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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992296 / 24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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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좋은 일 한다고 기증한 정자가 이웃집 아이가 되어 돌아온다면 그 아이에게 당신은 아빠일까, 아닐까?
정자은행 시대, 작가가 이 시대에 던지는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질문!
의사 친구의 조언을 따라 좋은 일 한다고 정자를 기증한 조성재,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의 자궁을 통해 자신의 정자가 버젓이 한 아이, 한 인간이 되어 돌아왔다. 사랑하는 여자는 야수 같은 양아버지에게 유린당해 폐인이 되고, 사랑도 하지 않는 여자는 자신의 생물학적 아이를 낳고 곁에 있다. 폐암이라는 시한부 인생이 된 그에게 이 딜레마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짐승처럼 딸을 짓밟는 그릇된 부성을 지닌 한 아버지와, 법적·도의적 책임도 없으나 자신의 정자로 만들어진 그 아이를 외면하지 못하는 한 아버지.
쉽게 가정이 해체되고 가족의 개념이 달라지는 이 시대, 꼭 정자은행이 아니더라도 성과 출산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는 이 시대. 이 소설은 이런 시대에 과연 아버지란 누구인가? 누가 아버지인가? 우리의 책임과 소관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쉽지 않은 질문 앞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물음이지만, 또한 그것은 결코 회피해선 안 될,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들이라고 작가는 강변하는 듯하다.
지난 여름 한강변에서 본 키 큰 노란 해바라기 꽃밭이 떠올랐다.
언제나 해를 따라가는 해바라기. 얼마나 해를 따라 돌면 해바라기로 이름 붙여졌을까. 유난히 껑충 큰 키에 노란 꽃잎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물려 있는 쌍떡잎식물 해바라기. 그 중앙에 아주 촘촘한 씨방은 가을이면 영글어 검은 씨앗이 된다. 성재는 자신의 눈과 귀가 언젠가부터 은하 바라기가 되어 그 주위를 따라가고 있음에 놀라고 말았다. 언제까지 은하 바라기가 될지 기약도 없으면서 말이다.
-141 페이지 갈등 중에서
테라스가 있는 집
첫돌
갈등
해바라기
정서야
아빠의 이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