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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은 어떻게 식물원에 왔을까? 도시공원 생태 이야기

정병길 저 | 철수와영희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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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215133 / 172쪽 16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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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식알못’ 삼촌과 함께하는 첫 식물 공부 이 책은 인간 중심으로 식물을 보는 게 아니라,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상하는 도시공원의 생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꽃은 왜 스스로를 아름답게 만드는지, 왜 열매를 맛있거나 맛없게 만드는지, 잎은 여름에 왜 무럭무럭 자라는지, 왜 독성 물질과 뾰족한 가시를 만드는지를 온전히 식물 입장에서 설명해 줍니다. 공룡이나 포유류보다 지구에 더 먼저 나타난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과 열대 지역의 고무나무가 어떻게 우리 집의 방 안이나 식물원에서 자라게 되었는지 등 식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즐겁게 상상해 봅니다. 이 책의 저자 정병길 삼촌은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습니다. 어른이 되어 야생동물을 조사하고,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다치고 병든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연구하던 일을 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맡게 됩니다. 도시공원에서 ‘식물’을 설명하는 일을 하게 된 거예요. 이때부터 식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던 ‘식알못’ 삼촌은 타고난 생태 감수성으로 꽃, 잎, 줄기, 뿌리, 열매까지 식물의 특징을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주며,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짝꿍 동물’들과의 관계를 찬찬히 알려 줍니다. ‘식알못’ 삼촌과 함께하는 첫 식물 공부를 담은 이 책은 식물을 어려워하거나 낯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식물 인문학 첫 책으로 알맞습니다. 사람과 식물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을까? 우리는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는 생명체인 식물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람이라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동물과는 다른 방법으로 먹고, 자고, 싸우고, 번식하기 때문에, 우리가 식물을 이해하려면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식물을 관찰하고 상상하면서 풀어줍니다. 식물은 우리 가까이 어디에나 있습니다. 집이나 학교의 화분이나 화단에도 있고 길가에도 많습니다. 그리고 식물을 심어 가꾸는 도시공원도 있습니다. 도시공원에는 유리온실을 만들어 더운 지역에 살던 식물을 기르기도 합니다. 도시공원은 식물을 관찰하고 상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한때 멸종되었던 은행나무나 메타세쿼이아가 어떻게 현재에는 길가에 흔할까? 다른 대륙에서 자라는 과일을 집 앞 과일가게에서 사먹는데, 과연 이 과일은 원래 살던 곳에서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동물들과 살았을까? 꽃이 꽃가루받이를 잘 하려면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식물이 씨앗을 널리 퍼뜨리려면 열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식물을 들여다볼수록 궁금증은 끝이 없습니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물은 사람입니다. 식물에게도 가장 영향력이 큰 ‘짝꿍 동물’은 사람입니다. 도시공원의 생태를 들여다보면서 식물과 동물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지 하나하나 알아보면, 결국 사람과 식물이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병길
저자 정병길
어릴 때부터 동물을 보면 눈이 반짝이는 아이였습니다. 자연과학 전문잡지 ‘월간 자연과생태’ 기자로 일했으며, 우리나라 야생 동식물 생태와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 지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유류 필드 조사에 참가하였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인간에 의해 다치고 병든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연구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후 어린이를 직접 만나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는 일을 즐겁게 하였고, 여전히 우리 야생 동식물을 시민에게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여주어야 어린이 친구들이 식물을 좋아하게 될지 어린이들과 함께 고민하는 마음으로 <선인장은 어떻게 식물원에 왔을까?>를 썼습니다.

그림 안경자
1965년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생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숨어있는 곤충이나 작은 풀들을 잘 찾아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답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꿈이랍니다.
《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겨울눈이 들려주는 학교 숲 이야기》, 《우리 학교 텃밭》, 《동물이랑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 《풀이 좋아》,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풀 도감》, 《찔레 먹고 똥이 뿌지직!》, 《식물은 떡잎부터 다르다고요?!》,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 《파브르에게 배우는 식물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속에서

서구의 사람들이 아시아에서 은행나무를 본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야. 겨우 수백 년 전이지. 화석으로만 알았던 은행나무가 아시아에 살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학자들은 감탄했어. 그리고는 자신이 사는 곳으로 가져가 심고 가꿨어. 그 후, 지구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은행나무는 다시 번성하게 되었지. 오늘날 은행나무를 좋아하고 퍼뜨려주는 짝꿍 동물은 바로 사람이야. - 본문에서

호랑나비 애벌레는 운향과에 속한 식물에 적응해서 먹고 사는데, 그 식물의 독성분을 이용해 천적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뿔까지 만들었어. 애벌레가 날개돋이를 한 뒤 나비가 되면 독특한 향기가 나는 운향과 나뭇잎을 찾아가서 잎의 뒷면에 알을 낳지. 애벌레가 태어나자마자 먹을 수 있도록 말이야. 이렇듯 나비들은 애벌레 때부터 식물의 잎에서 살아. 나비는 꿀벌보다 식물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어. - 본문에서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의 뿌리는 위아래를 알고 있어. 식물의 뿌리 끝을 자르면 뿌리가 혼란스럽게 위아래로 마구 뻗는 현상이 오래전부터 관찰되었어.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연구되고 있지만, 식물 세포 속 무거운 알갱이가 중력을 따라 떨어지면서 세포에 주는 자극으로 위아래를 알 수 있다는 게 밝혀졌지. - 본문에서

식물은 동물에게 열매를 먹기에 적절한 때를 알려야 했어. 덜 익은 열매는 주로 녹색이야. 이때는 대부분 먹기에 나쁜 맛이거나 독을 가지고 있기도 해. 멋모르고 맛본 동물이 먹기를 바로 그만둘 수 있도록 말이야. 사람도 덜 익은 자두나 사과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워. 씨앗이 떠나도 될 만큼 여물면 고유의 색을 가진 열매가 되는 거야. 빨갛고 노랗고 검은 열매는 동물에게 기쁨을 주지. - 본문에서

선인장이 꽃을 피우면 다양한 곤충과 새, 또는 박쥐가 꽃꿀을 먹으러 찾아온다고 해. 사막에 이런 동물이 찾아오는 게 신기하다고? 사막이나 사막 지역의 경계에는 가끔씩 비가 많이 와. 사막 식물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싹을 틔우고 빠르게 꽃을 피운단다. 잠들어 있던 씨앗이 깨어나서 사막이 며칠 만에 꽃밭이 되는 풍경은 아주 장관이라고 해. 며칠 뒤에는 다시 황량한 사막으로 돌아가서 오래 볼 수는 없지만 말이야. - 본문에서

 

목차

머리말 : ‘식알못’ 삼촌의 첫 식물 공부

도시공원으로 가는 길: 식물을 상상해
공룡보다 더 오래된 식물 화석
과일 가게에서 떠오르는 동물 친구들

1. 사과나무의 꽃을 찾아온 벌들
사과꽃은 왜 꿀벌을 불러들였을까
꽃은 어떻게 곤충들을 불러 모을까
♣ 식물 상상: 사과나무는 꽃사과나무가 필요해

2. 곤충 친구들을 초대하는 봄의 꽃들
얌체는 싫어
새로운 방법을 찾은 꽃들
♣ 식물 상상: 향기가 사라진 꽃

3. 다양한 꽃들의 ‘짝꿍 동물’들
나비를 부르는 꽃
애벌레와 식물 이야기
밤의 꽃이 불러들이는 곤충
쌀쌀한 이른 봄과 늦가을에도 찾아오는 친구들
♣ 식물 상상: 숲의 생태계를 닮고 싶은 도시공원

4. 꽃이 피기 전, 식물 세상은 어땠을까?
솔방울이 열리는 바늘잎나무들
종자식물과 홀씨 식물의 경계에 선 은행나무
키 작은 원시 식물들
꽃식물이 이룬 세계

5. 식물의 잎에서 일어나는 일
빛을 먹고 자라는 식물, 식물을 먹는 우리
식물도 좋아하는 온도가 있어
♣ 식물 상상: 쉴 때는 잘 쉬어야 해

6. 하늘로 향하는 줄기와 땅속으로 뻗는 뿌리
햇빛을 받으려는 줄기의 노력
단단하게 자라는 다양한 줄기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까?
위아래를 아는 뿌리
♣ 식물 상상: 영양분을 갈무리하고 번식도 하는 뿌리

7. 동물을 유혹하는 가을의 열매들
동물을 타고 퍼져 나가는 식물들
동물의 몸속에서 살아남기
색으로 동물을 부르는 열매
색으로 대화하는 동물과 식물
♣ 식물 상상: 새는 정말 열매의 색깔을 구별할까?

8. 동물이 식물을 이용하는 걸까, 식물이 동물을 이용하는 걸까?
열매를 맛없게 만드는 식물
똥을 빨리 누게도 하고, 천천히 누게도 하고
열매를 많이 만들었다가, 조금 만들었다가
독을 만드는 식물
♣ 식물 상상: 청솔모가 되어 도토리를 숨겨 보자

9. 사막에도 꽃은 핀다
건조한 지역에 사는 다육질의 식물들
선인장과 다른 다육 식물을 구별하는 방법
식물의 나이를 아는 법

10. 척박한 땅에 적응한 식물
실내 공간으로 옮겨 온 식물들
풍요로운 열대 우림이 사실은 척박하다고?
씨 없는 바나나의 운명과 열대 우림
♣ 식물 상상: 열대 우림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 열대 우림에 친구를 두고 떠나온 식물들
인도고무나무가 고무나무인 이유
숨겨진 꽃과 곤충
짝꿍에게만 편안한 집
찾는 이 없는 열매

맺음말: 아보카도 씨앗과 함께하는 식물 상상

그림으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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