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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뇌에 젖어

송장길 저 | 북랩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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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992166 / 30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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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서울의 체온, 서울의 음성. 서울은 고뇌한다.”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송장길의 시선으로 본 서울의 오늘 서울은 들여다볼수록 특이한 곳이다. 정의로운 정기와 삿된 음흉함이 뒤섞여 있고, 순진무구한 정서와 삐뚤어진 치기가 혼재하며 얽혀있다. 이념과 이해는 피 터지게 충돌한다. 악어와 악어새의 상리공생도 분주하고, 야행성 올빼미의 먹이 사냥도 치열하다. 한강 변에서는 순백색의 백조가 고혹적인 날갯짓을 퍼덕이고, 북한산 계곡에서는 세월을 잇는 서쪽 새가 해묵은 원한의 음률을 토해낸다. 권부의 뒤켠 북악산 기슭에서는 딱따구리의 암팡진 나무 쪼기가 철철이 바쁘다. 남산을 둘러싼 고달픈 삶들도 역사의 그 끔찍한 질곡들을 극복하고, 질기고도 생동하는 고유의 의식(意識)과 행위 유형을 경작해 왔다.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 서울의 하늘. 그 아래에서 서울이 직조하는 문화와 세상의 궤적. 서울이 발산하는 빛과 내음은 어디와도 다른 독특한 아우라다. 이 책의 작가 송장길은 늘 서울의 의식과 정서에 묻혀 한국인의 정체성에 천착했고, 맑은 시선으로 서울, 한국을 바라보려 했다. 그리고 그 고뇌하는 서울의 숨결을 글로써 담아냈다.

저자 소개

  • 저자 : 송장길
송장길
충청남도 출생

대전중·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동 대학교 신문대학원 졸업
미국 UCLA 수학

KBS 정치부 차장, 외신부장 역임
홍콩, LA 특파원(KTE 전무 겸 방송국장) 경력
계간 「세계시민」 주간, 「여성경제신문」 편집위원 역임
미주 「중앙일보」와 「여성경제신문」에 칼럼 게재
미국에서 식품 도매업과 컴퓨터 부품 제조업 운영

E-mail: jhanggil@gmail.com



책 속에서


서울은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시골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련을 안기면서도 내치지 않고 품어주었다. 그리하여 중년까지 늦깎이 서울내기가 되었다.
역마살은 의도하지 않은 사이에 덮쳤다. 언론에 업혀 발이 붓도록 뛸 때 해외로 두 번씩이나 주재원으로 특파됐다. 나름대로 일에 몰두하여 어느 정도 안정이 될 때쯤이면 회사는 사정없이 임기만료와 귀국 발령을 냈다. 언어장벽으로 고민하던 아이들을 떼어놓을 수 없던 심약한 부모는 태평양 건너편 미국에서 고국의 인연을 멀리한 외톨이로 자영하며 장기체류하게 된다.
해외에 머물 때도 마음과 정신은 언제나 수구초심이었다. 늘 한국 사회에 관한 관심과 걱정은 떨치지 못했다. 대학을 선택할 때 가졌던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과 언론에 몸담고 품었던 사회의식, 공동체의식, 역사의식은 세월이 흘러도,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자신의 정신적 존재 그 자체였다. 그리하여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갖은 고초와 위험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한국인의 정체성에 천착했으며, 쉽지 않은 생업 중에도 안과 밖으로 숨 쉬는 건 모두 서울의 체온, 서울의 감성이었다. 의식은 생각으로 나타났고, 생각은 어쭙잖은 글로써 정리되었다. 큰 목소리도 아니고 광폭의 행위도 아니다. 그저 작지만, 진정성과 가슴으로 기록한 서울의 숨결, 한국의 음성이다. 서울의 귀엣말 정도라고나 할까?
이 책에 수록하는 소품들은 2012년 귀국한 뒤에 수필지 등에 기고한 30여 편의 수필과 언론매체에 실린 칼럼 가운데 일부이다. 열린 마음과 바른 자세로 쓰려고 노력했으므로 한 시대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수필과 칼럼은 엄밀하게는 다른 장르이지만 책을 펴는 이의 의식과 사고의 흐름을 묶는다는 점에서는 한 궤적이었다는 변명으로 혹 거슬리시는 분에게는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 프롤로그, 5~6페이지

 

목차

프롤로그
04 서울의 체온, 서울의 음성 ― 책을 엮으며

제1부 수필

제1장 어느 귀향
12 날마다 다시 태어난다
15 산타 모니카 해변의 포말(泡沫)
19 건조한 풍경
23 어느 귀향
27 그리운 번뇌의 정령(精靈)들

제2장 부끄러워지다
31 공원과의 애증
35 친구의 언어를 그리다
40 부끄러워지다
44 발에게 꽃다발을

제3장 두려운 눈빛에 아리다
48 시선이 오래 머문 곳
53 어스름과 불씨
57 두려운 눈빛에 아리다
61 쇠락과 그 너머
65 경동시장의 눈물

제4장 지하의 숲
69 지하의 숲
73 인내의 윤슬
77 그분을 보내지 마
81 친구를 자연으로 보내며
85 그가 살고 간 질곡
89 한 친구의 마음 망울

제5장 의식의 밭
91 나를 떨어져 나간 나와 나의 아픔
96 하나의 나를 꿈꾸며
100 의식의 밭이 쓰라릴 때
104 깊은 곳에서의 대화

제6장 질박한 그리고 전향적인
108 질박한 그리고 전향적인 1
112 질박한 그리고 전향적인 2
116 그레이 하운드의 유감(有憾)
118 두 갈래의 길
122 태풍의 눈, 홍콩
125 종로, 이곳에 머물렀던 영혼들
129 이발소에서

제2부 칼럼

제1장 세월호와 메르스
134 세월호를 수장한 우리들의 참회록
139 세월호가 말하다
142 국민의 눈에 비친 세월호 사태
145 메르스가 남기고 간 메시지

제2장 김영란법
147 김영란법 제정과 건강한 사회
149 김영란법과 대한민국의 미래

제3장 박근혜 정치
151 박근혜 대통령의 고독한 정치
153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어젠다, 통일
155 박근혜 정부의 앞서가는 정치가 고프다
157 대통령의 사과는 어디에 있는가
159 어려울수록 더 절실한 지도자의 리더십
161 최순실 사태의 어지러움과 한국의 선택

제4장 문재인(文在寅) 호(號)
165 문재인 정치의 실험적 포석
168 대중정치에서 공중정치로
171 사회적 안정을 다지며 개혁해야
174 사회는 전문성을, 전문가는 시민을 존중해야

제5장 북핵
176 북핵에 대한 발상의 전환
179 막다른 골목에 선 북한의 선택
183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187 평창올림픽 이후의 한반도 정세
190 트럼프와 김정은의 제2 라운드 게임
194 판문점 선언은 실현돼야 빛난다
198 주한 미군 철수론의 유독성
202 대한민국, 날개를 펴라
206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인의 기원
210 미·북 정상회담의 대차대조표

제6장 미국과 중국
214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그 미래
217 중국의 국가전략과 한국의 지혜
220 중국도 국격이 높아져야 선진국이 된다
223 미국과 중국의 이상한 전쟁
225 미국의 지구촌 리더십과 중국
228 사드 배치 문제에 필요한 고도의 전략
230 미국과 중국은 단일 선택지가 아니다
234 미국은 아름다운 나라인가

제7장 서태지와 이세돌
238 서태지의 <소격동 엘레지(elegy)>
240 이세돌 명인에게 부치는 편지
242 애완견 사랑과 식량 문제

제8장 한국 정치의 치졸함
244 소아적(小我的) 민주주의
247 20대 총선 후 한국 정치지형의 지각 변동, 그 새로운 길
249 한국의 보수는 회생할 수 있을까
251 6.13 선거 후 정치지형과 보수의 재건
255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쟁과 양질의 교육
257 공무원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시선

제9장 한국 사회의 개혁
259 투명사회의 건설은 이제 시스템으로
262 지성이 풍미하는 시민사회로
265 선진사회로 이끌 시민의식
267 한국 사회에 절실한 성숙한 ‘세계시민’ 의식
270 대중이 재벌에게 보내는 편지
273 아직도 멀리 있는가
236 한국이 일본을 극복하는 길

제10장 미투 운동 그리고
한국 여성의 약진
277 미투(Me Too) 운동의 충격과 자세
281 한국 여성의 약진

제11장 한국문화
283 한국문화의 새로운 도전 ― 융화와 창조

제12장 유엔
293 유엔에 바치는 헌사와 기대

에필로그
303 미진함과 아쉬움 ― 책을 엮어 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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