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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훔친 소년

윤후명 저 | 노루궁뎅이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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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653934 / 152쪽 / 289g / 170 x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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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설가 윤후명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1980년대에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한 윤후명 선생님은 직접적인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시적인 문체와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환상과 주술의 세계를 자유롭게 비상하며 시대적 부채감에서 자유로운 작품을 선보였던 한국의 대표 소설가입니다. 『두부를 훔친 소년』은 윤후명 선생님의 유년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도시에서만 살다 처음으로 낯선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한 뒤, 예전에 살던 곳을 그리워하며 낯선 학교에 적응하기 힘겨워 했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다 춘섭이라는 친구를 만나 예전의 학교와 친구도 잊고 그곳의 생활에 적응하게 되는 성장 동화입니다. 전학 온 뒤, 친구 한 명 사귀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던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새를 잡아 배고픔을 달래는 춘섭이와 친해지고, 둘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갑니다. ‘나’는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춘섭이가 왜 다른 아이들처럼 구슬, 딱지, 못 따위에 관심이 없고 오직 참새 잡는 일에만 열중하는가를 이해하게 되고, 덩달아 참새 잡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물이라고 여겼던 구슬, 딱지, 못을 버리고 새총을 보물 1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뜻하지 않은 폭발 사고를 치른 뒤, 춘섭이가 새총을 쓰레기더미에 버리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보물이 바뀔 것을 예감합니다. 그것은 바로 고양이 찾기입니다. 고양이는 곧 길들여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겨집니다. 『두부를 훔친 소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어린이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만큼 변화무쌍한 존재는 세상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 곁을 떠날 줄 몰랐던 꼬마는 친구를 알게 되고, 이성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엄마 품을 벗어납니다. 작품 속의 ‘나’와 춘섭이는 서로를 알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나’와 춘섭이는 친구가 없습니다. ‘나’는 전학을 온 뒤 친구 한 명 없이 외롭게 지내고, 춘섭이는 다른 친구들과 딱지치기, 구슬치기, 못 치기 놀이를 하는 대신 참새나 개구리를 잡으러 다니느라 친구가 없습니다. 그런 두 아이가 만나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합니다. 이 동화는 주인공이 엄마가 만든 두부를 몰래 훔쳐서 춘섭이 집에 가져다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두부 도둑질에 성공한 주인공은 엄마가 감쪽같이 모를 비밀 하나를 만들었다며 흐뭇해합니다. 그렇게 엄마라는 울타리를 빠져나가 점차 낯선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나’는 춘섭이와 어울려 다니면서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고, 어쩌면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하게 됩니다. 춘섭이를 만나기 전에는 구슬, 딱지, 못, 그런 것들이 주인공의 보물 1호였습니다. 하지만 춘섭이와 어울리면서 그런 것은 꼬마들이나 하는 놀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리고 새총을 처음 손에 넣은 날, 그 새총은 주인공의 보물 1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어린이들의 꿈이 바뀌듯이, 보물 1호라고 여긴 새총마저 쓰레기더미에 버립니다. 그리고 고양이 찾기에 나섭니다. 선생님은 작가의 말에 ‘딱지, 못, 구슬 따위가 보물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새총이 보물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무엇이 나의 보물 1호였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아마 쉽사리 길들여지지 않는 고양이 같은 세상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느라 보물 따위는 따로 없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니까 이 동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살아 있는 동물 고양이가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겪어야 할, 절대 길들여지지 않고 낯설기만 한 앞날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두부를 훔친 소년』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나’와 친구인 춘섭이의 정신적은 변화를 퍽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두 아이의 이야기는 곧 우리 모두가 유년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 소개

1946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1969년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名弓』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등이 있고, 소설집 『敦煌의 사랑』 『부활하는 새』 『원숭이는 없다』 『오늘은 내일의 젊은 날』 『귤』 『여우 사냥』 『가장 멀리 있는 나』 『둔황의 사랑』 『새의 말을 듣다』 등과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 『약속 없는 세대』 『협궤 열차』 『삼국유사 읽는 호텔』 등이 있으며, 그 외 산문집 『꽃』 『나에게 꽃을 다오 시간이 흘린 눈물을 다오』와 장편동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가 있다. 이 중 『둔황의 사랑』 「원숭이는 없다」 「사막의 여자」 등이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되었다. 녹원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수문학상, 김동리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2년 현재 국민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소설 창작론을 강의하면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1969년 강진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모래밭 학교><백범일지>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낯선 학교와 두부 도둑
새총과 참새고기
멍청한 고양이와 옷 수선집 여자애
붙잡은 고양이와 달아난 고양이
스케이트 배우기와 폭발 사고
쓰레기더미에 버린 새총과 고양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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