산을 마주하고 있음이 벅찼다. 그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볼 뿐이다. 엄청난 크기와 마주할 때 솟구치는 힘, 그 힘은 나의 가장 깊은 곳을 파고들어 내 안에 내재된 숭고함을 건든다. 어쩌면 그것은 경이로운 대자연을 마주할 때 인간이 느끼는 고귀한 것이라 본다.
(243쪽,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그 숭고함’ 중)
인생은 더불어 살아가는 거라지만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생의 중심에 서서, 매 순간 죽음을 위해 자기 정리를 한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자기합리화 하는 것 같다. 언제나 죽음은 아직 나와는 상관없는 막연한 남의 일로 여겼는데, 한편으로는 한 줌의 재가 흙 또는 먼지로 돌아가는 순리가 존재를 참으로 가볍고도 허무 하게 만든다. 말 그대로 없음으로 돌아간다는 것, 인간이 타서 없어지는 것이 ‘무’의 뜻처럼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281쪽, ‘바라나시에서 찾은 존재의 의미’ 중)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일 앞에서, 시간의 종점은 내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고 미련을 한없이 품게 만든다. 미련은 항상 애착의 대상이었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끝날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332쪽, ‘뭄바이의 음지’ 중)

들어가며 │ 어찌 됐든, 삶은 여행이다
프롤로그 │ 기억, 아래 놓인 것들
제1부 겨울, 차가운 머리에서
· 내 첫걸음은 비장했다
1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하루
이르쿠츠크로 가는 열차
시베리아의 진주, 알혼섬
알혼섬, 깊숙한 그곳
모스크바로 가는 열차
모스크바, 아름다운 광장 속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예상치 못한 벨라루스에서의 하룻밤
2 폴란드
국경을 넘어
골동품 같은 그곳, 바르샤바와 크라쿠프
참혹했던 땅, 아우슈비츠
3 두바이
두바이 스톱오버
두바이의 화려함 속에 가둔 하루
두바이 공항 터미널에서
제2부 여름, 뜨거운 가슴까지
무엇이 나를 이토록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가
4 중국
베이징, 그 거대함에 압도당하다
만리장성에 오르다
칭짱열차, 티베트를 향해
5 티베트
라싸에서의 첫째 날
포탈라, 주인 잃은 궁
사원에서 신앙과 마주하다
신들의 안식처, 암드록초
시가체에서 젊음을 느끼다
초모랑마에서 만난 강추위
6 네팔
보테코시 계곡 위, 짜릿한 번지점프
숨 쉬는 유적
룸비니, 불교의 성지
평온을 품은 도시, 포카라
안나푸르나 첫날, 몬순의 심술
천천히, 천천히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그 숭고함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그리고 선물
하산, 내려갈 줄 아는 절제
7 인도
인도 첫날, 혼돈 속에서
바라나시에서 찾은 존재의 의미
카주라호, 에로틱 사원
타지마할에서 사랑을 묻다
뉴델리의 두 얼굴
올드델리, 그 속의 역사
아잔타에서 만난 열반의 미소
뭄바이의 음지
인도 여행의 끝에서
에필로그 │ 여정, 그 미지에 대한 동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